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내년 개최될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뉴질랜드를 상대로 기량 테스트를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23일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은 전날 이미 소집돼 가벼운 실내 훈련을 진행, 뉴질랜드를 격파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원정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벨 감독도 지난 18일 퇴원,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복귀했다. 여자대표팀의 국내 친선경기는 2019년 4월 춘천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2022년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여자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사력을 다해 싸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자대표팀 주장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소집 첫 날 기자회견에 나서 뉴질랜드전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도 중요하지만 내년 1월 열릴 2022 아시아축구연
“겉은 화려하지만 안은 곪았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전 주장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프로배구 V-리그 IBK기업은행 알토스 구단의 불화설과 관련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미심장한 글을 이 같이 남겼다. 김연경은 22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겉은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결국 안은 썩었고 곪았다”며 “그릇이 커지면 많은 걸 담을 수 있는데 우린 그 그릇을 꽉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가 두렵다고 느껴지겠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IBK기업은행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IBK기업은행은 서남원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에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멤버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가 뛰고 있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를 당했다. 현재 1승 8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와중에 IBK기업은행 팀 주장이자 주전 세터인 조송화가 최근 서 감독과의 불화 등을 이유로 팀을 이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 축구 스타들의 화려한 골과 드리블을 극장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CGV가 오는 28일에 파리 생제르맹 FC와 AS 생테티엔의 리그앙(리그1) 경기를 CGV강남에서 생중계한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 FC는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리그앙 유럽명문팀이다. 리그앙은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로 상위 팀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UEFA Champions League)에 참가하게 돼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 대회다. 이번 극장 생중계는 PSG의 공식 행사로 풋볼 컬쳐 매거진인 오버더피치와 협업해 진행하는 것이다. 생중계는 오후 9시부터 진행한다. CGV 측은 경기 1시간 전인 오후 8시부터 6층 상영관 앞 로비에서 리그 트로피 모형 전시 및 오버더피치의 PSG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디제잉 파티도 진행돼 축구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극장 생중계를 기념해, CGV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고객들에게는 PSG 공식 유니폼을 비롯해 파트너사인 EA 스포츠의 게임 최신작 피파22와 아코르 호텔 숙박권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티켓가
고진영(26)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2위 자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22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간격은 불과 0.13점 차이로 줄었다. 지난주에는 0.95점 차이였다. 고진영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 투어 2021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2위였던 고진영은 이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던 코다를 제치고 1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세계 랭킹은 아직 코다가 1위를 지켰다. 지난주 코다가 9.98점, 고진영 9.03점이었던 랭킹 포인트는 코다가 10.07점, 고진영 9.94점으로 변했다. 올해 LPGA 투어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종료돼 2022년 1월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순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고 김효주(26)가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10위 내에 포진했다. 이정은(25) 17위, 박민지(23) 20위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극심한 내홍을 겪는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주전 세터 조송화(28)를 임의해지 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예상된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팀을 무단이탈한 조송화에 관해 한국프로배구연맹(KOVO) 임의해지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를 결정했다"며 "이에 22일 자로 임의해지 등록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해 구단에 피해를 준 만큼 상응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종의 징계성으로 임의해지 조처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선수 권익 규정과 배치된다. 과거 임의해지는 보류권을 가진 소속 구단이 선수를 묶어놓는 용도로 활용됐다. 임의해지 선수는 구단의 동의가 없으면 타 구단 이적이 불가능해서 무기한 자격 박탈에 준하는 징계 수단이 됐다. 그러나 문체부는 지난 6월 선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의해지 관련 규정을 바꿨다. 임의해지를 하려면 선수의 서면에 따른 자발적 신청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KOVO도 지난 9월 문체부 권고에 따라 규정을 수정해 구단이 임의해지를 징계성 도구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임의해지는 선수가…
재단법인 김포FC 가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순위에 상관없이 내년 시즌 K리그2 진출을 앞두고 있는 김포FC는 올 시즌 K3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리그 강자 FC목포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으로 승리하며 천안시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20일 김포시 솔터축구장에서 개최된 플레이오프에서 FC목포와 맞붙은 김포FC는 500명의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개최됐다. 결승 티켓을 두고 벌어진 승부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고,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졍현호 FC목포 감독의 미묘한 신경전까지 벌이며 끝까지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명승부가 치러졌다. 이날 리그 최저 실점팀으로 수비 위주에서 벗어난 전략은 그대로 적중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에게 화끈한 골맛을 보게 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후 혼전 속 흘러나온 볼을 손석용 선수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올렸고, 후반 들어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리그 최저 실점의 이상욱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 차례 나오고 손석용 선수의 추가골이 터지며 분위기는 김포 쪽으로 기울었지만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방역수칙상 육성 응원이 금지
한국 고교야구 최고 투수를 선정하는 '대선 고교 최동원상' 수상자로 수원 유신고 투수 박영현이 뽑혔다.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2일 "박영현은 프로구단 스카우트 3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강릉고 최지민(7표), 윤영철, 이주형(이상 5표·이상 충암고)을 누르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영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에서 7승, 평균자책점 0.80, 탈삼진 8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8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t wiz의 1차 지명을 받았다. 박영현은 상금 1000만 원을 받으며, 이중 절반인 500만 원은 소속 학교 야구부 지원금으로 돌아간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2021 경기도 런데이(RUNDAY)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기도민을 위해 마련됐으며, 목적에 걸맞게 비대면(버추얼 러닝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도체육회는 이번 행사에 그동안 참여가 어려웠던 시니어부를 별도로 편성, 연령 기준을 완화함으로써 부모와 자녀,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형성했다. 또 31개 시·군체육회를 동원해 보다 다양한 지역의 참가율을 제고하고, 쓰담달리기(플로깅)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시니어부 참가자 이용원(의정부) 씨는 “외부활동을 만류하던 자녀들도 안전한 비대면 운영에 안심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내년에도 꼭 참가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니어부 참가자 이응경(수원) 씨는 “런데이투어의 쓰담달리기를 보며 건강도 챙기고 좋은 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함께 참여한 딸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체육활동이 제한되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수단 불화설까지 불거진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해임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 등 최근 발생한 사태와 관련, 팀 쇄신 차원에서 서남원 감독과 윤재섭 배구단 단장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4월 서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에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멤버 김수지와 김희진, 표승주가 뛰고 있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를 당했다. 현재 1승 8패(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와중에 최근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전 세터 조송화가 팀을 무단으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고, 김사니 코치는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철회했다. 이는 고질적인 왼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조송화와 서 감독의 갈등이 극에 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2일 KGC인삼공사전 작전 타임을 요청한 서 감독이 조송화를 향해 “웬만하면 (오버핸드로) 토스해. 왜 자꾸 언더(토스)해?”라고 하자, 조송화는 “실수요”라고 퉁
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한국 군단'에는 최강의 위상이 흔들린 시즌이었다. 우선 한국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지켜 온 LPGA 투어 최다승국의 지위를 잃었다. 홀로 4승을 올린 넬리 코다를 필두로 5명의 선수가 8승을 합작한 미국이 최다승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한국은 5승을 쓸어 담은 고진영(26)을 앞세워 총 7승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승수 자체는 지난해와 같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18개 대회만 열린 가운데 6명이 7승을 일궜고, 올해는 고진영 외엔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1승을 올린 것이 전부라 차이가 난다. 박인비는 3월 KIA 클래식, 김효주는 5월 초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초반 이후엔 고진영만 승수를 쌓았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수확한 고진영조차도 메이저대회에선 '무관(無冠)'에 그쳐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소식이 끊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의 단면이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국적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건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