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이 김사니(40) IBK기업은행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V리그 질서를 흔든 기업은행 구단과 김사니 감독대행을 '동업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차성현(47) GS칼텍스 감독은 이미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 전후로 김사니 대행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다른 5개팀 사령탑도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업은행 사태가 해결되기 전에는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악수 거부'에 관해 논의한 적이 없다. 그러나 6명 모두 김사니 감독대행과 악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감독들은 "이번 일을 V리그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보며,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는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하는 악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주전 세터 조송화는 서남원 전 감독의 훈련 방법과 경기 운영 등에 반발해 두 차례나 팀을 이탈했다. 조송화가 두 번째로 팀을 이탈할 때는, 김사니 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 김사니 코치는 구단의 설득 속에 19일에 복귀했다. 이후 기업은행의 행보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더니, 무단으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둔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2022년을 터키 전지훈련으로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9일부터 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이 이 기간 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도 치를 수 있게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전지훈련은 당장은 내년 1월 말 재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준비를 위해 마련됐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벤투호는 6차전까지 4승 2무(승점 14), 무패 행진으로 이란(승점 16·5승 1무)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하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1승 3무 2패(승점 6)로 조 3위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르면 7차전에서 카타르행을 확정할 수도 있다. 대표팀은 터키에서 훈련한 뒤 바로 레바논,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벌이게 된다. 터키는 레바논, 시리아와 시차가 1시간(한국과는 6시간)밖에 나지 않는다. 내년…
프로축구단 수원FC가 시즌 파이널 라운드 ‘수원더비’에서 풍성한 이벤트를 펼친다. 12월 5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가 열린다. 수원FC는 이번 수원더비를 맞아 홈응원석인 S구역 예매자를 대상으로 50% 티켓 할인을 실시한다. 예매는 온라인 인터파크를 통해 연간티켓북 구매자 30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자는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구역도 별도로 운영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는 일반석(E6~E8), 홈 및 원정석(S1~S6/N1~N6), 프리미엄석(W5) 예매가 가능하며, 18세 이하 관람객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구역이든 예매 입장할 수 있다. 7세 이하는 무료입장(수수료 1000원)이다. 비접종자 성인은 일반석(E2~E5) 구역만 예매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는 입장 시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 또는 48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서류 또는 휴대폰 문자)를 입장 시 제시해야 한다. 수원FC는 구단 첫 파이널A 진입을 기념해 홈응원 S석 입장객에게는 수원FC 항균마스크를 증정하며, 추첨으로 전기밥솥 전기포트 에어프라이어 건강검진권…
탁구 남자복식 조로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장우진(국군체육부대)-임종훈(KGC인삼공사) 조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치러진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크리스티안 카를손-마티아스 팔크 조(스웨덴)에 1-3(8-11 13-15 13-11 10-12)으로 패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에서 4차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졌다. 반격에 나선 장우진-임종훈 조는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4세트 10-10 상황에서 공격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그동안 한국 탁구는 세계선수권 남자복식에서 동메달만 통산 8차례 따냈다. 혼합복식에서는 세 차례 금메달을 따낸 기록이 있지만 남자복식은 그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 장우진-임종훈 조가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고,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탁구 사상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희망도 발견했다. 한편 한국 탁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만 은메달을 따고 다른 종목은
2021년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취소됐다. 유니버시아드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변화무쌍한 진행 상황과 여행 제한으로 학생 선수들을 위한 가장 큰 종합 스포츠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온 세계 선수들을 환영할 수 없게 돼 안타깝고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동·하계 유니버시아드는 2년마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종합 스포츠대회다. 이번 동계 유니버시아드는 50개국 약 1600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루체른, 니드발덴, 오브발덴, 슈비츠, 우리, 추크 등 중부 스위스 6개 주에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AP통신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여행 제한이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취소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스위스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영국, 호주, 네덜란드 선수단은 스위스 입국 시 10일간 격리해야 한다. 선수들도 이번 조치를 면제받을 수 없다.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로 국제 체육 행사가 취소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트로피를 받았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시는 각국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받아 580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3위, 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4위에 자리했다. 1956년 처음 시작돼 올해 65회째를 맞은 발롱도르에서 메시는 개인 통산 7차례(2009년·2010년·2011년·2012년·2015년·2019년·2021) 수상에 성공해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지켰다. 지난해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메시는 발롱도르 '2연패'에 성공했다. 이 상을 5회(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수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렸다.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뉴질랜드와의 친선 경기 2차전을 오늘(30일) 갖는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조직력을 더욱 강화하고 피지컬과 멘털 부분을 더욱 개선하려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27일 열린 1차전에서는 한국(18위)이 뉴질랜드(23위)에 전반 한 골을 내준 뒤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현대제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역전승이라는 결과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적극적 전방 압박에 나선 뉴질랜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뉴질랜드 선수들은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한국 선수들을 견제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벨 감독은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경기 템포를 올리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며 전반 경기력이 아쉬웠음을 인정했다. 임선주도 "전반 뉴질랜드의 거친 플레이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는 아시안컵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이후 열릴 2023 국제축구연맹(F
부상에서 돌아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개인전 첫 금메달을 딴 최민정(성남시청)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은 29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1차 대회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지만,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힘든 상황에도 주변에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회복과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치른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28초417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1~4차 월드컵에서 따낸 첫 개인전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지난달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금메달을 놓쳤고 이때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마친 최민정은 이달 3차 대회를 통해 복귀한 뒤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첫 메달에 성공했다.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내년 베이징
프로축구 K리그2 안산 그리너스FC가 2022시즌 조민국(58) 신임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임종헌(55), 김정우(39) 코치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종헌 코치는 성남과 울산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7년 부평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고려대 코치를 거쳐 2003년부터 부평고 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울산 코치를 지냈고 2005년 K리그 우승과 2007년 컵대회 우승을 함께했다. 고려대 코치 때는 조민국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수많은 전국대회를 제패하기도 했다. 김정우 코치는 선수 시절 K리그(울산, 성남, 상주, 전북)는 물론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등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 미드필드 후방을 책임지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대건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번에 프로 코치로 첫발을 내디딘다. 젊은 지도자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쿠바에서 온 닥터K'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2021년 한국프로야구 최고 선수로 공인받았다. 이의리(19·KIA 타이거즈)는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미란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 기자 115명은 10월 31∼11월 1일 이틀간 MVP와 신인상 투표를 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차등 배점하고 이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9일 공개된 MVP 투표 결과를 보면, 미란다는 588점을 받아 329점의 2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여유 있게 제쳤다. 115명 중 절반 이상인 59명이 미란다에게 1위표를 안겼다. 3위는 320점을 받은 강백호(kt wiz)였다 미란다는 OB 시절 포함 두산이 배출한 8번째 정규시즌 MVP다. 두산 외국인 투수 중에는 2007년 다이넬 리오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