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눈뜰 때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마이클 메일러 출연: 알렉 볼드윈, 데미 무어 세상에 눈 감은 천재 작가와 현실에 눈을 뜬 여자의 이야기 배우 알렉 볼드윈과 데미 무어가 24년 만에 재회한 영화 ‘사랑이 눈뜰 때’가 2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사랑이 눈뜰 때’는 사고로 아내와 시력을 잃은 천재 작가 빌(알렉 볼드윈)과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상위 1% 백만장자 여인 수잔(데미 무어)의 운명적인 만남을 아름답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수잔은 ‘최고만 해줄거야’라는 고백을 받으며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다이아몬드 반지, 상류층 파티 등 화려한 삶을 사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나 그는 범죄에 연루돼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 받고, 그곳에서 빌을 만나게 된다. 수잔은 고집이 센 빌에게 지지 않고 당차게 맞서며, 서로에게 점차 다가가기 시작했다. 아내와의 데이트가 마지막이라고 밝힌 빌은 수잔에게 “오늘 나와 저녁을 먹으면 파리로 데려다 줄게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빌은 수잔의 생김새를 궁금해 했고, 수잔은 그런 빌에게 “직접 보는 게 어때요?”라고 답한다. 빌이 수잔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당신이 아름다운 게 느껴져요”라고 말하자 수잔…
테넷'(TENET) 장르: 액션, SF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느낌적으로 받아들여’ '테넷'(TENET)의 한 대사는 영화 속 미지의 세계를 향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주문처럼 들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첩보 액션 ‘테넷’이 26일 국내 개봉한다. 놀란 감독의 작품은 ‘인버전’이라는 첨단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인셉션’에서는 꿈의 영역,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는 가상의 범죄도시 고담, ‘인터스텔라’에서는 미지의 우주로 이끌고 갔다.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이란 물리학적 개념을 추가한다. 미래의 기술인 ‘인버전’을 현재로 가져오면 총이나 차량 등도 직전 과거로 돌릴 수 있다. 인버전 기술을 습득한 사토르는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 든다. 사토르가 일으킬 제3차 대전을 막는 작전에 주도자와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이 뛰어든다. 미술품 감정사인 그의 아내 캣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도 한다. 또한 총탄을 앞으로 쏘는 부류와 인버전 기술을 적용해 총
리메인 장르: 드라마 감독: 김민경 출연: 이지연, 김영재, 하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10년 차 부부, 우리는 가끔 완벽하지 않은 사랑에 끌린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리메인’은 완벽해 보이는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수연(이지연)이 무용치료 강사직을 맡은 후 우연히 만난 준희(하준)로 인해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드는 감성 멜로다. 극 중 10년 차 부부 수연과 세혁(김영재)은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해보이지만 수연은 남편의 직장 때문에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공허함을 느낀다.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던 수연은 무기력함이 심리적인 이유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어느 날 무용으로 치료 봉사를 하는 강사직을 추천받게 됐다. 수연은 그곳에서 만난 휠체어를 탄 남자 준희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고,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준희가 “예전에는 춤추는 거 좋아했다”라고 고백한 이후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환상의 호흡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수연 역의 배우 이지연과 준희 역의 배우 하준은 고난도 무용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두달동안 맹연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휠체어를 탄 하준과 그와 호흡을 맞춘 이지연은 마치 하늘 위를 날아오르는 듯한 동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를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위드 코로나 시대’의 대체어로 ‘코로나 일상’을 선정했다. 더불어 문체부는 8월 18~19일 이틀간 국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의 55.7% 이상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코로나 일상’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코로나 일상’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새말모임
ART STAGE 다올- 청평문화예술학교가 기획한 ‘오!락가樂’ 공연이 26일 오후 7시 유튜브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된다. 8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으로 진행되는 이번 비대면 언택트 공연은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관객들에게 몸과 마음에 위로를 건네고 심리방역을 높이고자 온라인 공연으로 제공한다. ‘오!락가樂’은 전통 음악에 EDM 트로피컬 사운드를 입혀 흥을 더한 새로운 판의 공연이다. 전통예술의 멋과 흥을 담아낸 것은 물론이고 우리 공연 예술에 현대의 감성을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ART STAGE 다올은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우면서도 역동적인 몸짓과 화려한 기계적 사운드로 전통과 클럽문화의 합을 이룬 새로운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ART STAGE 다올은 가평에서 공연과 예술 교육을 기획하고 있는 예술단체로 전통 공연 예술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년 가평군민을 위한 무료공연과 소외 계층 초청 등의 문화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진수영 대표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 19속에서 작은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처음 개최하는 온라인 공연으로 긴장이 되고 설레는 마음도 있다”며 “오늘의 공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만화분야의 창작자 및 기업의 법리적 애로사항을 해결 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만화인 헬프데스크’를 운영한다. ‘만화인 헬프데스크’는 만화가, 예비만화가, 만화관련 종사자 및 기관 등 만화산업 종사자가 겪는 법률적인 어려움을 수수료 부담 없이 상담해주는 1:1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이다. 불공정 계약으로 인한 고충을 해소해 공정한 만화계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만화인의 권익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헬프데스크’ 상담 분야는 ▲법률 ▲세무·회계 ▲성폭력 ▲복지 ▲창업문의 등이다. 자문내용은 저작권과 2차 저작권, 초상권 관련 사안뿐 아니라 과세 항목과 비과세 항목에 대한 안내, 개인 창업, 웹툰 회사 계약 시 유의사항, 작품 계약의 갱신과 해지, 예술인들의 복지 관련 문의, 성폭력 및 성희롱 예방 교육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항목을 담고 있다.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인 총 13명이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만화인 헬프데스크’는 온라인 상담, 방문 대면 상담, 전화 상담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담의 경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일주일 이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이 24일부터 미술관 도록과 문화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식 온라인숍 ‘미술가게’를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숍에 대해 “미술관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아낸 아트 상품, 미술관 상품, 도록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미술가게’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도록과 연구 서적 100여 종, 전시·소장품 연계 문화상품 400여 종을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숍 오픈을 기념해 미술관 상징표식(MI·Museum Identity)을 활용한 어린이 상품,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커플상품도 출시된다. 또 국립현대미술관의 영문 명칭 중 Museum, Modern, Contemporary, Art 4개의 단어를 활용해 미니 크로스백, 파우치, 티셔츠, 모자, 양말, 앞치마, 두건, 팔토시, 아크릴 키링, 비치타월 8종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윤형근, 서세옥, 박서보, 장욱진, 이중섭 등의 작품을 활용한 마그넷, 엽서, 프린트상품도 온라인숍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미술가게’는 추후 공예, 디자인 문구 등 위탁 상품도 구매할 수 있도록 확대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남북축구정기전 역사이야기를 담은 ‘공은 둥글다, 우리는 하나다’를 발간했다. 김경성 이사장은 이 책을 통해 남북축구 정기교류 역사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으며, 자신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증언과 최초의 사진 공개 등 남북축구 정기교류의 가치를 표현했다. 책 표지에 ‘민족의 혼을 잇다, 경평전’, ‘위기마다 평화를 잇다, 아리스포츠컵’이라고 쓰인 문구가 눈길을 끈다. 경평전은 일제강점기에 경성과 평양의 축구단이 맞붙은 축구 친선 경기를 말하며, 당시 경성축구단은 해방이후 대한민국 축구팀의 모태가 됐다. 일제 감정기 시대엔 경평전으로 민족의 혼을 이었고, 해방 후 남북 분단 시대에는 아리스포츠컵 정기전을 통해 위기마다 평화를 잇는 민족의 축제를 통해 화합을 이뤄냈다. 최초의 한일전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최종예선전으로 도쿄대첩에서 5-1로 일본을 이기고 아시아지역 국가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국민들에게 쾌거와 희망을 안기며, 전쟁을 극복하고 나라를 재건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처럼 경평축구는 대한민국 축구팀이 아시아지역 최초로 월드컵 진출과 북한 천리마축구단이 월드컵에서 아시아지역 최초로 8강에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의 견인역할을 해온 공방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행궁동이 문화예술거리로 특화되기를 바라며 행궁동 작가단들과 일조하겠습니다.” 수원시 팔달구 생태교통마을에 위치한 이건희 인두화 창작소에서 지난 10년간 수원 화성을 그려온 이건희 공방 작가를 만났다. ‘인두화’는 달궈진 전기펜으로 나무, 종이, 섬유, 가죽 등을 태워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고, 문양을 새겨넣는 전통 회화 분야다. 스스로 ‘수원 화성을 그리는 작가’라고 소개한 이 작가는 10년간 인두화를 작업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행궁동 공방거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건희 작가는 “10년 전에는 우드버닝으로 불리고 인두기도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인두화가 뭐지?’라고 궁금해 하고 ‘타지 않아요?’라고 물어보면 인두화는 태우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해서 좋으면 무조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동안 전국적으로 행사도 참여하고, 가까운 곳에서는 강의도 했다”고 10년 전과 달라진 인두화의 대중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벽에 걸린 작품들과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품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이건희 작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올해 초, 10년 전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셉션'에 대해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타인의 무의식에 침입해 생각을 훔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인셉션'의 열린 결말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해석을 낳고 있는 '문제작'이다. '천재 감독'의 탄생을 알린 놀런 감독의 초기작 '메멘토'(2000)는 역행하는 현재와 순행하는 과거를 뒤섞어 놓음으로써 관객에게 두뇌 싸움을 제안한다. 정식 개봉에 앞서 22∼23일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공개된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은 상대성 이론을 끌어들인 '인터스텔라' 보다 어렵지만, 그보다 훨씬 더 불친절하다. 영화를 이해하는 핵심 단어는 '인버전'이다.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 시켜 시간을 거스르는 미래 기술로, 미래에서 인버전된 무기를 현재로 보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 이 인버전 기술로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가 있고, 그를 막기 위해 투입된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가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한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 대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