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시장 재임 시절 ‘누구나 집’ 입주 공고가 처음 나왔어요. 그래서 믿었죠.” 인천 중구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예정자들이 처음과 달라진 계약조건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A씨는 중구 영종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 공고를 지인에게 소개 받아 임대보증금 약 4000만 원을 내고 계약했다. 누구나 집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4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무주택자 대상으로 분양가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 동안 거주하다가 계약이 끝나면 최초 분양가에 해당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영종도 운북동 557번지 A8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로 1096세대가 들어서는 ‘누구나 집’ 최초 분양가는 3억 5000만 원이다. 2021년 열린 착공식 이후 완공은 약 2년 정도 걸렸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A씨는 지난달 10일 아파트가 준공됐다는 소식에 입주 시기를 정하려고 했지만 입주할 수 없었다. 이유는 돈이었다. 사업 시행사는 대출 금융사 단체인 대주단에 해당 사업 PF대출금 2800억 원을 오는 23일까지 상환해야 했다. 23일을 넘기면 2800억 원은 부실채권이 돼 공매 절차에…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당정협의회를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 현안부서 실국장이 참석했고, 시당에서도 이재명(계양을) 당 대표를 비롯해 김교흥(서구갑) 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시는 주요 국비 건의사업 10건에 대한 총 703억 원의 국비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 증액 사업으로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사업 증액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 행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를 건의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인천1,2호선 철도 통합무선망 구축 ▲캠프마켓 공원도로 부지 매입비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장비 교체 ▲첨단 교통 관리 시스템(ITS) 구축 등을 내놨다. 이에 민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은 인천 발전에 여·야없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인천지역 주요 사업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숙원사업과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 심의과정에서 민생예산을 살려내는 것이 매우 중
인천시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 조정위원회 설치를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8일 이순학(민구·서구5) 시의원은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산업경제위원회 시 환경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총리 산하 위원회를 만들어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약속한 만큼 시가 강력하게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쓰레기 매립지는 총리실에 맡겨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를 17개 시·도 공약, 7개 당선인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반영했다. 1년여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이 의원은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4자 협의체를 재가동했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해결에 비협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비 폐기물 발생 감량, 소각시설 적기 확충과 행·재정 지원, 대체 매립지 조성 논의 착수, 국장급 회의 정례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관 등을 결의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지자체들은 내 일이 아니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자료 제출 기한 미준수 등을 이유로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정회했다. 8일 교육위원회는 공공도서관과 직속기관 등을 대상으로 행감을 진행했다. 그런데 인천시교육청이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게 대응하면서 개회 직후 정회를 선언하는 강수를 둔 것이다. 정종혁(민주·서구1) 시의원은 “행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자료를 요청한다. 요청하고 난 뒤, 검토하는 시간도 있다”며 “자료를 너무 늦게 주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전까지 행정감사를 중지하길 요청한다”고 했다. 자료 미흡을 이유로 정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3일 열린 제288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개회 직후 정회한 바 있다. 당시 2023년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었으나, 시교육청이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 중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면서 파행을 겪었다. 지적받은 지 반년도 안 지났는데, 또 같은 문제가 되풀이됐다는 얘기다. 멈췄던 행감은 40여 분쯤 지나 재개됐다. 이상돈 부교육감은 “이번 행감 준비에 있어 자료 제출과 관련해 일부 미비한 점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
인천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주민발의 요건을 충족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 청구인 명부가 8일 인천시의회에 제출됐다. 인천지역 시민·노동·정당·종교 등 46개 단체가 모여 발족한 청소년 무상교통 및 인천시민 3만 원 프리패스 조례제정 운동본부는 지난 5월 ‘인천시 기후 위기 극복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무상교통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 2일까지 주민 발의 필요 서명수 1만 2752명을 넘긴 1만 3471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로써 주민 조례가 발의돼 시의회의 검토가 이뤄진다. 이에 운동본부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와 시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미 부산시는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로 월 4만 5000원 환급형 ‘동백패스’ 제도를 시행중이고, 서울시는 월 6만 5000원에 서울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환승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추진을 발표했으며 경기도 역시 ‘더 경기패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운동본부는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무상교통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영미 인천무상교통조례제정 주민발의 청구인 대표는 “인천에서부터 기후 위기 극복과…
인천에서 국내·외 최대 규모 도심항공교통(UAM) 콘펙스의 막이 올랐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3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거스(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가 공동 주최한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분야 11개 전문 기관이 주관한다. 이번 콘펙스에서는 도심항공교통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체 개발자, 운영사업자, 기관, 도시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해 업무협약(MOU) 등 다양한 사업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기관이 컨소시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UAM 공항셔틀 노선 개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한다.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전문가 40여 명이 모여 발표도 진행한다. 기조 강연에서는 제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도심항공교통 분과 연합 의장이 ‘다보스포럼 UAM·AAM 산업 육성 계획’,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국내외 글로벌 기업 도심항공교통 비
‘잔다리~영종역 입구 간 도로’ 등 영종국제도시 교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할 3개 도로 구간이 신설됨에 따라, 지역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인천시 중구는 지난 7일 오후 운북동 금산경로당 앞에서‘영종국제도시 도로개설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준공식은 최근 영종국제도시 도로개설사업 3건이 완공된 데 따라 마련된 자리로, 김정헌 중구청장, 강후공 중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준공된 도로는 ‘잔다리~영종역 입구 간 도로’, ‘중촌경로당 진입도로’, ‘하늘어린이집 진입도로’ 3개 구간 총 1.7㎞로, 구비 114억 5000만 원 포함 총 207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먼저 ‘잔다리~영종역 입구 간 도로 개설’은 영종역에서 운북동 잔다리까지 총 길이 900m, 폭 15m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135억 원을 투입, 지난 2020년 6월 착공해 올해 10월 준공했다. ‘중촌경로당 진입도로 개설’은 중산동 중촌교차로에서 운중로까지 오갈 수 있는 총 길이 439m, 폭 12m의 진입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45억 원을 들여 지난 2020년 12월 첫 삽을 떠 올해 10월 공사를 마치게 됐
인천시설공단은 노·사가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고 책임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강화하며 생활체육시설 5개 사업장에 대해 위험성평가 재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은 안전보건공단에서 사업장 위험성평가 운영실태를 평가기준과 인정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심사하여 증명서를 발급하고 3년마다 재심사해 인정 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공단은 위험성평가를 현장 안전관리의 핵심과제로 삼고 2019년부터 100인 미만 전체 현장 사업장 18곳의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공단 안전관리 전담부서 주도로 ▲위험성평가 사내 전문가 양성 ▲전문가 및 시민 합동점검 ▲위험성평가 결과 컨설팅 ▲위험성평가 인정심사 컨설팅 등 4단계 지원 정책을 시행해왔다. 김종필 이사장은 "위험성평가는 자기규율 예방체계 정착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수단”이라며 “노·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현장 실행력 강화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수습기자 ]
지난 이틀간 몰아친 강풍에 인천의 일부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인천의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 등 모두 4곳에서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전날 새벽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는 강한 바람에 야외 천장 패널이 주저앉거나 일부가 떨어져 현장 접근이 통제됐다. 이곳에선 장애인 표지판이 쓰러지거나 지하주차장 통로의 지붕도 떨어져 부서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중학교도 강풍으로 인해 야외 천장 패널이 떨어져 나가고 교문과 반사경이 쓰러졌다. 교내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학교에서는 시설물이 강풍에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연수구의 초등학교 2곳은 창호 공사 등을 위해 설치한 보행자 안전 펜스가 넘어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학생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6∼7일 인천은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순간 최대 풍속 기준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동구는 지난 4~5일 배다리 일원에서 청소년과 주민 등 1500명이 참여한 ‘배다리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날 축제에는 김찬진 동구청장과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허종식 동·미추홀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 ‘배다리 예술정거장’에서는 ▲해설이 있는 배다리 추억 사진 갤러리 ▲전통공예 매듭짓기 ▲떡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창영 어린이공원에서 열린 ‘배다리 꿈드림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함께 문화공연 무대가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포크송과 청소년 댄스 동아리가 준비한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을 찾은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열심히 축제를 준비한 단체들과 축제 현장을 찾은 주민과 관람객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다음 축제에는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미고 동구의 대표 관광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12일은 ‘언노운 북 페스티벌(Unkown Book Festival)’이 개최된다. 이 축제는 ▲‘책’을 키워드로 배다리 여행하기 ▲또 다른 책의 세계를 경험하고 상상하기 ▲직접 실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