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이 손상된 DNA를 획기적으로 복구하는 기전을 밝혀내 암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세포들은 유전체가 손상되면, 세포 내 DNA 복구인자들을 이용해 복구 기전을 가동시킨다. DNA 손상정도에 따라 돌연변이나 세포 사멸 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번 발견은 의미가 크다. 아주대 의대 생리학교실 강호철 교수팀(김소연 연구강사·황이슬 대학원생)은 USP39가 DNA가 손상됐을 때 빠르게 손상 부위로 이동하며, 이때 손상된 DNA의 완벽한 복구를 위해 액체 방울 응집체(Liquid-Demixing, phase to phase separation)란 세포내 현상을 일으키는 단백질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Nucleic Acids Research(핵산 연구, Impact factor: 16.9)’ 10월호에 ‘USP39 promotes non-homologous end-joining repair by poly(ADP-ribose)-induced liquid demixing(USP39는 poly(ADP-ribose)매개 상분리 현상을 통해 비상동성 말단접합 복구를 촉진한다)란 제목으로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즈(이하 MTV EMA)에서 '최우수 팝 아티스트'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그룹'(Best Group), '최다 팬'(Biggest Fans) 등 4개 부문에서 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이날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베스트 팝' 부문에서는 도자 캣, 두아 리파, 에드 시런, 저스틴 비버,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꺾고 올해 처음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최다 팬' 부문의 경우, 이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은 2018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에 '최다 팬'을 비롯해 '베스트 송(Best Song)', '베스트 그룹',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Best Virtual Live)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으로 열린 MTV EMA 행사는 올해는 다시 대면으로 진행됐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
CJ CGV는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조정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위드 코로나' 시행 직후 전 연령층에서 관객 수가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CGV가 자사 회원 정보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시작된 이달 첫 주(1∼7일) 전국의 CGV 극장을 찾은 10대부터 50대까지 관객은 직전 주보다 모두 약 2∼3배 늘었다. 다만 CGV는 정확한 관객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10대 관객이 약 3.6배로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고 20대(2.4배)가 뒤를 이었다. CGV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영화관 방문에 다소 보수적이던 40대(2.4배)와 50대(1.9배) 관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CGV는 영업시간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위드 코로나 정책 덕분에 더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사회적으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CGV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가 영화관을 방문하는 데 영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1.7%로, 직전 주(42.9%)에 비해 크게 올랐다. 특히 40·50대 관객의 경우 56.4%가 영
일본 현대미술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초기 작품이 50억원대에 국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23일 강남센터에서 열리는 겨울 경매에 국내에 소개된 구사마 야요이 '호박' 가운데 가장 큰 50호 크기 작품이 출품된다. 작가가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한 1981년 그린 작품으로, 시작가는 54억 원이다. 낙찰되면 국내에서 경매에서 거래된 구사마 야요이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기존 최고가는 36억5000만 원이다. 또 올해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전체 작품 중 최고가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으로,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는 구사마 야요이 외에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 총 127점, 약 110억 원 규모가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경매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15일 "20대 대통령 선거기간 '공명선거 모니터링단'을 조직해 교회 내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위반사례를 수집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겠다"고 밝혔다. 기윤실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계획을 전하며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후보자와 관계된 허위사실이나 지지·비난이 담긴 글을 작성·유포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이 반복될 경우 직접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 교회가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교회가 지켜야 하는 공직선거법' 포스터, Q&A 영상을 제작해 교회, 신도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Talk, Pray, Vote(TPV) 캠페인'을 전개해 교회 신도 사이에서 선거와 후보, 정책에 대한 대화, 대한민국이 갈 방향을 위한 기도가 이뤄지고, 투표에 꼭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기윤실은 "개신교가 정직과 성실로 선거에 참여하고 아름다운 민주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에서 미국의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26)이 1위에 올랐다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KSO)가 15일 밝혔다.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은 전날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치러진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결선에서 드뷔시의 바다를 연주했다. 그는 예일대학교와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 출신으로 올리버 너센과 마크 엘더 경 등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21년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3위와 레이크 코모 지휘콩쿠르에서 2위를 거머쥔 인재다. 2위는 대한민국의 윤한결, 3위는 중국의 리한 수이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초대감독 고 홍연택 서거 20주년을 기념하여 코리안심포니 단원들이 수여하는 오케스트라상에는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이,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윤한결이 수상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0만 원이 주어진다. 부상으로 수상자를 대상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선발하며, 코리안심포니·예술의전당·아트센터 인천·인천시립교향악단·통영국제음악재단 등의 다양한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이번 KSO국제지휘콩쿠르에 42개국 166명이 지원,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올라 10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현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오는 18~2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21 내 나라 여행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관광의 회복과 도약을 위한 여행백신(100 Scene)'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다양한 국내 여행 정보가 제공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운영하는 전시관 약 200개가 설치되고 체험 행사 등이 제공된다. 전시관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지역관', 지능형(스마트) 관광 등 관광정책을 홍보하는 '정책관', 새로운 여행 문화를 소개하는 '주제관', 국내 여행 사진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뷰티(Viewty)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7∼30일 서울 종로구 인사 마루아트센터 본관 3층 그랜드홀에서 '미얀마 어린이를 위한 유재력 사진전'을 개최한다. 미얀마 아동·청소년을 주제로 한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는 행사는 쿠데타 사태와 경제적 위기 등 각종 어려움을 겪는 미얀마의 현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에는 미얀마 친주 탄드란 지역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격과 화재로 미얀마 내 이재민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전했다. 유재력 작가는 "과거 평화로운 시절의 미얀마 어린이들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양산 예원 갤러리에서, 2022년 1월 6일부터 20일까지는 부산 구박갤러리 사진미술관에서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관련 수익금은 모두 세이브더칠드런의 미얀마 긴급구호 지원에 쓰인다.
'향수', '이별노래', '가을편지'로 1980∼1990년대 사랑받은 가수 이동원이 14일 오전 4시 10분 지병인 식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이날 가요계에 따르면 이동원은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사는 전북 남원의 지리산 자락으로 옮겨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전유성이 임종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전유성 씨가 젊은 시절 이동원 씨 집에서 함께 산 인연이 있다"며 "2000년대엔 두 분 다 경북 청도에서 지내며 수십 년 친분을 이어왔다. 이동원 씨가 말년엔 남원의 전유성 씨 집에서 함께 지냈다"고 말했다. 1970년 솔로 데뷔한 이동원은 '시를 노래하는 가수'로 잘 알려졌다. 정지용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여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부른 '향수'(1989)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는 애절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명태'(양명문 시인), '물나라 수국'(김성우 시인) 등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즐겨 불렀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동원은 어떤 말보다 아름다운 노래를 전한 가수"라며 "'향수' 노래는 대중가요와 클래식의 접목을 통해 우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K팝 공연 시장의 '부활'을 알리는 대형 오프라인 공연이 3천명 규모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 월드 케이팝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본격화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열리는 첫 대규모 콘서트다. 문체부와 진흥원 등은 '위드 코로나' 방안 등을 고려해 2천명 규모의 대면 콘서트를 준비해왔으나, 최종 논의 끝에 지난 4일 당초 계획보다 1천명 더 늘어난 3천명으로 행사 규모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에는 그룹 NCT 드림을 비롯해 샤이니 키·펜타곤, 걸그룹 있지·브레이브걸스, 래퍼 사이먼 도미닉·로꼬 등이 출연한다. 미국 팝스타 켈라니는 화상 비대면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특히 지난해 11월 데뷔해 '블랙 맘바'(Black Mamba), '넥스트 레벨'(Next Level), '새비지'(Savage) 등 3연타 히트를 기록한 신인 에스파는 이날 콘서트에서 데뷔 1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데뷔하다 보니 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음악방송도 무관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