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가구에 임차보증금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신혼 희망터치(Touch) 보증금 이자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에 주민등록을 둔 무주택자 중 금융권에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은 18~39세 청년,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부부에게 대출잔액의 1% 이자를 지원한다. 청년 150가구, 신혼부부 100가구를 선정해 청년은 50만 원,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 원을 연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3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존에 지원받은 가구도 다시 신청 후 선정돼야 한다. 선정기준을 보면 청년은 미혼이면서 시 소재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단독거주, 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등이다. 신혼부부의 경우 시 소재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거주, 보증금 3억 5000만 원 이하,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등이다. 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주거비 부담을 겪는 청년·신혼 가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을 펼치겠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특례시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용인·수원·고양·창원 등 4개 특례시의 자치 권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인특례시청에서 진행된 2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4개 특례시가 특례시다운 행정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별법을 제정해 특례시가 보유한 권한을 확대하고 특례시들이 전략산업을 비롯한 각종 도시발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할 수 있도록 법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고층건물 건축 허가 등 권한이 광역 단체의 승인 사항으로 돼 있는데 이것은 특례시로 권한을 이양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목원과 정원 조성에 관한 권한도 특례시로 이양해 시민들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스스로 조성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반도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용인특례시 위상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실행된다면 110만 명 용인시민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용인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민자 사업으로 제안된 ‘반도체 고속도로’에 대해…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에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 50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C씨도 양쪽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사건은 C씨가 A씨와 B씨가 함께 살고 있는 오피스텔을 방문한 후 다툼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 직후 C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며 조속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가 과거 데이트 폭력 등 관련 범행을 저지른 기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은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의 위기학생들을 발굴해 교육청이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학교에서 복지 의뢰가 들어오면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가동된다. 별도 선발기준 없이 담임교사 등이 심리·정서·학습·복지 분야에 취약한 학생으로 판단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광명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으로 도약한 위기학생들을 살펴본다. ◆“엄마는 잔소리만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부모 가정으로 고등학생, 중학생 형들과 함께 생활하는 차현수 군(11)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화를 잘 내 따돌림을 받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이에 광명교육청은 차 군의 사례를 살핀 뒤 ‘바쁜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심리를 알아채고 학생과 어머니를 각각 개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 1명이 중태에 빠지고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4일 오후 7시 31분쯤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아파트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6명과 장비 3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5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주택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 외 다른 입주민 약 200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보다 나은 IB 교육 방식으로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즐거운 수업을 선보이겠어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엑스코(EXCO)는 국내 및 해외에서 IB 교육을 실시하는 일선 교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는’ IB 교육 방안에 대해 국내‧외 교사들이 한 대 모인 국제 학술 행사인 ‘2024 국제바켈로레아 글로벌 컨퍼런스(IBGC)’가 열린 것이다. IB 교육은 일반적인 교육과 달리 학생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도출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때문에 일선 교사들도 수업 방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랜 기간 IB 교육을 운영한 교사들의 노하우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IB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이 교육 방법에 대해 강의(세션)를 진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소재 국제 학교에서 IB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맷 쿠이켄달 씨는 일반적인 수업과 IB 교육 수업에서 교사의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높은 성취 결과를 내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증대시키기 위해선 교사가 아닌 학생들이 서로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는 정보 전달이 아닌 학생의 활동
광명시의 한 지하차도에서 작업자가 도로로 추락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1시 28분쯤 광명시 소하동 금하지하차도에서 천장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60대 작업자 A씨가 7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추락 직후 주행 중이던 차량에 치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진행한 작업은 천작 안쪽에서 진행된 만큼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들은 A씨를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허리띠에는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고리가 걸려있었으며, 안전모 등 장구류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A씨 사망 원인이 추락에 의한 것인지, 차량에 치여서인지 등 정확한 경위 및 안전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늘봄 공유학교’를 운영해 학교 밖까지 늘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늘봄 공유학교는 과대·과밀학교의 늘봄 수요를 분산하고 여건 상 프로그램 개설이 어려운 농·산어촌 학교, 도시 소규모 학교에 교육돌봄을 제공하는 학교 밖 거점형 늘봄 프로그램이다. 현재 늘봄 공유학교에는 대학, 종교시설, 예술협회, 작은도서관 등 104개 기관이 참여했다. 또 ▲체육(댄스, 골프, 줄넘기) ▲오케스트라 ▲창의과학 ▲전래놀이 ▲인성교육 ▲어학(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200개교 6000여 명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늘봄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해 학교 안 늘봄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지역자원을 활용한 학교 밖 늘봄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균등한 교육과 보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기관·단체와 협업해 학생 맞춤형 교육돌봄 기회를 넓혀나가겠다”며 “지역 협력 늘봄 공유학교를 지속 운영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내실 있는 문해교육을 위해 올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지방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지 않는 민간 운영기관의 학급 운영 지원금을 지난해 학급당 300만 원에서 올해 500만 원~800만 원으로 증액한다. 또 ▲학급당 기본운영비 800만 원 ▲학습자 수에 따른 추가운영비(6명~10명 100만 원, 11명 이상 300만 원)를 포함해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어 매년 성인 대상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심사·지정하고, 해당 기관에서 일정 교육시간을 이수한 학습자에게 초·중학과정 학력을 인정해 주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172학급 대비 13학급 증가한 185학급을 운영한다. 운영 주체별로 ▲공립학교 6학급 ▲지자체 운영 47학급 ▲민간 운영 132학급이다. 또 노인 대상 디지털 문해교육을 강화해 ▲키오스크·ATM 이용 ▲스마트폰 앱 활용 등 일상생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미숙 도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2011년 초등과정 시범기관 운영을 시작으로 매년 운영기관을 추가 지정해 2023년까지 총 5070명이 초·중학과정 학력을 취득했다”라며 “예산 지원을 확대해 더욱 내실 있는 문해
의대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된 이후 지방의대가 비수도권 학생들을 수시로 모집하고 서울·수도권 학생들을 정시로 모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방고교에서 수학 1등급을 받는 학생의 규모가 지방의대 전체 모집정원보다 적어 수능비중이 많은 정시전형으로 지방학생을 선발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종로학원은 지방의대 전체 모집정원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 고교 3학년 학생 규모보다 많다고 보고 지방의대는 수능 반영 비중이 큰 정시모집에서 지역인재를 선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1만 7910명, 이중 고3 수험생은 9623명이며 그중 지방고교 재학생은 3346명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고,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80%를 넘어설 경우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1758명에 이를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지방의대에서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인원을 다 채우지 못할 경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현재보다 많아질 수 있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수능 시행 이후 의대 수시→정시 이월 인원은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