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체인지업만 잘 던지는 줄 알았는데, 좋은 커브를 갖고 있더라. 앞으로 커브를 잘 쓰면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 사이드암 선발 투수 고영표(30)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10승 정도는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어제 고영표는 SSG 타자들을 상대로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며, “확실한 구종인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커브 또한 매우 좋았다. 경기 운영에서 실수만 안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표는 13일 SSG전에서 3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위기 상황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과 커브로 상대 타자를 현혹하며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한편, 2014년 KT에 입단한 고영표는 2017년과 2018년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으며, 지난해 11월 소집 해제된 뒤 팀에 합류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프로복싱 최강의 미들급 챔피언 마빈 헤글러가 14일(한국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66세. AP통신은 이날 헤글러의 아내인 케이 G. 헤글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헤글러의 아내는 "무척 슬픈 발표를 하게 돼 유감"이라며 "오늘 불행히도 사랑하는 남편이 뉴햄프셔에 있는 집에서 예기치 못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54년 5월에 태어나 만 66세에 세상을 떠난 헤글러는 프로복싱 미들급에서 약 8년 동안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983년 '돌주먹' 로베르토 듀란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1985년에는 토머스 헌즈를 3라운드 KO로 물리쳤다. 헤글러는 1987년 4월 슈거레이 레너드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결국 이 시합이 헤글러의 은퇴 경기가 됐다. 레너드는 철저하게 아웃복싱을 구사하면서 링 주위를 맴돌다가 기회가 오면 화려한 연타 공격을 퍼부었다. 헤글러는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펀치를 날렸지만, 레너드의 빠른 발과 펀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헤글러는 통산 전적 67전 62승(52KO) 2무 3패, 미들급 12차 방어의 커리어를 남기고 은퇴했다. 이후에는 영화계로 뛰어들어 B급 액션물의 주인공을 맡기도…
SSG 랜더스 추신수가 연습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반면 김원형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투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격리를 마치고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16∼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김원형 SSG 감독은 “말리고 싶다. 추신수를 시범경기부터 투입하고 싶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추신수는 14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두 번 정도 출전하고 싶다. 리듬감을 찾기 위해 상대 투수들의 공을 보고 싶다”며, “서두르는 감이 있지만,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몸이 근질근질한 듯했다. 그는 이날 SSG 새 외국인 선수 아티 르위키의 불펜 투구 때 타석에 서서 5개 정도 공을 지켜보기도 했다. 반면 김원형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김 감독은 이날 “추신수의 훈련 모습을 봤는데, 너무 급하게 경기에 투입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단 16일 지켜본 뒤, 17일 삼성전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6개월 동안 경기장에서 훈련하지 못하고 자가격리했다. 이틀 훈련하고 바로 실전 에 내보내는 건
성남FC가 수원FC와의 올 시즌 첫 깃발더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성남FC는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홈팀 수원FC는 이번 패배로 2무 2패를 기록, 무승의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 성남은 수원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승부의 균형을 깬 쪽은 수원FC였다. 전반 19분 패스를 받은 공격수 라스가 후방에 있는 무릴로에게 패스, 이를 받은 무릴로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의 첫 필드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함께 기뻐했다. 이후 수원은 추가골을 위해 성남을 몰아붙였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골이 필요한 성남은 전반 26분 뮬리치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부쉬와 홍시후, 최지묵을 넣으며 공격에 나섰다. 후반 75분 성남은 뮬리치 투입의 효과를 봤다. 교체 투입된 이시영이 올린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을 허용한 수원은 김범용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으나, 이내 악재가 닥쳤다. 후반 82분 헤더 미스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성남FC 김남일 감독은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남FC는 1라운드 제주와의 홈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수원삼성과의 2라운드에서 패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 부분에 있어 선수들과 이야기했다”며 “오늘 경기의 경우 선제골이 중요하다. 선제골을 넣는다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FC서울전 부상을 입은 수비수 마상훈의 선발 투입에 관해 “마상훈 선수의 상태가 안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회복이 빨라 선발 출전시켰다”며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본인이 출전에 의지가 있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남일 감독에게 검정 수트는 승리를 부르는 의상이다. 서울과의 경기에 이어 수원FC와의 맞대결 역시 검정 수트 차림으로 나섰다. 이와 관련해 “연승의 의미도 있고,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성남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표했다. 수원FC는 14일 오후 2시 안방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4라운드 성남FC와 경기를 가진다. 3라운드를 모두 마친 수원FC는 2무 1패를 기록, 아직까지 승전보를 들려주지 못했다. 득점 역시 1골에 그치며 부진을 겪고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3경기 째 승리도 승리지만, 득점도 못했다. 그런 부분이 한순간에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득점에 대해선 공격수에게 책임을 부탁했다. 성남과의 홈경기는 승리해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난 9일 수비수 박지수를 임대로 영입했다. 14일 성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수에 대해 “부상 부위에 대한 통증은 없다. 생각보다 합류가 빠르기도 했고, 100%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본인이 준비가 돼있는 것 같다”며 “3경기 연속 출전한 운영선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선발 투입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맞대결 상대인 성남FC는 수비가 단단한 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일단 공격수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수비가 두터운 팀이지만 공격에 나서는 경우
안산그리너스FC가 경남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안산 김길식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90분 동안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그리너스FC와 경남FC가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양 팀은 접전을 펼쳤고, 경남FC 윌리안이 선제골에 이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산그리너스FC에서도 김민호의 한 골이 나왔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김길식 감독은 “송주호, 최건주 선수 등도 나중에 투입돼서 좋은 기회가 있었고 전략적으로 잘 맞아떨어졌는데 마지막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홈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앞서 “홈경기인 만큼 팬들 앞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고,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후반전 경기 종료 직전 김륜도의 패널티킥 실축은 2-2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도 따랐다. 이에 대해서는 “감독 입장에서도 종료 휘슬 울리기 전이어서 아쉬웠다. 선수 본인도 마음이 아팠을 것 같은데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3라운드 안산그리너스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둔 경남FC 설기현 감독은 여유로웠다. 경남FC는 1라운드 FC안양과 2라운드 전남드래곤즈를 만나 모두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이다. 득점 역시 1골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축구는 마라톤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치고 나가서 완주할 수 있다면 좋지만, 결국은 완성도가 좋아지는 팀이 중반부터 연승을 통해 기대한 순위에 올라가기 때문”이라 전했다. 팀의 득점력에 대해서는 “모든 팀이 그렇겠지만 그 팀의 색깔, 전술적 지향점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것들이 경기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다양한 찬스나 골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선수들이 전술을 이행함에 있어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전술적인 완성도는 경기 결과로 인해 자신감이 생기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중요하다. 경기 내내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결과도 나온다면 꾸준하게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를 표했다. 이번
안산그리너스FC 김길식 감독이 경남FC와의 경기에 앞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그리너스FC와 경남FC가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이에 앞서 만난 안산그리너스FC 김길식 감독은 “홈경기니까 오늘은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2월 27일 김천상무와의 개막전 경기서 1-1 무승부, 지난 6일 FC안양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1-2로 승리한 안산그리너스FC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초반이지만 분위기가 좋아 선수들이 훈련할 때부터 자신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라며 “앞으로 해야 할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져야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홈팬들 앞에서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비수 민준영의 투입이 측면수비 강화의 목적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아쉽게도 꺄뇨뚜 선수가 부상으로 나간 상황이다. 좀 더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민준영 선수가 볼 소유능력과 패싱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산그리너스FC가 경남FC와의 첫 홈경기에서 1-2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안산은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3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공격수 윌리안에게 멀티골을 실점해 1-2로 패했다. 안산은 개막 이후 1승 1무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첫 패배를 홈경기장에서 당했다. 안산그리너스FC는 3-4-3 포메이션으로 홈 첫 승리사냥에 나섰고, 경남FC는 4-3-3 포메이션을 이용해 시즌 첫 승리를 얻기 위해 경기에 임했다. 첫 승을 향한 경남FC의 열정은 무서웠다.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21분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고경민의 땅볼 크로스를 황일수가 밀어 넣으며 첫 골을 신고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경기의 첫 골은 후반전이 돼서야 나왔다.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경남의 공격수 윌리안이 수비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도 강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실점한 안산은 두아르테와 최건주를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민준영이 길게 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