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 새로운 경쟁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저렴한 커피값'을 승부수로 내세워 성장해 왔던 초저가 커피 브랜드들을 위협하는 후발주자가 대거 생겨나면서 저가 커피 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쟁이 격화되자 기존의 초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새로운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은 최근 신규 매장 오픈시 매장 평수를 늘리고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매출 창출원을 고심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가 커피 시장 내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경쟁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2000년대까지 스타벅스, 파스쿠찌, 커피빈 등 외국 커피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2010년대에 들어 대용량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토종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급성장하며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메가MGC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노란 간판을 단 저가 커피 브랜드를 시작으로 1000원대 아메리카노를 판매하는 커피 브랜드들이 늘어나며 저가 커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이들은 테이크아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석명절 이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최근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들께서 대출 정책이 너무 갑작스럽게 예측하지 못한 쪽으로 진행됨으로써 대출 여부가 달라지거나 범위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며 "다음주 정도에 은행장들을 뵙고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이 나오지 않는) 부작용이 있고 원하는 가계대출 효과는 없는 것은 아닌지 지적이 나와 공감했다"며 "(은행들이 정책을) 급작스럽게 내놓는 것 그 자체로도 나쁘고 피치못해 급하게 추진한다면 효과라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은행에서 가계대출 급증 추이를 막기 위해서 들쭉날쭉하게 상품을 운영하는 측면도 있는데 은행 자체적으로 기준들을 맞춰야 소비자들도 좀 혼선이 없지 않을까 싶다"며 "생활자금 목적의 소
SK텔레콤이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 시장을 선도한다. SK텔레콤은 4일 미국 ‘검색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서울 SK텔레콤 사옥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찾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직접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SKT와 손잡고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2억 3000만 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한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유저들은 ‘에이닷’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자연별곡이 가을 맞이 신메뉴를 선보인다. 이랜드이츠의 프리미엄 한정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은 오는 5일부터 가을맞이 신메뉴 시즌 ‘풍요로운 가을 맛의 향연’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자연별곡의 이번 신메뉴는 가을 제철 식재료인 꽃게, 곤드레, 밤, 은행, 무화과 등을 활용해 자연의 풍미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자연별곡은 주요 메뉴로 ▲가을 꽃게탕 ▲크랩 닭강정 ▲매콤 간장 고기찜 ▲달콤 마늘 보쌈 ▲오징어불고기 ▲시래기 들기름 파스타 ▲황태 미역국 ▲오색 궁중 잡채 ▲허브 은행 마늘구이 ▲은이버섯 냉채 ▲계란 김초밥 ▲가을 샐러드 3종 ▲밤양갱 ▲알밤 케이크 ▲까망 흑임자 인절미 등 20여 종의 다양한 한식 요리를 준비했다. 메뉴들은 제철 식재료와 자연별곡만의 프리미엄 한식 레시피로 완성했다. 특히 제철 꽃게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는 ‘가을 꽃게탕’과 바삭한 게와 닭강정에 매콤하고 달콤한 소스를 더해 색다른 풍미를 선사하는 ‘크랩 닭강정’ 등 다양한 게요리를 핵심 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다. 디저트 역시 가을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강화했다. 이번 시즌 디저트로는 가을의 깊으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 수제 밤양갱, 알밤 케이크, 흑임자 인절미 등을 선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던 주택도시기금 1800억 원이 전액 손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민주·충남 천안시갑)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투자 자산이 1건 있으며, 그 규모는 1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투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랜드마크인 스테이트스트리트 빌딩에 투자한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1800억 원이다. 올해 3월, 해당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이전하며 투자 원금 회수가 불투명해졌으나, 당시 미래에셋운용은 임차인 유지를 진행하고 있어 전액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전액 손실이 확정됨에 따라 투자를 감행한 미래에셋과 이를 방치한 국토부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랜 기간 손실 상태였던 자산을 손실로 회계 처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부 의견에 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경기중기청)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특화공간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우수제품 판매전 ‘동행 프리마켓’을 개최한다. 4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4 동행축제와 연계해 소비 촉진 분위기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프리마켓에는 경기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18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식품부터 뷰티, 생활용품까지,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용인 백옥쌀과 전통 누룩으로 만든 막걸리, 백년가게들이 모여 만든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의 참기름·들기름 세트, 지역 공예작가들의 손길이 깃든 도자기와 나무 인테리어 소품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역 특화 제품과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프리마켓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부스당 1만 원 이상 구매 시 스탬프를 제공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레진아트컵 체험 기회와 함께 다양한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추석을 앞두고 진행되는 ‘2024 동행축제 동행 프리마켓’이 소
CJ제일제당과 이마트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식음료 제조·유통 방면 협력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 박민석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 등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식품제조-유통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맺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MOU)'의 후속조치다. 양사 주요 경영진은 현재까지 출시한 전략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을 공유하고 협업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마트에서 선(先)출시하는 CJ제일제당의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식의 내식화, 시성비(시간대비 성능) 트렌드에 맞춰 CJ제일제당과 이마트의 전문가들이 협업해 시장 및 고객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이마트와 SSG.COM뿐 아니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신세계 전 유통채널에서 동시 입점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양사가 아직 진입하지 않은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양사가 협업해 전방위적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기조로 금융권이 연일 대출 축소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출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들과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에 세심한 대출 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보험 등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붙는 '풍선 효과'를 우려하며 대출 관리를 위해 보험 등 전체 금융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열고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된 영업 현장의 애로·건의사항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업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관계자들과 개인 고객 6명, 은행 영업점 직원 2명, 부동산 전문가 4명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을 피력하며 이달 시작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여러 차례 경험했던 것처럼 주택시장 회복 시기에 공급과 수요가 적절히 관리되지 않을 경우 과도한 차입을 동반한 주택구매가 확산되고 내 집 마련을 바라는 실수요자들의 불안도 초래할 수 있다"며 "
LG전자가 2년 연속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다. LG전자는 4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4’에서 수묵 추상의 창시자로 불리는 아버지 故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 투명 올레드 TV’가 국내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올레드 TV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통해 수묵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번 작품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수묵화는 채색을 쓰지 않고 먹색을 조절해 다양한 표현을 하므로 올레드 TV의 깊은 블랙 표현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서도호 미술가와 서을호 건축가 형제는 아버지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LG 투명 올레드 TV를 통해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서을호 건축가는 이번 전시의 공간 연출을 맡았다. 전시장 입구부터 뒤편까지 한눈에 투과해 볼 수 있도록 작품을 겹겹이 배치해 마치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입구에 위치한 반투명의 설치 작품부터 그 뒤로 나란히 놓인 각각 8대의 투명 올레드 TV와 8대의 올레드…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가 일본의 선진 건축 기술을 배우고 국내 주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에는 20여 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해 일본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시니어 주택 시스템과 친환경 목조 건축 공법인 츠바이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4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일 일본 도쿄 모리노이에 위치한 시니어 주택을 방문해 현지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택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선진 시스템을 배우고,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지재기 회장은 “일본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니어 주택 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니어 주택의 질을 높이고,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연수가 국내 주택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3일에는 일본 츠바이호 건축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츠바이호 목조 건축 공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츠바이호는 지진과 화재에 강하고 친환경적인 특징을 지녀 일본에서 주목받는 건축 공법이다. 지 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동일본 대지진에도 견뎌낸 투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