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악구조협회(회장 노익상)에서 파견한 ‘2021 마리앙봉(6528m) 세계초등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미답봉인 마리앙봉 등정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노익상 단장과 구은수 대장이 이끈 원정대는 지난 9월 8일 한국을 떠나 약 15일에 걸쳐 5000m급 고개 3개를 넘는 고된 상행카라반을 진행하며 고소적응을 마쳤다. 이후 27일 베이스 캠프에 도착, 루트파인딩 및 등반 물자수송 후 5700m 지점에 전진캠프를 구축했다. 10월 9일 새벽 2시 등반을 시작한 원정대는 오전 9시 42분 전 대원 모두 6528에 달하는 마리앙봉 등정에 성공했다. 전 대원은 다음날 오후 9시 모두 안전하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세계 초등에 성공한 원정대는 노익상 원정단장을 비롯해 구은수 원정대장, 정재균 대원, 이명희 대원, 임정희 대원, 엄태철 대원, 백종민 대원, 정재진 대원 등 총 8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8개월에 걸친 힘든 훈련을 버티며 이번 원정을 준비했다. 마리앙봉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동안 정보조차 없어 아무도 오르지 못한 미답봉이었던 만큼 이번 등정은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올라 새로운 루트를 개척했다는 점이 더욱더 특별
수원시로 연고지를 이전한 KT 소닉붐이 첫 홈 개막전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무릎을 꿇었다. KT는 지난 10일 오후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7-73으로 패했다.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에이스 허훈의 부상 이탈로 역사적인 첫 경기에서 졌다. 경기 초반부터 3-15로 뒤지며 리드를 내준 KT는 1쿼터를 13-24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2쿼터 KT는 김동욱의 3점과 마이크 마이어스가 따낸 리바운드를 통해 25-33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다. 후반 KT는 양홍석과 마이어스를 앞세워 45-53으로 추격을 이어갔으나, DB는 허웅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3점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자유계약(FA)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장성우가 17점, 양홍석이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역대 15호 통산 600경기 출전을 기록한 김동욱은 9점을 넣었으며, 신인 하윤기는 8득점 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하루 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
12일 열리는 대한민국과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경기가 무관중 개최로 확정됐다. 이란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경기를 갖는다. 당초 현지 언론은 이란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이번 경기에 여성을 포함한 1만 명 규모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론 무관중으로 결정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란 축구 팬들의 응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은 최종예선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 3승을 거둬 승점 9점을 챙긴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약 7만8000석 규모지만 최대 10만여 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특히 해발 1273m 고지대에 있어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통산 A매치 상대 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인 한국 대표팀은 이란 원정에선 한 번도…
경기도선수단이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4개로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10일까지 역도, 체조 등에서 금메달 24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9개를 획득해 금메달 29개와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를 따낸 서울시에 뒤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하늘과 이기주(이상 수원농생고)는 10일 체조 남고부 철봉과 도마에서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최원혁과 김민경(이상 경기체고)도 핀수영 남고부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외에도 김현지(평택 송탄고)와 김보아(양주 덕정고) 조가 볼링 여고부 2인조전에서, 장윤성(경기모바일과고)이 육상 남고부 110m 허들에서, 김다은과 이승민이 여고부 100m와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남고부 단체전에서도 김선혁, 김종우, 원종혁, 장준혁(이상 경기체고)이 정상을 차지했고, 스쿼시 여고부 개인전에서 김다미(고양 경기영상과학고)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금메달 9개를 추가한 경기도선수단이었지만, 17개를 추가한 서울시에 대회 기간 내 처음으로 선두를 빼앗겼다. 지난 8일 경기도는 역도 여고부 64kg급 경기에서 김이안(안산공고 1년)의 3관왕을 시작으로 남고부 체조 단체전에서…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찾아오는 가을. 선선한 날씨는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함에 있어 적기처럼 보인다. 다양한 야외 활동 중 혼자서도 할 수 있으며 여럿이 함께도 즐길 수 있는 마라톤.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이들에겐 힘든 종목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 진입장벽이 있지만, 고려대 MBA 마라톤 클럽의 PO(Product Owner) 손무웅 이사는 “누구든 뛰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가능한 스포츠”라고 설명한다. 17년간 이어온 직장 생활을 통해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 그는 석사과정을 함께 거친 동기들과 선후배가 함께 마라톤을 즐기는 고려대 MBA 마라톤 클럽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운동을 평소에도 해왔지만 농구, 골프 등 특정한 장소나 플레이어가 있어야 하는 종목의 경우 불편함이 있었다”면서 “이런 점이 없거나 적은 종목을 찾다 보니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달리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출범해 현재 5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클럽에서 그는 홍보 및 대회 참가, 굿즈 제작 등 실질적으로 클럽을 이끄는 이들 중 한 명이다. 손 이사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체중이 늘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시기 걷
▲김성종(KT sports 경영기획실 홍보팀 차장)씨 조부상= 11일, 수원연화장 장례식장 2층 5호, 발인 13일 오전 7시, 대전 국립현충원 ☎031-218-6560
학창 시절 폭행(학폭) 가해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 배구 선수 이다영(25)이 결혼 생활 중 거듭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남편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 조 모씨의 전날 방송 인터뷰와 관련한 의뢰인 이다영의 입장을 전했다. 세종은 이다영이 2018년 4월 조 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조 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조 씨가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해 괴롭혀왔다고 세종은 주장했다. 세종은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서 보호를 받아야 함에도 조 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 인터뷰를 했다며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 인터뷰 내용 또한 조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 씨가 이다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도 세종은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이다영을 협박해 경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리스 리그로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 씨가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 씨의 남편 A씨가 가정 내 상습적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씨와 A씨는 2018년 4월 14일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하지만 신혼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 A씨는 아내 이 씨의 폭언으로 고통받았다며 서로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A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죽여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 “심장마비 와서 죽어버려라” 등의 폭언을 했다. A씨는 이 씨가 욕설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숙소에 7시까지 데리러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하면 1분 늦었다고 (욕설이) 터진다”면서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난다. 밀고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라고 폭력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씨가 A씨 부모에 대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으며, 다투는 과정에서 “부모님 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회장 이재명)가 부천대학교(총장 한정석) 평생교육원과 장애인선수 취업교육 프로그램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7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부천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장애인선수 대상 취업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장애인 인적 자원 연결 및 도내 권역별 거점 활성화 지원에 관한 사항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에 관한 협조 사항 ▲양 기관이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협조키로 했다. 부천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오는 11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아 교육원 내 장애인스포츠전력분석가 초급 과정, 외식컨설팅창업 초급 과정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형렬 부천대 평생교육원장은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사업 초기에 여러 어려움은 있겠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교육프로그램이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협약에 참여해 준 부천대학교에 감사드린다. 장애인체육계가 가지고 있는 여
K리그 2 2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이 김천상무와 승격 직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갖는다. FC안양은 오는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 2 2021’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안양은 15승 10무 7패 승점 55점으로 1위 김천상무(18승 9무 5패·승점 63점)에 승점 8점이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두고 있는 안양은 이번 맞대결 승리로 승점 차를 줄여 승격 직행 티켓을 향한 불씨를 살리겠단 각오다. 김천의 경우 안양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잔여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리그 1위와 1부 리그 승격이 확정된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이번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다. 김천이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번 시즌 안양과의 3번 맞대결에서 2무 1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안양의 입장에선 김천의 전력 공백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김천은 골키퍼 구성윤, 수비수 박지수와 정승현, 공격수 조규성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주전 선수들의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우형 FC안양 감독은 “선두를 추격하는 의미도 있고, 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