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을 다시 한 번 겨냥했다. 전임 경영진의 구태를 현 경영진이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이 든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생보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소통이 없었다며 다음달 진행되는 정기검사를 통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4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전문가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말도 안되는 일(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이 일어난 것은 과거의 일이지만 대응하는 방식 등을 봤을 때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소위 '끼리끼리 나눠먹기 문화' 같은 것들이 팽배한 조직을 개혁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닌지 등 (현 경영진의) 책임이 있지 않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게 맞지, 금감원 몫은 아니다"라며 사퇴 압박과 관련한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관계지향적 운영을 통해 수익성, 건전성에 숨겨진 리스크를 줄 수 있어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리금융 및 우리은
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4일 농협 동탄유통센터에서 '2024년 추석맞이 경기도 우수농산물 특판전'을 개최했다. 특판전은 추석 성수기 소비자 물가 부담을 낮추고, G마크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마련된 행사이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출범과 더불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농산물 유통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한기연 송산농협 조합장, 김윤배 양성농협 조합장, 이민준 농협동탄유통센터 지사장이 참석했다. 판매전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으로 인기 많은 도내산 배, 포도, 방울토마토 등 주요 품목이 최대 40% 할인 판매됐다. 박옥래 본부장은 “경기농협은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G마크 농산물을 다양한 판로를 통해 높은 수취가에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 추석엔 경기도 농산물 선물세트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하며 21대 국회에서 좌초된 연금개혁 논의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2%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으로, 납부하는 보험료를 올리는 만큼, 노후소득도 더 많이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연금개혁 논의가 불발된 지 4개월 만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연금개혁이 매우 시급한 과제인 만큼 개혁 논의에 계기를 마련하고, 여야간에 조속한 합의를 견인하기 위해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4%포인트(p) 오른다. 이는 21대 국회 논의 결과를 존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야는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보험료를 13%까지 인상하는 데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42~44%)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보험료율이 오르더라도 인상 속도는 세대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젊은 층일수록 보험료를 내야할 기간이 길고, 부담도 높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50대 가입자는 매년 1%p ▲40대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임대차 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매매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3년 8월~2024년 7월)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179만 7000원에서 1260만 7000원으로 6.87%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1.83%(3.3㎡당 2224만 1000원에서 2264만 7000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격 상승폭이 훨씬 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를 지목한다. 올해 2월 시행된 스트레스 DSR 1단계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대폭 축소되자 자금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려들었다는 분석이다. 이달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역시 전세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심리가 확산되는 추세다. 치솟는 전세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 사이에서 ‘차라리 집을 사자’는 인식이 퍼지며 매매 전환이 가속화되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경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저렴한 커피값'을 승부수로 내세워 성장해 왔던 초저가 커피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후발주자가 대거 생겨나면서 저가 커피 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쟁이 격화되자 기존의 초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새로운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은 최근 신규 매장 오픈시 매장 평수를 늘리고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매출 창출원을 고심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가 커피 시장 내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경쟁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2000년대까지 스타벅스, 파스쿠찌, 커피빈 등 외국 커피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2010년대에 들어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토종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급성장하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노란 간판을 단 저가 커피 브랜드를 시작으로 1000원대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커피 브랜드들이 늘어나며 저가 커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테이크아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석명절 이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최근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께서 대출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예측하지 못한 쪽으로 진행됨으로써 대출 여부가 달라지거나 범위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며 "다음주 정도에 은행장들을 뵙고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있고 원하는 가계대출 효과는 없는 것은 아닌지 지적이 나와 공감했다"며 "(은행들이 정책을) 급작스럽게 내놓는 것 그 자체로도 나쁘고 피치못해 급하게 추진한다면 효과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은행에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서 들쭉날쭉하게 상품을 운영하는 측면도 있는데 은행 자체적으로 기준들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좀 혼선이 없지 않을까 싶다"며 "생활자금 목적의 소
SK텔레콤이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을 선도한다. SK텔레콤은 4일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직접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SKT와 손잡고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2억 3000만 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유저들은 ‘에이닷’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자연별곡이 가을 맞이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랜드이츠의 프리미엄 한정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오는 5일부터 가을맞이 신메뉴 시즌 ‘풍요로운 가을 맛의 향연’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자연별곡의 이번 신메뉴는 가을 제철 식재료인 꽃게, 곤드레, 밤, 은행, 무화과 등을 활용해 자연의 풍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자연별곡은 주요 메뉴로 ▲가을 꽃게탕 ▲크랩 닭강정 ▲매콤 간장 고기찜 ▲달콤 마늘 보쌈 ▲오징어불고기 ▲시래기 들기름 파스타 ▲황태 미역국 ▲오색 궁중 잡채 ▲허브 은행 마늘구이 ▲은이버섯 냉채 ▲계란 김초밥 ▲가을 샐러드 3종 ▲밤양갱 ▲알밤 케이크 ▲까망 흑임자 인절미 등 20여 종의 다양한 한식 요리를 준비했다. 메뉴들은 제철 식재료와 자연별곡만의 프리미엄 한식 레시피로 완성했다. 특히 제철 꽃게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는 ‘가을 꽃게탕’과 바삭한 게와 닭강정에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를 더해 색다른 풍미를 선사하는 ‘크랩 닭강정’ 등 다양한 게요리를 핵심 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다. 디저트 역시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강화했다. 이번 시즌 디저트로는 가을의 깊으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 수제 밤양갱, 알밤 케이크, 흑임자 인절미 등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던 주택도시기금 1800억 원이 전액 손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민주·충남 천안시갑)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있으며, 그 규모는 1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투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랜드마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 원이다. 올해 3월, 해당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이전하며 투자 원금 회수가 불투명해졌으나, 당시 미래에셋운용은 임차인 유지를 진행하고 있어 전액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전액 손실이 확정됨에 따라 투자를 감행한 미래에셋과 이를 방치한 국토부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랜 기간 손실 상태였던 자산을 손실로 회계 처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의견에 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기중기청)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특화공간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제품 판매전 ‘동행 프리마켓’을 개최한다. 4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4 동행축제와 연계해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프리마켓에는 경기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18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식품부터 뷰티, 생활용품까지,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용인 백옥쌀과 전통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 백년가게들이 모여 만든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의 참기름·들기름 세트, 지역 공예작가들의 손길이 깃든 도자기와 나무 인테리어 소품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과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마켓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부스당 1만 원 이상 구매 시 스탬프를 제공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레진아트컵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2024 동행축제 동행 프리마켓’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