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는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가 펼쳐졌고, 대회가 막을 올린지 3일째인 12일 금강급(90kg 이하)의 왕좌를 가리는 경기가 열렸다. 수원시청 집안싸움이었던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임태혁이 이승호를 3-1로 물리치며 꽃가마에 앉았다. 지난해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이승호에게 패했던 임태혁은 설욕에 성공했다. 임태혁은 포효했고, 이승호는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가 끝난지 2주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에는 짧은 휴가를 마친 수원시청 씨름단 선수들의 기합소리 등 열정으로 가득찼다. 여러 선수들의 틈에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도 있었다. 그 역시 왕좌를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기자가 만난 임태혁의 첫 느낌은 씨름돌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는 것이었다. 실력은 두말할 것 없고, 큰 키와 탄탄한 몸, 호남형의 얼굴까지 많은 팬들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날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임태혁은 “씨름대회 중 가장 큰 대회가 설날장사씨름대회인데, 2021년 첫 대회부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름은 설날장사씨름대회
KT wiz 프로야구단(대표이사 남상봉)이 2021 시즌 어린이 회원을 모집한다. 어린이 회원 모집은 2일부터 11일까지 총 10일 간 진행되며, 가입 자격은 2008년 이후 출생자인 만 14세 미만이 대상이다. 가입비는 9만9000원이다. KT는 “이번 시즌에는 회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회원에게 홈 전경기 외야잔디 자유석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회원이 재가입 하는 경우 가족 2인도 추가로 외야잔디 자유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중앙지정석 무료쿠폰 2매와 응원지정석 할인, 정규시즌 그라운드 이벤트 참가와 2021 시즌 팬 페스티벌 초청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인기 스포츠의류 브랜드 뉴발란스에서 제작한 어센틱(Authentic) 유니폼을 비롯해 ‘언택트 라이브 응원전’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응원봉, 마구야구왕 보드게임, 2021 시즌 팬북, 회원카드 등을 가입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KT wiz 홈페이지 또는 구단 공식 어플리케이션 위잽(wizza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체육회가 2일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에 마스크(KF94) 2만 장을 기증했다. 경기도체육회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한인체육인들의 고난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으며,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사비로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 체육을 대표해 재외에서 활동 중인 동포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은 “750만 재외동포는 물론, 300만 세계한인체육인들을 대표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기도체육회와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는 지난 1월 15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체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번주 안에 새로운 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새 팀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 발표 일정을 잡으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새 팀명은 늦어도 이달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일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을 마무리하는데, SK 구단 역시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전지 훈련 중인 SK 구단은 5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SK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유니폼 반납식’ 행사까지 치른다. 5일 이후로는 새로운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한다. 그때까지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면 임시 구단명으로 활동해야 해 혼란을 줄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첫째 주에 팀명을 발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새 구단명에 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
성남FC가 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홈 개막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은 1년 만에 탄천을 방문했다. 지난 2018년 성남의 사령탑에 오른 남기일 감독은 성남을 K리그 1으로 승격시킨 후 이듬해 잔류까지 이끌었으나, 시즌 종료 후 경질됐다.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를 맡아 K리그 1 승격을 이뤘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팀을 잔류시킨 김남일 성남FC 감독은 올 시즌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성남FC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이 착용했고, 이창용, 마상훈, 리차드가 쓰리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이태희, 이재원, 이규성, 김민혁, 박수일이 맡았다. 박용지와 홍시후가 투톱으로 출전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골키퍼 오승훈, 김오규, 권한진, 정운이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안현범, 여름, 이창민, 정우재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규혁과 주민규, 공민현이 최전방에 투입됐다. 전반전 성남FC는 제주유나이티드의 거센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는 K리그 2에서와 같이 많은 활동량을
팀당 13∼14경기씩 남긴 프로농구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이번 주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미칠 ‘빅 매치’들이 연달아 펼쳐진다. 먼저 2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동 5위 부산 kt와 7위 서울 삼성이 맞붙는다. 두 팀의 승차는 2경기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경기로 벌어지거나 1경기로 좁혀질 수 있다. 삼성이 2월 27, 28일에 열린 주말 2연전에서 원주 DB와 서울 SK를 연파하고 6강 희망을 부풀린 가운데 kt도 같은 날짜에 열린 홈 2연전에서 창원 LG와 인천 전자랜드를 모두 꺾으면서 삼성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2월 28일 SK를 물리친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일 kt전을 언급하며 “맞대결에서 이겨야 6강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선수들이나 저나 모두 신경을 더 쓰고 준비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kt는 2월 27일 LG와 경기 도중 허벅지를 다친 허훈을 28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 큰 부상은 아닌 만큼 삼성전에 허훈이 뛸 가능성도 있다. kt가 이기면 삼성과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 우세를 확정할 수 있다. 반면 삼성이 승리하면 kt를 1경기 차로 추격하며 6강 경쟁에…
경기도와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팀들이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수원삼성과 FC안양이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021’ 경남FC와 FC안양의 경기에서 FC안양이 2-1로 승리했다. FC안양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정민기가 골문을 책임졌고, 포백에는 정준연, 김형진, 백동규, 주현우가 나섰다. 홍창범, 닐손 주니어, 맹성웅이 중원을, 쓰리톱에는 하승운, 최민서, 심동운이 출전했다. 경남FC는 4-4-2 포메이션으로 손정현 골키퍼를 비롯해 김동진, 김영찬, 이광선, 채광훈이 수비를 책임졌다. 윌리안, 장혁진, 장하늘, 도동현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한 경남은 백성동과 이정협을 투톱으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웠던 FC안양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넣었다. 주현우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넣은 FC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하승운이 올린 크로스를 하남이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맹성웅이 그대로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지만, 팬들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수단과 팬 사이에 ‘방역의 벽’을 쌓을 수밖에 없다. 대신 각 구단은 평가전을 유튜브 등으로 중계하며 팬들의 갈증 해소를 돕는다. 가장 먼저 평가전을 시작한 KT wiz는 다양한 시도로 인상적인 구단 자체 중계를 했다.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평가전을 치른 KT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 위즈TV와 애플리케이션 위잽으로 이를 실시간 중계했다. 5천여 명의 팬들이 유튜브로 평가전을 지켜봤다. 이날 KT는 구단 전력분석원이 중계와 해설을 맡아, 상세하게 선수를 소개하고 훈련 과정을 되짚었다. 선수들도 자체 중계에 참여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후 KT에 입단한 안영명은 5회 클리닝 타임 때 중계석으로 올라왔다. 그는 “KT 코칭스태프와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 10년 이상 KT에서 뛴 것처럼 편하다”라며 “KT에는 잠재력이 있는 젊은 선수가 많다. 그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고영표는 회복 훈련을 한 뒤, 7회에 객원 해설자로 나섰다. 2
월드컵만 보는 축구팬도, 해외축구만 보는 당신도, 이제 K리그에 입문하는 입문자들도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알아두면 1%라도 도움 되는 K리그 입문서. 그 다섯 번째 페이지의 문을 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턴 원더러스FC,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헤타페CF,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우디네세 칼치오, 한국 K리그의 인천유나이티드. 이 네 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각 리그에서 생존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승강제의 도입으로 매 시즌 하위권을 기록한 팀들은 2부로 강등이 된다. 강등권 경쟁 속에서 항상 승리하며 꾸준히 잔류하는 ‘생존왕’ 인천유나이티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을 인천의 서막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 1에 소속된 시민구단들 중 유일하게 단 한 번의 강등도 경험하지 않은 팀이다. 시즌 초와 달리 8~9월부터 강해지는 팀의 컬러 때문에 흔히 가을 인천이라고 불린다. 가을 인천의 역사는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12월 30일 시민 구단으로 정식 창단한 인천유나이티드는 2004년 참가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4’에서 전반기 13위에 머무는 등 적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기 4위로 마치며…
“오랜만에 홈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팀원 모두가 개막전 승리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수원삼성블루윙즈 홈 개막전,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 김건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분 고승범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고,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자신이 찬 공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은 뒤 골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그는 “공격수가 슈팅을 때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득점 후 경기에 집중하면서도 누구 골인지 궁금해서 전광판도 보고 심판한테도 물어봤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몇 년 간 개막전 승리가 없었기에 선수들끼리 다 같이 뭉쳐서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박건하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선수들도 잘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K리그 데뷔를 치른 외국인 선수 니콜라오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니콜라오는 개인 기술이 톱클래스이며, 몸만 조금 더 올라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