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었고 당원 여론조사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비대위는 이렇게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80%가 넘는 당원들이 후보 등록(10∼11일) 이전에 단일화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9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그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 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전격 입당한 자신이 대선 후보에 단독 입후보하는 등 당무와 관련해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모두 끌어안겠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겟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와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안다”며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겠다. 모시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뭉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교체를 강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가만히 있으면 상대 당이 자빠진다.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 영남신라벨트’ 경남 창녕군 왕순 수구레 국밥집 앞에서 이같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좀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성원들끼리 싸우면 그게 집안이 되겠나. 물론 의견이 다를 순 있다. 치열하게 논쟁하고 대립할 수 있지만 죽이거나 제거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을 쓰면 좋은 성과를 내고, 좋은 성과를 내면 정치적으로 인정받는다”며 “우리 식구, 아는 사람을 챙겨서 내 고향 사람, 아는 사람, 친척, 이런 사람들을 쓰면 당장은 기분이 좋을지 몰라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결국은 정치적으로 고립된다”고 일침했다.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도’ 하는데 그럴 만하지 않느냐”고 했다. 이날 이 후보가 찾은 경남 창녕은 홍 전 시장의 고향이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며칠 전 통화를 했다며 “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대한민국 진짜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이하 경기도선대위)가 오는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경기지역 선거 대응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경기도선대위는 1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 대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결의했다. 선대위를 이끄는 김승원 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 겸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150만 표 이상의 승리, 투표율 80%, 득표율 60%를 목표로 설정하고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선 기간 동안 조직·정책·홍보·공보·국민참여·유세·법률지원·현안대응을 전담하는 8개 본부를 운영하고, 도내 권역을 6개로 나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김승원 위원장은 이날 “이틀 뒤면 공식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2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저희 민주당은 국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진짜 민심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 속에 답이 있다. 진짜 민심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마지막으로 현장 속으로 나아가겠다. 국민들에게 스며들 것이고, 위대한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 진짜 경기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주 총괄공동상
국민의힘 지도부가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 추진하는 것에 대해 당내 경선 주자들과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김 후보와 대선 최종 경선을 벌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친윤(친윤석열)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면서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으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냐”며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는가,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고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 분을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경선 주자였던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부끄럽고 부끄럽고 참으로 부끄럽다”며 “참담하고 참담하고 너무도 참담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취소 조치를 당한 김문수 대선 후보는 10일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피력했다. 특히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며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이어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성토했다. 또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줄곧 한덕수 후보를 정해 놓고 저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가 대선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이 됐으나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전날 밤 최종 결렬되자 사실상 당 지도부가 강제 후보 교체를 하고 나섰다. 전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조치를 강력 비판하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비난하고 퇴장한 뒤 김 후보 역시 의원들의 만류에도 의총장을 떠난 데 이어 지난 8~9일 진행한 당원 대상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와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한 후보)가 (대선 후보로) 등록하는 절차까지 이날 오전에 다 해야 한다”며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비대위 회의 후보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당 홈페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9일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와 함께 승리의 그 깃발을 올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찾아 “당원 여러분이 모두 단결해서,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해내기 위해서 함께 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우리 당원동지들을 정말 보고 싶었다. 우리 경기도, 위대한 경기도에서 도지사를 하면서 이 자리에서 함께 출정식도 갖고 같이 지냈던 시간이 생생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 “우리 경기도는 여야의 대통령 후보를 모두 배출한 참으로 위대한 역사적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서 누가 당선돼야 되겠는가”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과거 자신이 도지사로 있을 당시 추진한 정책사업을 나열하며 경기도가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도지사 재임 시절을 거론하며 “이상한 분이 (도지사로) 와서 완전히 경기도는 북한에 돈을 갖다 주는데, 자기 돈도 아니고, 또 어떤 쌍방울이라는 회삿돈을 갖다 주는데 지사는 끄떡없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후보 선출 전당대회 후 처음으로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나 20분 만에 파국을 맞아 대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충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또 연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김 후보를 웃으며 맞이했다. 김 후보가 의총장에 들어서자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권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김 후보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살아오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지사 재임시절에는 GTX,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다”며 “이재명 같은 구설수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야말로 청렴결백의 아이콘”이라며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어 “단일화에 대한 강한 열망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제가 후보에게 다소 과격한 발언을 내놓은 바가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김 후보를 향해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위해”라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사과다. 이어 김 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전날에 이어 8일 다시 회동한 가운데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단일화 여론조사 시기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김 후보는 일주일 뒤인 오는 14일 방송토론 후 15~16일 여론조사를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며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 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금요일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전날 의원총회 이후 발표한 ‘8일 TV토론 후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11일 대선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이에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후보의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 후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뤄질 수 없는 허구의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2일 이후 단일화는 우선 한 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등록을 안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11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