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한 달간 암행순찰차를 일반도로에서 운영한 결과,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458건 단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10일 고위험·고비난 교통법규 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만 운영되던 암행순찰차를 일반도로에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암행순찰차는 교통순찰차와 달리 일반 승용차와 같은 외관으로, 경찰관이나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도 언제든지 교통법규 위반에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 결과, 이달 14일까지 일반도로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장구 미착용 등 399건을 단속했다. 또 ▲음주·무면허 운전 30건 ▲끼어들기 등 얌체운전 29건도 적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쯤 화성시 송산면에서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지그재그 방향으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암행순찰차와 약 2㎞ 추격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이달 9일에는 시흥시 정왕역 부근에서 야간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인근 자전거 보관대에서 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암행순찰차로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10대 6명이 도난차량을 끌고 난폭운전을 해 신고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31일 11시 56분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난폭운전 차량 공조 연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를 받은 그랜저 차량을 찾아 정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차량은 무시한 채 달아났다. 이 차량은 1일 0시 16분쯤 안성시 미양면 늑동교차로에서 가드레일을 받고서야 멈춰섰다. 당시 그랜저에는 운전자인 A(17)군을 비롯한 10대 남자 5명과 여자 1명이 타고 있었다. A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나고 나머지 4명은 무릎과 이마에 부상을 당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지난달 30일 평택경찰서에 도난신고가 들어온 렌터카로 확인됐다. A군과 동승자 5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천안과 수원 등지에서 그랜저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A군 등 2명을 불러 어떻게 차를 소지하게 됐고, 음주 여부나 면허 소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