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62)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51)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맞대결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해 있다. 13일 현재 나란히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15일 밤 9시 30분에 두 나라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99위, 인도네시아 166위로 차이가 난다. B조의 다른 나라들은 말레이시아(154위), 캄보디아(170위), 라오스(185위)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들어 베트남은 라오스를 2-0,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쳤고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를 4-2, 라오스를 5-1로 꺾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의 베트남 수비와 두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친 인도네시아 공격력이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도 사상 최초로 진출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비록 최종 예선에서 같은 조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스즈키컵에 나온 나라 중에서…
국가대표 펜싱 레전드 남현희가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 펜싱팀(석정스포츠단), 가수 션과 함께 연말을 맞아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가수 션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온도1도올리기’ 134번째 연탄봉사에 참여했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중계동 백사마을은 재개발예정지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주를 마쳤지만, 일부 주민들이 남아 겨울을 나기 위한 연탄을 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13일 구단주 석정도시개발에 따르면, 석정스포츠단과 가수 션은 지난 10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을 통해 연탄 1000여 장을 기부하고, 남현희 감독과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선수 부부를 필두로 석정스포츠단 펜싱 선수들이 연탄봉사에 나섰다. 가수 션의 주도 아래 모인 50여 명의 봉사자들과 석정스포츠단 선수들은 비와 땀에 온몸이 흠뻑 젖도록 연탄을 나르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주민들 또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탄배달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직접 따뜻한 차를 건네는 등 미소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정스포츠단의 구단주 이창섭 회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개발사업을 하는 기업가의 한 사람으로서, 재개발예정지에 남아 혹독한 겨울을 나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황의조(29·보르도)가 '병역기피자' 석현준(30·트루아)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했다. 황의조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끝난 트루아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보르도의 역전골을 넣었다. 보르도가 2-1로 승리하면서 황의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황의조는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2-5 보르도 패) 뒤 2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아울러 17라운드 리옹전(2-2 무승부)에서 기록한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11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발목 등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하기 전 뜨거웠던 득점포가 확연하게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고 9라운드부터 꾸준히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는 트루아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나오면서 두 한국인 공격수는 그라운드에서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교체됐고, 석현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석현준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트루아가 지난 시즌에는
종료 2초 전 허훈의 과감한 골밑 레이업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허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75-73으로 이겼다. 16승 5패가 된 kt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서울 SK(14승 6패)와는 1.5경기 차이다. 또 kt는 2009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LG는 9위(7승14패)에 머물렀다. kt는 경기 내내 LG를 앞섰다. 무난한 승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위기가 4쿼터에서 찾아왔다.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앞두고 73-60으로 앞서던 kt는 이후 LG에 내리 13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전 73-73 동점이 됐다. 이후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kt가 잡았고, 허훈이 과감하게 LG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허훈이 이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 후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 스포티비와 방송 인터뷰에서 "져도 저 때문에, 이겨도 저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에 레이업을 시도했다. 제가 마무리짓고 싶은 욕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23점 차로 대파하고 약 3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3-80으로 크게 이겼다. 11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73으로 꺾은 이후 4연패 중이던 인삼공사는 모처럼 승리를 따내고 11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일단 공동 3위다.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고양 오리온(11승 9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4위가 정해진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57-87, 무려 30점 차로 크게 지고 홈으로 돌아온 인삼공사는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다. 1쿼터부터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32-17로 크게 앞섰고, 11점 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는 13점 차를 더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자유투 2개로 78-56이 됐고, 이후 오마리 스펠맨이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까지 꽂아 80-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이후 4쿼터는 승부와는 사실상 무관한 시간이 계속됐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2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완패를 인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6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가까워 보였던 대전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애타게 기다리던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 때문에 승격 못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던 것 같다. 원정 부담감도 잘 헤쳐나가지 못했다"면서 "내가 적절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은 '최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고 말했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투게더팀과 위캔팀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5-5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공식 경기에 앞서서는 박하빈, 조윤형(이상 부천), 최필수(부산), 송환영(충남아산), 이승모, 조성훈(이상 포항), 김건웅, 조상준(이상 수원FC), 주현우(안양), 최건주(안산), 김태환, 노동건, 오현규(이상 수원), 김보섭(인천) 등 K리그 선수들이 함께하는 사전 경기도 진행됐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11월에는 K리그 8개 팀 산하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경남 창녕군에서 개최했다. 이날 올스타전 하프타임에는 발달장애 성악가 윤용준 군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임성재(발달장애인 선수), 오해미(파트너 선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승훈(IHQ)과 정재원(서울시청)이 나란히 2022 베이징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정재원은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7분46초680의 기록으로 6위, 이승훈은 7분46초900의 기록으로 11위 자리에 올랐다. 정재원은 월드컵 랭킹포인트 76점을 추가해 총점 376점으로 세계랭킹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60점을 획득, 266점으로 세계랭킹 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월드컵 1~4차 대회 결과로 주어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베이징올림픽 매스스타트 출전권은 국제대회에서 기준 기록(남자 1500m 1분57초50)을 넘은 선수 중 월드컵 매스스타트 랭킹 상위 24명에게 주어진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7초 269의 개인기록을 세우며 8위를 차지했다. 김민선은 월드컵 랭킹 9위 자리에 오르며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무난하게 획득했다. 여자 1,000m에서는 김민선이 1분14초899의 기록으로 17위,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5초98
“선수들에게 연승이 끊긴 것이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11일 GS칼텍스와의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말이다. 12연승 행진을 마감한 여자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주포 양효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다시 승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5-20 22-25 25-23 25-17)로 잡았다. 현대건설은 7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시즌 개막 후 12연승도 깨졌다. 그러나 연패는 없었다. 강 감독의 말대로 오히려 한국도로공사에 패한 것은 자극제가 됐다. 이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23점을 필두로 야스민 18점, 이다현 12점, 정지윤 12점 등 골고루 득점포가 분배되며 승리를 거뒀다. 13승 1패 승점 39로 1위 역시 굳건히 지켜냈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잡고 앞서 가자 GS칼텍스가 2세트를 곧 바로 따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를 따내고 다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가다 양효진의 재치있는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 4세트는 양효진의
‘배추 보이’ 이상호(26·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한국 선수 최초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상호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반노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알파인 평행 대회전 결승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FIS 월드컵에서 그동안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2019년 12월 이탈리아 대회 준우승 이후 이번이 2년 만의 메달이라 다음 시즌 전망이 밝다. 특히 2020년 1월 어깨 수술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그였기에 이번 메달은 더욱 소중했다. 스노보드로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은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일대일 맞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정한다. 62명이 출전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미할 노바치크(폴란드)를 0.29초 차로 제치고 8강에 안착했다. 준준결승에서는 김상겸(32·하이원)이 완주에 실패해 4강에 올랐다. 준결승 역시 상대 선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