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판교 출신 항일 의병장 남상목 선생의 순국 117주기를 맞아 이달 30일 오전 10시 30분, 분당구 낙생대공원 내 성남항일의병기념탑에서 추모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사)남상목의병장기념사업회 주최, 성남문화원 주관, 성남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 후원으로 진행되며, 헌시 낭송과 국악·무용 공연, 추모사와 헌화 등이 이어진다. 남상목 의병장(1876~1908)은 조선 말기 낙생 지역에서 의병을 이끌며 일본군과 교전했고, 체포돼 고문 끝에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성남문화원은 2015년 기념탑을 건립하고, 다큐 제작과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남 의병장의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반지하, 고시원, 여인숙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섰다. 시는 주거취약계층을 발굴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를 돕고, 이사비 및 정착을 위한 생필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세임대주택을 연계해, 최소한의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지원 대상은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반지하, 옥탑방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임차 가구로, 소득·자산 기준 충족 시 신청할 수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와 미혼모 등도 예외적으로 신청 가능하며, 선정되면 최대 40만 원까지 이사비와 생필품비가 지원된다. 성남시는 또 고시원 및 여인숙 거주자에게 가전·가구 등 생활안정물품을 제공하고, 이주 후 거주지에 간단한 개보수를 지원하는 주택 수리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신청은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시 접수하며, 자세한 안내는 성남시 주거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주 초기 정착 단계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주거 취약계층의 삶이 바뀐다”며 “지원 사각지대가 없도록 대상자 발굴과 연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주거복지센터는 시청…
성남시가 추진 중인 청년 미혼남녀 매칭 행사 ‘솔로몬의 선택’이 국내를 넘어 해외 언론의 관심까지 끌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25일 운중동 ‘헬로오드리’에서 개최한 올해 첫 행사(제14기)에서 총 50쌍 100명의 참가자 중 22쌍이 커플로 성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성사율은 44%다.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은 연애 코칭과 자기소개, 1:1 대화, 식사 등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호감을 쌓았다. 성남시는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과 AI 기반 성향 분석을 통해 매칭의 질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프랑스 대표 공영방송 France2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촬영하고 참가자를 인터뷰하면서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스위스 유력 일간지 NZZ(Neue Zürcher Zeitung)는 행사 직전 신상진 성남시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출산율 반등을 위한 지역 기반 정책’ 사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솔로몬의 선택’은 2022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총 13차례 개최됐다. 누적 커플 수는 288쌍이며, 이 중 결혼 5쌍, 결혼 예정 2쌍, 출산 사례도 보고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종료 후 ‘썸 매칭 용지’에 호감 표시를 기입하고, 상호 일치할
성남시가 분당 재건축 2차 정비물량 선정 방식을 주민 의견 중심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일방적 정책 결정 주장과 달리, 주민 제안 방식과 공모 방식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며 “최종 방식은 6월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현재 각 단지의 의견 수렴을 병행하며,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신상진 시장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번 2차 물량 선정과 관련해 논란이 된 ‘도시기능 활성화’ 항목에 대해서도 시는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항목은 지난해 선도지구 평가 기준 중 하나로, 신청 단지 간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소였다. 그러나 이 기준이 일부 단지에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성남시는 현실적인 기준 마련을 위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성남시 관계자는 “특정 방식을 확정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주민 혼란을 줄이고 공정한 절차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현장 의견을 지속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 재건축이 일방적 개발이 아닌,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정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3일, 자신에게 제기됐던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3년은 정치보복의 시간이었고, 권력의 수사 남용은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당일 SNS를 통해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은 제가 GH 사장으로 일할 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옆집에서 불법 대선 캠프를 운영했다고 고발 당했음에도, (검찰은) 끝내 단 하나의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자택 압수수색과 휴대전화 강제 제출 등 수사를 받았다. 이 변호사는 “당시 경찰은 구속을 시도했고, 법원은 구체적인 혐의 없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3년 가까이 방치했다”고 회고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최근 ‘혐의없음’ 결정을 통보한 메시지를 직접 공개하며, “처음부터 증거 없는 사건이었다. 고의적인 시간 끌기와 고통 주기만 있었다”며 “정상적인 수사였다면 몇 달 내에 끝났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작된 혐의로 수감 중이고, 정진상…
성남시가 시청사 내 공원에 전국 최초로 현충탑을 건립했다. 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시청 공원(중원구 여수동)에서 열린다. 기존 현충탑은 1974년 6월 6일, 수정구 태평4동 구릉지에 세워졌으나 노후화와 접근성 문제로 시청사 부지로 옮겨졌다. 새 현충탑은 17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1345㎡ 부지에 높이 18m 규모로 지난 1년간 조성됐다. 주 기둥 상단에는 성남시 시화인 철쭉꽃잎이 지름 4.5m의 태극 원형구를 떠받치는 조형으로 설치됐다. 이는 ‘나라의 혼이 솟구쳐 태극으로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충탑 전면에는 육·해·공군 호국영령을 상징하는 청동 조각상과 향로대가 배치됐다. 주 기둥 앞뒤에는 기존 현충탑의 청동 용사상을 그대로 재현했고, 양옆 파도 모양 석조 조형에는 성남 지역 국가유공자 397명의 이름, 건립 취지, 헌시 등이 새겨졌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청사 내 현충탑 건립은 성남시가 전국 최초”라며 “시민 누구나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막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일반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오는 27일 ‘2025년 2분기 체납차량 일제단속의 날’을 운영한다. 자동차세 2회 이상 또는 30만 원 이상 체납 차량은 번호판이 현장에서 즉시 영치된다. 단속은 번호판 영치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과 모바일 단속 장비를 활용해 성남시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관내 차량뿐 아니라, 징수촉탁을 통해 접수된 관외 차량 중 자동차세 3회 이상 체납 차량도 단속 대상이다. 관외 차량 역시 전국 어디서든 앞 번호판이 영치될 수 있다. 성남시는 평상시에도 상시 단속체계를 운영 중이다. 현장 중심의 번호판 영치, 차량 족쇄 부착 등 강제 처분과 함께,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납을 유도하는 등 맞춤형 징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체납액 전액 납부 시 즉시 반환된다. 납부가 지연될 경우 차량은 공매 처분될 수 있다. 체납액은 전국 모든 ATM과 CD기에서 고지서 없이 납부할 수 있으며, ‘위택스’와 ‘인터넷지로’를 통해 온라인 납부도 가능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대다수 시민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납세하고 있다”며 “성실 납세자 보호와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체납 유형별 맞춤형 징수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
성남시가 도심 한복판에 가족형 오토캠핑장을 조성해 오는 6월 16일 문을 연다. 장소는 분당구 율동, 새마을연수원 진입로 인근이다.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은 불법 경작지로 방치됐던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정비해 총면적 2만6734㎡ 규모로 조성됐다. 축구장 4배에 달하는 부지에 총 96개 캠핑 사이트가 들어섰다. 사이트는 오토캠핑형 81면과 데크형 15면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오토캠핑형은 일반형(44면), 두 가족용(16면), 텐트 설치 제공형(9면), 반려견 동반존(12면) 등으로 구성돼, 캠핑 장비가 없는 초보자부터 반려동물 가족까지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데크형도 일반형(10면)과 텐트 제공형(5면)으로 세분화했다. 캠핑장 내에는 잔디마당, 숲 놀이터, 숲 체험 공간, 컬러테라피존, 반려견 놀이터 등 자연 체험형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돼 시민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개장에 앞서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임시 운영을 거치며, 이용자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추첨제로 선정한다. 정식 개장 이후에도 예약은 월 2회 추첨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장비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텐트 설치형 구역 14면을 따로
분당소방서가 위기 상황 속 시민 안전을 지킨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1일, 분당소방서는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한 공로로 이영애(62) 씨에게 ‘민간인 현장활동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영애 씨는 지난 5월 8일, 성남시 분당구 탄천 산책로 부근 풀숲에서 뱀을 발견했다. 해당 장소는 평소 어린이와 노인들이 물놀이를 하던 구역으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씨는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뱀의 위치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접근을 막는 등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이 씨의 안내로 뱀을 안전하게 포획·이송했으며,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분당소방서는 “생활안전 분야에서도 시민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이영애 씨의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판단이 현장 안전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유재홍 분당소방서장은 “사소해 보이는 위험도 시민의 관심과 행동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재난 예방에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간인 현장활동 유공자’ 표창은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시민에게 수여되며, 이번 생활안전
신상진 성남시장이 24일 저녁 탄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제39회 성남문화예술제’ 개막축하공연에 참석해 예술로 하나 되는 성남의 비전을 제시했다. ‘예술로 하나 되는 성남’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개막행사는 가수 전영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호흡했다. 축제 현장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젊은 층이 어우러져 열기로 가득 찼다.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은 문화와 예술이 기술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힐링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와 문화 인프라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남문화예술제는 지난 23일 시민가요제를 시작으로 25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탄천광장에서는 성남합창페스티벌과 국악제가 열리며, 성남아트센터와 아트리움에서는 연극제, 무용제, 음악제 등 공연이 잇따라 진행된다. 특히 행사장 주변에는 푸드트럭과 체험부스가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통해 지역 문화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