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경기도체육회가 주관한 이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시상부문별로 1부, 2부로 나눠 초청 내빈 없이 수상자들만 참석했다. 경기도체육상 대상 수상은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준호 선수(화성시청)가 차지했다. 이밖에 수상자 총 80명 중 68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도체육회와 대학 운동부에 기부 및 후원을 한 기업인 대표들에게 증서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으며, 지역체육발전의 공을 치하하는 대한체육회장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기체육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선수, 지도자 등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모든 체육인 여러분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2 임인년 한 해에는 부디 정상적인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경기체육인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배추 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21-2022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다리오 카비젤(스위스)에게 져 은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상호는 이번 시즌 개막전 평행 대회전 금메달과 평행 회전 은메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달,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전에서 아비드 아네르(오스트리아)를 4.92초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이상호는 준준결승에서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를 0.33초 차로 제쳤고, 4강에서는 상대 선수 팀 마스트낙(슬로베니아)이 완주에 실패해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레이스 초반 이상호가 넘어졌지만 다행히 빠르게 추격에 나섰고, 마스트낙 역시 실수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 상대 카비젤과는 접전을 벌였으나 이상호가 불과 0.06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1, 2위가 정해졌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네 차례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가운데 세 번이나 결승에 올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
"5년 만에 다시 한국의 시간이 왔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우(18·서울체고)의 역영에 주목했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150m 구간까지는 3위였던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결승에 출전한 8명 중 가장 빠른 25초76의 기록을 내며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에게 0.03초 차로 앞서는 역전극을 펼쳤다. 동메달은 황선우에게 0.13초 뒤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1초73)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3관왕(자유형 200m·400m·1,500m)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FINA는 홈페이지에서 대회 이틀째인 이날 주요 경기 결과를 소개하면서 "빼어난 박태환이 윈저에서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한 후 딱 5년 만에 이곳 에티하드 아레나에 한국의 시간이 다시 왔다"며 황
황선우(18·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박태환 이후 5년 만이다. 황선우는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41초1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수영연맹·1분41초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1초73)에게 돌아갔다. 두달 전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는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들어섰다.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동안 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박태환은 2006년 중국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새로 쓰며 개인 통산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허웅은 17일 KBL이 발표한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에서 전체 26만 4376표 가운데 가장 많은 16만 3850표를 받았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전주 KCC에서 뛰던 2002-2003 시즌에 받은 12만 354표를 넘어서며 일찌감치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을 세운 허웅은 최종 집계에서도 1위를 지켰다. 2위는 허웅의 동생인 수원 kt 허훈으로 13만 2표를 획득하며 역시 이상민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허웅과 허훈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이다. 형제는 2020-2021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였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제가 1, 2위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허웅은 통산 세 번째 올스타 투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횟수에서 허웅은 이상민 감독(9회)에…
개막 후 12연승 신기록을 세운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다. 현대건설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4 26-24)으로 눌렀다. 시즌 개막과 함께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다. 그러나 막강한 전력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현대건설에는 '연승 후 연패'라는 속설도 통하지 않았다. 11일 GS칼텍스, 14일 흥국생명에 이어 이날도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에 성공했다. 2위 GS칼텍스(34점)에 승점 8차로 쫓기던 현대건설은 승점 3을 더하면서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렸다. 반면 올 시즌 현대건설에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KGC인삼공사는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추격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18점)의 맹타와 29점을 합작한 두 명의 센터 양효진(17점), 이다현(12점)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
한국배구연맹(KOVO)이 17일 홈페이지에 팀 무단이탈로 IBK기업은행의 계약 해지 처분을 받은 세터 조송화(28)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KOVO 규정에 따라 조송화는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계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정규리그 4라운드 시작일부터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종료될 때까지 선수등록은 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조송화가 이번 시즌에 뛰려면 3라운드 종료일인 이달 28일까지는 다른 팀과 계약해야 한다. 무단이탈로 배구계 전체를 시끄럽게 한 조송화를 데려갈 팀이 등장할 확률은 아주 낮아 보인다.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사퇴, 김사니 감독 대행의 퇴진 등으로 얼룩진 IBK기업은행 분란 사태의 중심인물이다. 김호철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기고 사태 진화에 나선 IBK기업은행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조송화에게 있다며 KOVO 상벌위에 해석을 요청했지만, 상벌위는 판단을 보류했다. 거액의 연봉이 걸린 문제라 IBK기업은행과 조송화는 법정에서 귀책 사유를 다툴 가능성이 커졌다. IBK기업은행은 민사 소송과는 별개로 지난 13일 조송화와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무단이탈이 아닌 부상에 따른 휴식이었다고 주장한 조송화는 15일 법률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시간 20분에 걸친 혈투 끝에 영국을 물리치고 세계선수권대회 3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4부리그) 3차전에서 영국과 게임위닝샷(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대회 3연승 속에 승점 2를 추가한 한국은 승점 7로 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에 조 1위 이탈리아(3승·승점 9)와 4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 6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승격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8분 41초에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박영서(고려대)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국은 영국에 잇따라 3골을 내주고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 6분 14초에 권현수(경기고)가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또다시 영국에 실점해 간격을 좁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팀 킴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에 12-6 역전승을 거뒀다. 7엔드까지 5-6으로 뒤진 팀 킴은 8엔드 대거 4득점에 성공해 역전한 뒤, 9엔드에 3점을 스틸(선공으로 나선 엔드에서 득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체코전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한 팀 킴은 스코틀랜드·일본(이상 6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예선 각 경기에서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던진 샷 거리의 평균값으로 승부를 가르는 '드로우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 DSC)에서 스코틀랜드에 약 7㎝ 뒤져 '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린 예선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대회는 승수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승자승 규정'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지만 팀 킴과 스코틀랜드, 일본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 결과(1승 1패)를 기록해 DSC로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 킴은 예선 3·4위 일본·라트비아와 함께 남은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놓고 최종 경쟁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의정부시청)가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차민규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m에서 34초839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9초81로 끊었지만,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1위는 34초823을 기록한 미국 오스틴 클레바가 차지했다. 정양훈(강원도청)은 남자 5,000m에서 6분45초157의 개인 기록으로 은메달, 박채원(한국체대)은 여자 3,000m에서 4분20초73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대표팀은 총 두 개 팀이 뛴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 3개 팀이 뛴 여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 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빙속 대회다. 올해 4대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일본이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선수들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