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지역 주민들의 마르지 않는 샘…인천 부평구 십정동 ‘고래우물’ 열우물이라고도 불리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은 우물과 관련이 깊은 곳이다. 십정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여러 설이 있지만 마을에 1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우물이 있어 십정(十井)이라 불렸다는 게 가장 일반적이다. 현재 십정체육공원에 있는 ‘고래우물’은 여러 우물 중에서도 역사가 깊다. 300~400년 전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며 3~4m 깊이에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을 담고 있다. 고래우물은 십정1동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했다. 식수는 물론 농업용수와 빨래터로도 사용됐다. 가뭄이 들어 다른 우물은 바닥을 보여도 고래우물만큼은 물이 마르지 않았다. 덕분에 우물 앞에 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분수처럼 물을 뿜는 고래처럼 우물에는 언제든지 물이 가득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9년 동안 이어진 가뭄으로 대부분 지역에 흉년이 들었다. 그때도 고래우물에는 물이 넘쳐나 주변 논밭은 피해가 없었다. 심각한 가뭄이 일었던 1964년에도 물이 없어 벼농사를 짓지 못했던 아랫마을 사람들이 고래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사용했던 적도 있었다. 우물이 있던 자리는 열우물 경기장 땅에 포함됐지만 복원돼 보존이 가능하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의 원도심 가정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인 ‘IFEZ-행복한 공부방’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경제청은 2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IFEZ 행복한 공부방-시즌5’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엔 김진용 청장을 비롯 입주기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즌5 사업에는 얀센백신(주), 아이센스(주), 이너트론(주), 캠시스(주),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주), 포스코A&C(주), TOK첨단재료, HL Klemove 기업 등이 참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사업 전반을 맡아 총괄 진행한다. 행복한 공부방 사업은 IFEZ의 개발 성과를 원도심과 공유하기 위한 지역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10월 시작됐다. 그동안 IFEZ 입주 기업들이 후원금을 내 주거환경이 열악한 원도심의 학생 공부방을 도배와 조명 교체 등으로 새롭게 꾸미고 태블릿 PC와 책장 등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지원을 받은 가정은 모두 43곳이다. 김 청장은 “더욱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복한 공부방 사업이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 원도심과 조화를 이루고 개발 성과를 나눌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말 낮 시간대 인천 바다에 고립되거나 빠진 남성들이 해경에 구조됐다. 2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왕산마리나 인근 갯벌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하늘바다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신고 접수 19분 만에 갯벌에 빠진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바닷가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갯벌에 발이 빠진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5일에는 인천 중구 팔미도 인근 바다에서 오후 2시 9분쯤 빈 고무보트가 시동이 걸린 채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함정 5척, 헬기 1대, 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오후 3시쯤 보트에서 남쪽으로 1㎞ 떨어진 해상에서 40대 남성 B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B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B씨가 고무보트를 타던 중 너울성 파도로 인해 보트 조종 손잡이를 놓쳐 바다에 빠진 것으로 확인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설공단 아시아드경기장사업단이 커피박 재자원화사업을 통한 ESG경영을 추진한다. 27일 공단에 따르면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민참여위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커피박 재자원화사업의 첫 회의를 가졌다. 커피박 재자원화사업은 경기장 입점카페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공단에서 수거해 재활용하는 민관협업 사업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생산되는 커피박 퇴비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자체 부숙해 경기장 조경유지관리용과 아시아드 休(휴)힐링 텃밭의 농작물 밑거름으로 사용키로 했다. 퇴비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경기장 이용 시민들에게 무료나눔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커피박을 활용한 화분·장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자체생산하고 인근 카페로 확대 검토해 민관협업 ESG사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무심코 버리는 커피박의 새로운 쓰임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천하며 자원순환의 친환경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하대학교 SW 중심대학 학생들이 ‘2023 SW중심대학 공동 AI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하대 SW중심대학 소속 기계공학과 문정현, 정보통신공학과 김의진, 컴퓨터공학과 정상준·최승혁 학생으로 구성된 픽셀팀은 SW 중심대학협의회장상(4등)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 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위성 이미지 건물 영역 분할’을 주제로 열렸다. 전국 51개 SW중심대학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인하대는 10개팀(37명)이 참가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약 4주 동안 온라인으로 위성 이미지의 건물 영역 분할을 수행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픽셀팀은 위성영상과 항공사진으로 판독이 어려웠던 지형·지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픽셀팀은 기존 위성 이미지 연구의 경우 수작업으로 건물 객체를 추출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오류 발생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주목했다.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분야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 구조를 컴퓨터 비전 분야에 적용하는 아키텍처(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컴퓨터 시스템 전체의 설계방식)를 활용했다. 그
인천 미추홀구와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5일 용현3동 비룡쉼터 주변에 셉테드(CPTED) 기법을 활용한 조명형 건물번호판 170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조명형 건물번호판은 태양광 LED로 제작됐으며 도시기반시설이 미비한 원도심 지역의 골목을 밝게 비춰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LED로 제작되어 멀리서도 잘 보이고 설치 장소 주변을 밝게 비추는 기능도 있어 안전한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다음 달 개교 예정인 인천아라초등학교와 인천한들초등학교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서구 검단 및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학생들이 유입되면서 인천아라초는 지난해 2월, 인천한들초는 지난 2021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실내 환경 구축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개발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해 교외 통학로를 집중 점검했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당부했다. 학년별 교실, 급식실, 강당 등을 돌아보며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교육청과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신충식 위원장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개교 준비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국내에는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분쟁을 해결할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해사법원이 없다.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의 재판과 중재에 의존해 해외로 유출되는 해양분쟁 관련 비용만 연간 2000억~50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해사전문법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해사전문법원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해사전문법원 설치와 관련한 법안이 발의 및 제정돼야하며, 법안이 통과되면 대법원(법원행정처)에서 해사전문법원을 설치하게 된다. 인천시는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를 위해 지난 2018년 4월 법원행정처에 해사전문법원 인천 설치를 건의했다. 해사전문법원의 인천 유치 타당성 대한민국은 선박 건조량 기준 세계 1위, 지배선대 규모 세계 4위, 무역규모 세계 7위의 해운·조선 강국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다. 하지만 국내는 전문적이고 독립된 해사법원이 부재해 외국의 재판과 중재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연간 약 2000억~5000억 원의 비용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어 해사법원 설치를 통해 국부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 해사 분쟁 사건의 소는 피고 회사의 주소인 본사 소재지에서 제기되며, 국내의 선사 162개사(한국해운협회 기준) 중 64.2%, 국제물류업체 713개사 중…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3일(현지 시간)부터 10월 8일까지 15일간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1만 2527명 선수가 참여해 40개 종목에서 483개 경기를 펼친다. 태극 마크를 단 인천 선수들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인천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세팍타크로팀 소속 전규미(29) 선수는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발로 차다’라는 뜻의 ‘세팍’과 태국어로 ‘공’이라는 뜻의 ‘타크로’가 합쳐진 단어다. 네트를 사이에 둔 채로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발과 머리로 하는 배구와 축구의 혼합형 스포츠다. 비인기 종목인 탓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은 세팍타크로 강국이다. 전 선수는 2013년부터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1위와 2023년 제15회 세팍타크로 실업리그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는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2018년 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단체전 2위,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1위,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2위에 올랐다.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카누팀의 장상원 선수(31)의 활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원도심과 내항 중심의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들고자 한다. 추진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어 인천 전역의 원도심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월 열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에서 밝힌 강한 의지다. 민선8기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원도심 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새로운 미래도시 인천의 밑그림 제물포르네상스는 중·동구 원도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된 사람 중심의 원도심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 원도심 분야는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천 3호선 건설 등을 통해 원도심 어디서나 15분 내 접근 가능한 사람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