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각종 논란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으나 여전한 내홍으로 인해 GS칼텍스에 0-3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서남원 전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팀을 이탈했던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감독 대행에 관해 조처 등을 골자로 한 쇄신책을 발표했다. 다만, 김사니 감독 대행이 밝힌 서 전 감독의 폭언 여부에 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은 데다 신임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쇄신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선수 교체와 선수단 심리 상담 등 사태의 본질을 흐린 조처를 내놓아 빈축을 샀다. IBK기업은행은 우선 조송화에 관한 징계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단은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던 조송화는 지난 26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징계 요청했다"며 "상벌위 징계 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로운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징계가 무산됐다. 촌극을 벌인 IBK기업은행은 다른 징계 수단을 찾다가 공을 KOVO 상벌위로 넘겼다. 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허리를 숙인 채, 뛰고 걷기를 반복했다. 행사 전 예고했던 2.195㎞가 아닌 1.2㎞로 거리를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속도도 거리도 중요하지 않았다. 이봉주가 '다시 달리는 모습'에 팬들은 희망을 품었다. 눈물을 흘리며 이봉주와 달린 팬들도 있었다. 이봉주는 28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눠 4㎞씩 총 40㎞를 달렸고, 이봉주가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이봉주 양옆에서 달렸고,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가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1.2㎞를 달린 뒤 가쁜 숨을 몰아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해 5위에 머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FC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헤딩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수원FC는 승점 48(13승 9무 15패)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13승 15무 9패)에 승점 6점이 뒤쳐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K리그1 최종전인 수원 삼성전과 제주전에서 모두 승리했어야 ACL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제주전 패배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득점 1위 주민규는 2위인 수원FC 라스(18골)가 보는 앞에서 천금 같은 골을 터트려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민규는 시즌 22호 골로 라스와 격차를 4골로 벌려 2016년 광주FC 소속으로 20골을 터트린 정조국 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의 한국인 K리그1 득점왕이 더욱 유력해졌다. 아울러 주민규는 이날 골로 K리그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100골을 채웠다. 한편, 성남FC는 광주FC와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터진 안진범의 시즌 첫 골을 유지해 1-0으로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1, 2차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유빈이 월드컵 랭킹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를 달리는 가운데, 월드컵 4차 대회에서도 3명의 선수가 준결승 무대에 올라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출전권 3장을 따냈다. 올림픽 쇼트트랙은 국가별로 개인 종목에 최대 3명까지 출전시킬 수 있다. 베이징올림픽은 네 차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국가별로 배분한다. 다만 여자 500m 3장 확보는 불투명해졌다. 김아랑과 서휘민이 1차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랭킹포인트 합산에 비상이 걸렸다. 여자 쇼트트랙 500m는 경쟁 선수들의 랭킹포인트 획득 여부에 따라 출전권 2장 확보에 그칠 수도 있다. 남자 대표팀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남자…
이란 축구대표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9·보아비스타)가 세계에서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6일 기네스월드레코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란반드는 비거리 61.0026m를 기록해 축구 경기 중 가장 멀리 공을 던진 선수로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베이란반드의 기록은 한국과 경기에서 나왔다. 베이란반드는 2016년 10월 1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경기(한국 0-1 패) 중 공을 무려 61m 넘게 던졌다. 당시 베이란반드가 지기 진영에서 잡아 던진 공은 한국 수비 진영 가운데에 떨어졌다. 베이란반드의 소속팀인 포르투갈 프로축구 보아비스타도 이날 홈페이지에 베이란반드가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사진을 올리고 진기록 수립을 축하했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뉴질랜드전 하프타임 행사로 로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이승훈 PD와 개그맨 김민경 씨가 나와 대표로 나와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골때리는 그녀들'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각자 축구팀을 만들어 승리를 향해 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2월 설날 특집으로 방송돼 큰 호응을 얻은 뒤, 6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에 방송되고 있다. 박경훈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이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여자분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들었다"며 "여자 축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접 공을 차보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감사패를 전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초 '여자축구 활성화 프로젝트팀'을 별도 조직으로 만들고, 여성의 축구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 교육청, 신세계 그룹과 함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렛츠 플레이 축구교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프로야구 kt wiz의 맏형 유한준(40)이 우승 반지를 끼고 정상에서 은퇴한다. kt 구단은 유한준이 은퇴해 프런트로 야구 인생의 2막을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유한준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박경수(37)와 더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의 형님 리더십으로 아우들을 일깨워 kt의 창단 첫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18년 만에 유한준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끼었다.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kt로 이적한 유한준은 프로 통산 1천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홈런 151개, 타점 883개, 2천355루타를 남겼다. 성실한 훈련 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사해 '무한준', '수원의 아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등의 별명을 얻었다. 유한준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감사한 마음으로 알리게 돼 기쁘다"며 "통합 우승팀의 일원으로 은퇴를 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마무리를 맞이하게 됐다. 성장을 도와주신 모든 지도자분과 함께 땀 흘렸던 동료 선수들, 그리고 언제나 열정적인 성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팀 자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염기훈(38)을 위해 스페셯 유니폼을 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2010년부터 수원에서 활약해 온 염기훈은 이달 21일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수원 소속으로 391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종전 최다 출전인 이운재의 390경기를 넘어선 기록이다. 스페셜 유니폼 앞면에는 염기훈의 활약을 담은 다양한 사진들로 구성했으며, 뒷면은 염기훈이 수원에 입단한 2010 년 유니폼 뒷면 빅버드 문양을 차용해서 제작했다. 염기훈은 이달 28일 울산 현대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 하프타임 때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 및 축하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때 트로피, 기념액자 등을 전달하고, 염기훈의 활약과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상영한다. 또 염기훈 스페셜 유니폼 391 벌을 25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팬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푸마코리아는 염기훈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염기훈 이름으로 푸마 축구화 391 족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원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 기증한다. 이밖에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울산전 당일 염기훈 유니폼에 ‘F
한국 축구 유망주로 급부상하며 기대를 모으던 이승우(23)가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계약을 해지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승우와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원만하게 합의했다”면서 “이승우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워 10대 시절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1군 진입에 실패한 데 이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적한 소속팀에서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방황기를 겪고 있다. 이승우는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서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나 2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 2골에 그쳤다. 2019년 8월부터는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무대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함이었으나, 이승우는 두 시즌 동안 단 2골 넣는 데 그치는 등 이번에도 뿌리내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임대 이적을 했지만 4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속 팀에서 뿌리내리지 못하는 사이 대표팀 입지도 사라졌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제37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초·중·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경기가 진행되며, 선수와 지도자 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경기는 대회 첫날과 두 번째 날, 초·중등부 대회는 3일 차와 마지막 날 열린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 등은 주요 국가대표 선수들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4차 대회쇼트트랙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다. 회장배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