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여파로 유통업계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글로벌 외신이 한국의 현재 상황을 모두 접한 만큼, 국가적 이미지 및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해외 투자자 및 기관이 한국을 향한 투자를 중단하거나 '셀코리아(외국인이 보유 중인 우리나라 주식을 시장에 내다파는 것)' 경향이 강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K푸드, K뷰티 대상 기업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다수의 외신은 일제히 한국의 비상계엄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BBC, 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관영 신화사 등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목했다.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불안한 국내 정서가 한국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올해 수출 90억 달러를 돌파한 K라면, 100억 달러의 K뷰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먼저, 라면은 올해 11월까지 K푸드 수출액이 90억 달러를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요동쳤던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엄령 해제 이후 문을 연 증시 또한 약세를 보였으나 우려했던 대폭락 사태는 모면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커지고 있는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기업가치 제고)'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내린 2460.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7% 하락한 2450.76으로 출발한 이후 금융당국의 긴급대책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1% 내린 677.59에 개장했다. 밤 사이 가상자산·환율 및 해외 증시에서의 한국 관련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가상자산은 삽시간에 20~30%씩 떨어졌으며, 쿠팡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종목도 최대 8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한국은행 노동조합(이하 한은노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등 금융권의 노조들이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권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0시 30분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10만 조합원 조직화를 통해 ‘윤석열 즉각 퇴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권 퇴진 투쟁 준비를 위한 ‘투쟁상황실’도 설치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젯밤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했다"며 "국회가 짓밟히고 공수부대 요원들이 국회의원을 검거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도에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란범 윤석열의 계엄령은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금융노조는 오늘부터 지난 60여 년간 선배들이 쌓아온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따라 윤석열 퇴진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10만 조합원과 정치권, 범시민단체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인 투쟁 전개 ▲민주주의와…
[인사] HS효성 첫 정기 임원인사 □ ㈜HS효성 ◇ 부사장 △ 지원본부장 신덕수 △ 효성 홀딩스 USA CEO 이종복 □ HS효성첨단소재㈜ ◇ 전무 △ 지원실 임원 박형민 ◇ 상무 △ Technical Yarn PU장 주정권 △ 미래전략실 미래전략 담당 김태원 ◇ 상무보 △ 타이어보강재PU SCTO 이충열 △ PR1팀장 한창석 △ 지원실 총무팀 김석범 □ HS효성 더클래스㈜ ◇ 사장 △ HS효성 더클래스㈜ 대표이사 임진달 ◇ 임원 업무분장 변경 △ HS효성 더클래스㈜ 대표이사 임진달 →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내정
▲ 송세근 씨 별세, 김재옥 씨 남편상, 송희주(하나증권 수원금융센터장)·완희(광주세관 주무관) 씨 부친상= 4일, 스카이장례식장 102호, 발인 6일, 장지 장성 진원 선영. ☎062-951-1004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국토교통부가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내부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도시주택공사),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주요 기관과 예정돼 있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를 긴급히 취소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준비한 ‘인천남동산단 민관합동 문화융합 협의체 발족식’ 참석도 문자를 통해 취소 통지했다. 박 장관은 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실·국장들에게 “도로·철도·항공 등 필수 교통 인프라와 건설 현장의 정상 가동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추가 간부회의를 통해 현황을 점검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 참석 일정을 비롯해 예정된 현장 행사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다만, 철도노조가 오는 5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철도 파업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날 세종정부청사는 공무원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으며, 출입 차량
중부지방국세청이 4일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및 기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납세자 편의 증진을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시상식은 국민참여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7명과 우수 기관 3곳(지방청 1곳, 세무서 2곳)이 선정됐다. 특히, 한효숙 징세송무국 조사관은 7년간의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체납처분 방안을 마련해 국세청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성실납세지원국 법인세과(기여자 박은아 조사관)는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현장방문 설명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적극행정 우수기관 지방청 분야 국세청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무원과 기관에는 국세청장 및 중부지방국세청장 표창, 성과평가 가점, 특별휴가, 적극행정 마일리지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박재형 중부지방국세청장은 “납세자의 입장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두루 세심하게 살펴 문제점을 해소한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며 “중부청에서 보다 많은 적극행정 우수사례가 나오고 우리청이 국민께 인정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우수한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약 6시간 동안 온라인상에서 라면·통조림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시간이 아닌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제외한 이커머스 및 편의점 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망에서 특정 제품군 매출이 늘어났다. 4일 주요 유통사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비상 계엄령 발동 직후 해제 조치가 공식화하기 전까지 라면, 즉석밥, 생수 등 주요 생필품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먼저 편의점에선 지난주 같은 시간대 대비 상비약 및 라면, 통조림, 즉석밥 등의 매출이 늘었다. 대형 편의점 A사가 주거 입지 약 4000점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일 당일 매출이 지난주 동일 요일과 비교해 용기면 7.7%, 봉지면 16.4%, 즉석밥 14.8%, 통조림 15.5%, 생수 23.1%, 안전상비약품 12.1% 각각 증가했다. 동기간 편의점 B사 역시 통조림 75.9%, 햇반 38.2%, 생수 37.4%, 라면 28.1%, 건전지 25.7%, 식재료 23.8%, 주류 15.2%, 시리얼 14.1%, 빵 12.5% 등 판매량이 증가했다. 온라인몰에서도 비슷한 제품 주문량이 늘
#. 대리운전 기사 김모 씨는 올해 8월 국세청으로부터 종합소득세 환급 신고 안내문을 받고 홈택스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생업으로 바빠 지난 5년간 모르고 있던 소득세 환급금 144만 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계좌번호만 입력하고 ‘일괄신고’를 눌러 쉽고 간편하게 환급신고를 마쳤다.한 달 후 실제로 통장에 144만 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김 씨는, 며칠 일을 쉬고 그동안 미뤄왔던 치아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챙기는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국세청은 이 사례처럼 종합소득세 환급금이 있음에도 환급신고를 하지 않은 인적용역 소득자 14만 명에게 186억 원을 찾아줬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5개년 환급금을 일일이 신고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클릭 한 번으로 5년 치 환급금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지난 8월 보낸 안내문을 스팸 문자나 낚시성 광고로 오인해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은 인적용역 소득자에게 이날부터 한 번 더 환급 신고를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받은 납세자는 홈택스·손택스에서 5년간의 연도별 수입금액과 환급 예상 세액을 일괄 조회한 후 환급받을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연말까지 신고하면 내년 설 연휴 전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큰 폭으로 원·달러 환율 변동이 발생하면서 면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면세업종 특성상 달러 기준으로 거래가 진행되는 만큼, 고환율은 이들에게 악재로 작용해서다. 면세업계는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00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25일(1444.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 3시간 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환율은 1418원대로 회복됐지만, 다시 1420원대로까지 오르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원화 약세(고환율)는 면세업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면세점은 달러를 기준으로 면세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변화가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된다. 환율이 오르면 상품 매입 부담이 커지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면세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면세품이 백화점 할인 상품보다 비싸지는 현상도 종종 발생한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는 이번 비상계엄을 맞으며 설상가상의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3분기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는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