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을 겪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4차 대회에서 만회를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지난 2차 대회에 불참했던 여자 '간판' 최민정(성남시청)과 허리 통증으로 2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기권했던 남자 '에이스' 황대헌(한국체대)이 합류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두 선수의 월드컵 대회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ISU 월드컵 3차 대회가 열리는 헝가리로 출국했다. 3차 월드컵은 18∼21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개최된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3, 4차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10월 월드컵 1차 대회와 2차 대회에서 총 10개의 메달(금3·은3·동4)을 획득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으로 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이에 대표팀은 3, 4차 대회에서 1, 2차 대회의 부진을 만회, 올림픽 티켓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헝가리에서 3차 대회를 치른 뒤 4차 대회가 열리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로 이동한다. 4차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25일부터…
'선수 먼저!'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라크 격파'의 각오를 다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 경기가 펼쳐질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0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10시간 30여 분의 장거리 비행을 거쳐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낸 벤투호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마치고 이날 새벽 격전지로 떠났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17일 0시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9월 2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홈 경기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면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UAE와 최종예선 5차전에서 이긴 한국은 이란(승점 13)에 이어 승점 11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레바논(승점 5)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상태인 만큼 한국은 이번 이라크전을 통해 최종예선 6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본선행 티켓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7·군포 수리고)이 시니어 그랑프리 연속 대회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선배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었다. 유영은 13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03점, 예술점수(PCS) 67.49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35.5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03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03.60점을 기록하며 이 대회 3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카와베 마나(일본·205.44점)와는 1.84점차에 불과했다. 우승은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23.34점으로 차지했다. 이로써 유영은 지난 10월 그랑프리 1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시니어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메달은 2009년 김연아의 기록 이후 12년 만이다. 이날 '레미제라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세를 시도하다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넘어져 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시즌 첫 월드컵 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민석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 A에서 1분46초152로 우승했다. 5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치른 김민석은 첫 300m 구간을 23초98, 7위로 통과했으나 막판에 속도를 끌어올려 닝중옌(중국·1분46초191)을 0.039초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석은 ISU 월드컵 시리즈 남자 1500m에서 개인 통산 첫 금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또 월드컵 랭킹포인트 60점을 확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종목별 랭킹에 따라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민석은 이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1500m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가까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진 못했다. 이에 국내에서 고강도 체력훈련으로 하체를 보강했고, 지
컬링 국가대표팀이 12월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실력 점검 차원으로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남자부 우승,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아마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결승전에서 일본을 9-5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대표팀은 1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3엔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대회 우승으로 남자 대표팀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남자컬링 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남자 대표팀 김창민 선수는 "열심히 훈련한 결과 우승하게 됐다.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대회를 위해 봉사해주신 자원봉사자들과 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은 결승전에서 일본에 5-6으로 패했다. 9엔드까지 5-4로 앞서던 팀킴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며 뼈 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남녀 컬링 대표팀은 다음 달 네덜란드에서 레이와르던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에 참가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남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승을 따낸 박민지(23)가 상금왕, 다승왕에 이어 대상까지 손에 넣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그러나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21) 역시 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박민지는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대상 포인트는 10위 이내에 들어야 받을 수 있는데 두 선수 모두 대상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상금을 더는 보태지 못하지만 상금왕(15억1천574만원), 다승왕(6승), 그리고 대상 등 3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했고 신지애, 박성현, 서희경에 이어 KLPGA투어에서 시즌 6승 이상을 따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박민지는 상반기 11개 대회에서 2차례 2연승을 포함해 6차례 우승을 휩쓸어 'KLPGA투어에는 박민지가 우승한 대회와 우승을 놓친 대회 2종류가 있다'는 말까지 들었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이강철 kt wiz 감독) "어렵게 올라온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고 올라온 두산이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무대에서 격돌한다. kt는 삼성 라이온즈와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르고 KS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이 KS에 오르는 과정은 더욱 험난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PO를 거쳐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의 역사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KS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의 사령탑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마지막 1위 결정전까지 가서 정규시즌 우승을 해서 선수들과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정규시즌 1위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단과 구단,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해태 타이거즈 왕조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이 감독이지만, 사령탑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선수 때는 내가 던지
한국시리즈(KS)에서 맞붙는 kt wiz 이강철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숨겨놓은 카드가 있었다. kt는 기존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고, 두산은 부상에서 회복해 KS 엔트리에 포함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쓰임새를 꼭꼭 숨겨놨다. 두 감독은 두 선수의 기용법을 두고 일종의 심리전을 펼쳤는데, 13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운용법을 모두 공개했다. 이강철 감독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쓰임새에 관한 질문을 받고 "고영표는 선발에서 뺐다"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소화했던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고영표는 선발등판 후 단 하루를 쉰 뒤 등판해 42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쳤다. SSG는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 삼성 라이온즈와 동률을 이뤘고,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무너지거나 경기가 길어지면 고영표를 투입해 기세를 잡을 계획을 세웠다. 고
한국시리즈(KS)를 앞둔 kt wiz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의 얼굴엔 긴장감을 찾을 수 없었다. 선수들은 톡톡 튀는 우승 공약을 밝히며 자신들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 박세혁과 양석환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S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승 세리머니 준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잠실구장을 카페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혁은 "우승하면 잠실구장을 카페처럼 꾸미고 팬들을 초청하겠다"며 "각종 먹을 것을 대접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사비를 털어서 그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상 현실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박세혁의 표정은 진지했다. 양석환도 "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투수 곽빈과 함께 레옹 선글라스를 끼고 춤을 추겠다"고 말했다. kt 선수들은 '댄스'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는 옆에 앉은 황재균을 가리키며 "재균이형과 함께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고, 황재균은 "내가 뭘 하거나 강백호에게 무언가를 시키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은 웃음꽃을 피웠지만, KS 우
프로야구 kt wiz의 우완투수 소형준(20)이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모교인 유신고 야구부에 뜻깊은 선물을 전달했다. kt는 13일 "소형준이 지난 10일 유신고를 찾아 후배들에게 총 50켤레의 운동화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구단을 통해 "올해 많은 후배가 프로에 입단했는데, 앞으로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t에 입단한 소형준은 프로 첫해부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 두산 베어스와 KS에서도 선발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