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동네마다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동체 공간’에서 생활문화예술 현장의 주체적 활동을 촉진하고, 매개할 문화기획자를 선발한다. 이름하여 ‘PLACE C’는 지난 2019년 상반기 생활문화공간 전수조사 진행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경제적·시간적·공간적 부담 없이 문화와 여가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 중인 사업이다. 여기서 ‘C’는 Citizen(시민), Creativity(창의성), Culture(문화), Community(공동체, 지역사회)의 함축적 표현으로, 시민들이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구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집분야는 ▲총괄 문화기획자 ▲공간운영 문화기획자다. 총괄 문화기획자는 지역구별 생활문화 이슈를 진단하고 공간 통합 활용방안 및 공간 컨설팅,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프로그램을 개발, 해당 사업 공간 전체를 관리·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공간운영 문화기획자는 각 공간 운영시간에 상주, 공간 중심의 지역 커뮤니티 발굴과 프로그램 운영, 생활문화공간 활용방안 구축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두 분야 모두 공고일 현재 성남시 거주자만 지원 가능하다. 다만, 총괄…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1980년대 민중가요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윤선애가 2021년에 새롭게 민주주의의 노래를 표현했다. 20대 당시 사회에 맞서 내면의 화가 많았다고 털어놓은 그가 30년 세월이 흘러 좀 더 따뜻해진 목소리로 세상을 노래한다. 16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민주주의의 노래’ 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민주주의의 노래’ 앨범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과 가치를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이자 잊혀져가는 민중가요의 재해석과 저변 확산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의미가 담겨 있다. 민중가요 노래모임 ‘새벽’ 출신의 윤선애와 문대현, 이현관 음악감독, 노래를 찾는 사람들(코러스)이 참여한 이 앨범은 타이틀곡 ‘그날이 오면’을 비롯해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진달래’, ‘군중의 함성’,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저 평등의 땅에’ 등 10곡으로 구성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무대로 막을 올렸다. 스탠드 마이크를 비추는 핀 조명과 더불어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미얀마 시민들이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재생됐다. ‘시작하는 사람들의 눈물
배우 김의성이 ‘2021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의 홍보대사 겸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청에서 평화예술제의 대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대사로 배우 김의성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의성은 홍보대사뿐 아니라 평화예술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올해 3년 차를 맞는 ‘Let’s DMZ 평화예술제’는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평화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고, DMZ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종합 학술·문화예술 행사로, 오는 5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DMZ포럼(학술), DMZ콘서트(공연), DMZ아트프로젝트(전시·체험), DMZ런(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예술제의 핵심 메시지는 ‘다시, 평화’로, 경색된 남북관계에 다시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고, 코로나19에 지친 우리의 일상이 다시 평화로워지기를 기원한다는 이중의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가 배우 김의성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이번 평화예술제를 통해 다채롭게 표현될 ‘평화’에 대한 염원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인물로 꼽았다는 설명이다. 김의성은 영화 ‘1987’, ‘부산행’
용인문화재단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블랙라이트 인형극 ‘종이아빠’의 어린이날 및 주말 공연 회차를 추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종이아빠’는 이지은 작가의 동명 그림책 원작 공연으로, 주인공 은지와 아빠의 모험을 아름다운 음악과 마법 같은 화려한 색채로 그려낸 작품이다. 전석 8000원으로 36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공연 종료 후에는 ‘연극놀이와 함께 하는 블랙라이트 만들기’ 활동을 진행, 어린이 관객이 직접 그리고 색칠하며 블랙라이트 손전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가족 단위 관객들의 호평을 받는 이 작품은 4월 공연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날과 토요일 오전 공연 회차가 추가된다. 용인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용인’에 거주하는 더 많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5월 공연 티켓 예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이 1인 레이블을 설립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해 6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10개월 만에 복귀 행보다. 글리치드 컴퍼니는 15일 공식 SNS를 통해 노엘의 독립적인 음악 활동을 위한 1인 레이블 설립을 발표했다. 레이블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앞으로 다방면으로 노엘의 음악과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이 확정됐다. 같은 해 9월에는 당시 소속사 인디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더불어 지난 2월에는 부산 진구 서면 일대에서 길을 걷다 폭행시비에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제주 4·3의 진실을 알리는 전시회 ‘봄이 왐수다’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의 이름인 ‘봄이 왐수다’는 봄이 오고 있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향후 4·3의 명예회복을 통해 봄을 맞이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 수원시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진실전은 그동안 왜곡된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4·3 당시 주한미군의 비밀문서를 비롯해 사진, 도자기,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4·3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문서와 사진 등을 통해 4·3의 진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4·3전문 해설사들이 직접 해설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선 세 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행동이 된 ‘세 손가락 경례’는 어떻게 미얀마 시민의 상징이 된 것일까? 세 손가락을 이용한 경례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독재정권에 억압받는 민중을 이끌고 저항하는 소녀 캣니스 에버딘의 이야기를 담은 ‘헝거게임’에서 비롯됐다. ‘감사, 존경, 사랑하는 이와의 작별’을 담은 이 사인은 결의와 지지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영화의 세 손가락 경례는 이제 현실 속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지난해 말 태국에서 일어난 반정부시위에서도 그랬고,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국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품은 세 손가락을 들고 자신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의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담긴 세 손가락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큰 여운을 준다. 주인공들이 결국 독재자를 몰아내고 혁명에 성공하는 영화의 결말처럼 민주정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빼앗긴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아 진정한 봄을 맞는 미얀마의 내일을…
최대 축제인 전통설 띤잔(Thingyan) 연휴를 맞아 물 축제로 떠들썩해야 할 미얀마는, 군부의 잔혹한 폭력 앞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의 원성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총질에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 부정선거를 이유로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14일까지 무려 715명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다. 결단코 더이상의 희생은 없어야한다. 미얀마의 진정한 ‘봄날의 꽃’은 언제쯤 피어날 수 있을까? 미얀마의 원래 국명은 ‘버마’였는데, 1989년 군사정권이 ‘미얀마’로 바꿨고, 2010년 10월 다시 ‘미얀마 연방공화국(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으로 변경하게 된다. 미얀마는 1962년 3월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이래 독재와 인권탄압이 이어져 국제사회에서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로 비난받았었다. 또한 최악의 비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대규모 민주화시위가 발생한 1988년까지 사실상 쇄국정책을 폈다. 장기 독재를 지속한 네 윈(Ne Win) 장군은 민주화시위가 발생하자 퇴진했다. 그러나 그를 따르던 딴 쉐(Than Shwe) 등 소장파 군부세력이 시위를 진압, 같은해 9월 정권을 장악한…
빠른 전개에 자극적인 화면들로 점철된 최근 장르극 시장에서 JTBC '괴물'은 느리지만 탄탄한 심리 추적 스릴러로 마니아층을 낳으며 호평받았다. 청춘 성장극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했던 심나연 PD는 '괴물'로 처음 묵직한 장르극에 도전했음에도 안정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호연과 수준 높은 연출 덕분에 '괴물'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7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심 PD는 "편집부터 음악, 촬영 등 모든 것을 대본에 충실했다. 마니아층이 생겨서 '괴물' 방송일을 '괴요일'이라고 불러주시는 등 편이 생긴 것 같아 기뻤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된 것도 정말 영광이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굉장히 재밌어요. 더 길게 써도 대하드라마처럼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죠. 작가님께서 만든 캐릭터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시청자들도 잘 느낄 수 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어요. 배우들의 손짓, 눈빛 하나도 온전히 담아내려고 신경 썼죠. 또 배경이 된 가상의 마을 만양을 현실과 판타지가 적절히 섞인 공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만양정육점이라는 공간이 나왔죠."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