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2021 경기도 런데이(RUNDAY)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됐으며, 목적에 걸맞게 비대면(버추얼 러닝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도체육회는 이번 행사에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시니어부를 별도로 편성, 연령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형성했다. 또 31개 시·군체육회를 동원해 보다 다양한 지역의 참가율을 제고하고, 쓰담달리기(플로깅)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니어부 참가자 이용원(의정부) 씨는 “외부활동을 만류하던 자녀들도 안전한 비대면 운영에 안심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내년에도 꼭 참가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부 참가자 이응경(수원) 씨는 “런데이투어의 쓰담달리기를 보며 건강도 챙기고 좋은 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함께 참여한 딸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체육활동이 제한되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수단 불화설까지 불거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해임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 등 최근 발생한 사태와 관련, 팀 쇄신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 단장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에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멤버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가 뛰고 있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를 당했다. 현재 1승 8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김사니 코치는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했다. 이는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조송화와 서 감독의 갈등이 극에 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작전 타임을 요청한 서 감독이 조송화를 향해 “웬만하면 (오버핸드로) 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해?”라고 하자, 조송화는 “실수요”라고 퉁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 군단'에는 최강의 위상이 흔들린 시즌이었다. 우선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지켜 온 LPGA 투어 최다승국의 지위를 잃었다. 홀로 4승을 올린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한 미국이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26)을 앞세워 총 7승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6명이 7승을 일궜고, 올해는 고진영 외엔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1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 차이가 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수확한 고진영조차도 메이저대회에선 '무관(無冠)'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소식이 끊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의 단면이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돌아온 최민정은 여자 1,000m 은메달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425의 기록으로 캐나다의 파스칼 디온(1분25초698)을 제치고 우승했다. 그는 레이스 내내 최하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결승선을 1바퀴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 선수들을 제쳤다. 그는 인코스에 틈이 보이자 그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이후 여유 있게 거리를 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3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간판)은 1분31초78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려 3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캐나다의 코트니 사라울트가 페널티를 받으면서 최종 2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석권했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3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기록,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을 낸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해 주요 개인 부문을 휩쓸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 차이였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우승 상금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상금 350만2161달러로 상금왕 3연패를 이뤘다. 상금왕 3연패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나왔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이 처음이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도 포인트 211점으로 1위가 됐다. 고진영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다. 시즌 5승의 고진영은 다승 단독 1위에도 올랐고, 세계 랭킹은 1위 넬리 코다(미국)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wiz가 창단 8년, 단 7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까지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창단 이래 ‘만년 꼴찌’를 도맡던 kt를 줄곧 아낌없이 응원해 왔던 수원시민들의 감회는 누구보다 남다르다. ◇ kt, 창단 8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이어 한국시리즈 제패 ‘통합우승’ kt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8-4로 물리쳤다. 가을 야구의 대명사 두산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잡아낸 패권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출전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 3패로 패해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 준 빚마저 1년 만에 깨끗이 갚았다. 이로써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무대 진입 후 7시즌 만에 최초로 통합우승(정규리그·KS 우승)을 일궈내며 2021년 KBO리그 챔피언이 됐다. 또 KS를 4승 무패로 끝낸 역대 9번째 팀이자 3승 무패를 거둔 팀이 100%(12차례)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새 역사도 쓰게 됐다. ◇ 통합우승 주역 이강철 감독 “우리 모두(구단, 선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연세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아쉽게 실격 처리됐다. 이유빈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의 포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23초101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2분23초009)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유빈은 이로써 랭킹 포인트 2만97점을 쌓아 월드컵 랭킹 1위를 지켰다. 반면 최민정은 부상 여파 탓인지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최민정은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1차 대회 여자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해 500m에서만 동메달을 획득했고, 충돌의 여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2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재활과 치료에 집중한 최민정은 이번 3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이날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승 초반 나란히 1, 2위로 달리던 이유빈과 최민정은 이내 추격을 허용해…
김장준(씽크론아카데미)과 장가을(최주연테니스아카데미)이 국제테니스연맹(ITF) IMG 오산국제주니어대회 남녀 단식 정상에 올랐다. 김장준은 20일 경기도 오산 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호영(오산G스포츠클럽)을 2-1(1-6 6-3 6-4)로 물리쳤다. 노호영은 전날 정택규(삼일공고)와 한 조로 남자 복식에서 우승,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단식 결승에서는 패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장가을이 이경서(광주시주니어테니스)를 2-1(6-4 4-6 6-1)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강나현(경북여고)-하선민(안동여고) 조가 승리했다.
프로야구 kt wiz 투수 이대은(32)과 래퍼 트루디(28)가 3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가 된다. 이대은과 트루디는 20일 각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웨딩 화보를 게재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7월 지인으로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그해 11월 열애 사실을 인정, 3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이대은은 글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행복하고, 감사한 소식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올해, 소중한 믿음과 사랑으로 한 사람과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가족들, 팬분들 모두모두 사랑하고 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트루디 역시 “언제나 마음 속에 함께 했던 소중한 제 팬분들(트룹)과 여러분들께 행복하고 감사한 소식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며 “올해, 소중한 믿음과 사랑으로 한 사람과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한 시간 속에서 저를 응원해주시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희망과 행복을 주는 래퍼 트루디로서 응원 부탁드린다”며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대은은 올 시즌
강백호(22·kt wiz)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개인 타이틀이 없으면 어떤가. 팀이 우승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강철(55) kt 감독은 한국시리즈(KS)를 치르던 중 "속마음까지 괜찮겠는가. 개인 타이틀을 놓쳐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백호가 정말 성숙해졌다. 정말 우승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KS 우승까지 하면 강백호가 정말 위로받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t의 구단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선수가 강백호였다.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끝난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KS 4차전 9회말 2사 후 박세혁의 땅볼 타구를 잡았다. 투수 김재윤이 1루로 달려왔지만, 강백호는 '내가 베이스를 밟겠다'는 사인을 보낸 뒤, 1루를 밟았다. 이후 kt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루 뒤 강백호는 차분하게 감사 인사를 했다. 강백호는 19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는 정말 많은 경험과 배움이 있던 한 해였다"며 "좋은 선배들과 형들, 팀 메이트를 만나 행복하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들었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많은 팬의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