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지식산업센터(지산)가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졌다. 정부가 유휴 지산을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며 재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익성과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전환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산은 아파트 규제의 풍선효과 속에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가 겹치며 공급은 급증했고 투자자들은 몰려들었다. 그러나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담보대출 연체율이 급등하고 경매 건수는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경매 매각가율은 64.7%까지 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감정가의 10%대에 낙찰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수도권에만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못한 지산 부지가 111만 7000㎡, 아파트로 환산하면 최대 2만 5000가구에 이른다. 공급 과잉이 뚜렷하다. 정부는 지난 9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지산을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그러나 모든 지산을 일괄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리모델링 비용이 과도하면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아 오히려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며 “청년층을 겨냥한 공유 주거(코리빙)나 기업형 임대주택으로의 선택적 전환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 투자자들은 이미 국내 코리빙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자본은 한국의 청년층 주거 불안 속에서 코리빙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입지 특성에 맞는 전환 전략도 제시된다. 최 교수는 역세권 지산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공유 주방·차량·의료시설을 결합하면 청년층과 고령층 모두에게 매력적인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는 유연한 전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지금의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한 지산이 다시 도시의 황금알로 되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하던 중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故)이재석 경사의 근무조였던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팀장이 추모식을 찾아 유족들에게 사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팀장이 추모자리를 이용한 진정성 없는 사죄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22일 오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하늘고래전망대에서 이 경사의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이 경사가 숨진 채 발견된 영흥도 꽃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유족들이 추도식을 준비하던 중 이 경사가 순직할 당시 함께 근무를 섰던 영흥파출소 팀장 A경위가 예정없이 정복 차림으로 국화꽃을 들고 추모 장소에 나타났다. 그는 현장에 도착 후 곧바로 무릎을 꿇은 채 “이 경사는 가장 믿고 신뢰하는 소중한 팀원이었다”며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A경위의 갑작스런 행동에 유족들은 분개했다. 유족들은 “네가 왜 여기에 나타났느냐, 장례식장에 와서 한마디라도 사과했느냐”며 고성을 질렀고, A경위가 내려놓은 국화꽃을 얼굴에 내팽개쳤다. 하지만 A경위는 “사건 관련 드론 영상과 무전 녹음 등 객관적인 자료는 다 남아있어 (사실이) 왜곡될 수 없다”며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과 문제점이 사실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추모식에 함께 한 이 경사의 팀원들에게 “마지막 지시이자 부탁”이라며 “모든 팀원은 성실히 (검찰) 조사에 임해 주시고 책임을 면하기 위해 거짓말이나 추정에 의한 내용을 공표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또 취재진을 향해서는 “여러분이 아는 게 다가 아니다”며 “제발 사실만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상황실에 왜 보고를 늦게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다. A경위는 입장을 밝힌 후 이 경사가 순직할 당시 사고 지점인 꽃섬 인근에 국화꽃을 두고 오겠다며 갯벌로 들어가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제지를 당했다. 유족들은 “장례식장에도 우리가 불러서야 와놓고서는 사과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여기는 어떻게 알고 왔는 지 모르겠다”며 “검찰조사를 앞두게 되니 그제서야 살겠다고 기자들을 이용해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A경위는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와 함께 당직을 섰지만 이 경사가 갯벌에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도 다른 동료들을 곧바로 깨우지 않았다. 또 상급 기관에도 늦게 보고를 한데다 이 경사 순직 사건을 은폐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다. A경위는 현재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9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승용차·선박 등 효자 품목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많아 ‘착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관세청은 22일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이 401억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적은 2018년 9월(365억 달러)을 넘어 역대 9월 기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억 2000만 달러)보다 10.6% 감소했다. 올해는 16.5일로, 지난해(13일)보다 3.5일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94억 8900만 달러로 27%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승용차(34억 1900만 달러·14.9%), 철강(25억 3000만 달러·7.1%), 선박(15억 500만 달러·46.1%)도 호조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12억 5000만 달러·3.3%) 역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26억 7900만 달러)은 4.5%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도 대체로 늘었다. 중국(77억 6700만 달러·1.6%), 미국(65억 4800만 달러·6.1%), 베트남(40억 5600만 달러·22.0%), EU(38억 9200만 달러·10.7%), 대만(24억 2900만 달러·22.9%) 등 주요 시장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상위 3개국(중국·미국·베트남) 비중은 45.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출 증가가 실제 경기 호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수출이 겉보기에는 호조를 보였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10% 넘게 줄었다”며 “반도체가 D램 가격 회복에 힘입어 호황을 누린 덕에 전체 수출이 지탱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82억 달러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반도체(4.1%),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수입은 늘었으나 원유(-9.4%)는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8%), EU(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구 교수는 “10월에는 연휴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며 “미국 등 주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하반기 수출 환경은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9월 22일(월)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MLB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MLB 25F 시그니처 시리즈 런칭 기념 포토콜이 열려 브랜드 앰버서더 카리나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MLB 25F 카리나 화보 공개 및 시그니처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여 MLB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대형 볼캡존’ 및 ‘클럽하우스존’ 등 풍부한 포토존과 포토부스를 10월 2일까지 운영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방탄소년단(BTS) RM과 V가 9월 22일(월)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영화 ‘어쩔수가 없다’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 없다’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러운 해고 이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가수 이찬원이 9월 22(월)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아티스트 이정현 편’ 녹화를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 한편 오늘(22일)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는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연기력의 원조 멀티테이너 이정현의 곡을 스테파니, 조권, 김기태, 츄,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명곡 무대를 펼쳤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9월 22일(월)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CGV 영등포점에서 열린 ENA 새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ENA 새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가수 임영웅이 9월 20일(토) 오후, 대전시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구FC 경기 전반전 종료 후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달 29일 정규 2집 'IM HERO 2' 발표했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은 임영웅만의 따뜻한 보컬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며 순간을 영원처럼 살아가자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시흥시는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도 정책 실명제를 시행하고, 아울러 이의 일환으로 국민 수요를 반영한 ‘국민신청실명제’를 상시 운영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정책 실명제는 주요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서 담당자의 실명과 의견 등을 기록ㆍ관리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정책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정책 실명제 중점 관리 대상은 ▲주요 시정 현안 ▲30억 원 이상 예산 투입 사업 ▲1억 원 이상 연구ㆍ용역 사업 ▲다수 시민과 관련된 자치법규 제ㆍ개정 사항 등으로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 중 심의를 거쳐 공개 과제로 선정된다. 또한, 시는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고자 국민 참여 창구인 ‘국민신청실명제’를 운영한다. 다만,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이거나 정책실명제 취지에 맞지 않는 단순 민원, 신청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는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정책실명제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정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중요한 제도”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책 실명제의 일환인 ‘국민신청실명제’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홍보물을 참고하면 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소상공인+5070 일자리 박람회’를 통해 중장년 재취업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동시에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중장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 소상공인 지속가능 서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박람회는 경기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참여했다. 박람회는 고용 창출과 지역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취업 연계, 상담, 판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채용기업 31곳이 참여해 물류, 사무, 요양, 조리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 구직자 318명이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아울러 시니어 유망 직종 일자리 체험, 취업 상담, 직업훈련 정보 제공 등이 운영돼 참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우수 소상공인 100여 곳이 참여한 특별 판촉전도 진행돼 지역 우수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채용기업으로 참여한 ㈜모드니케어 관계자는 “중장년 인재 채용은 단순 고용이 아닌 경험과 책임감, 지역 밀착성이라는 장점을 발휘해 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룡 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박람회는 관련 기관의 첫 협력으로 좋은 시너지를 낸 우
경기 남부지역 소상공인들이 고물가·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기 남부지역 소기업·소상공인 7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경영환경 애로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올해 상반기보다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2.2%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물가 상승’(52.3%)과 ‘내수 부진’(51.1%)이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2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소상공인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시급히 필요한 정책으로는 ‘무이자·저금리 자금 지원’(69.6%)이 1순위로 꼽혔다. 유동성 위기가 경영 악화를 부추기는 만큼, 금융 지원을 통한 숨통 트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소비 진작 방안으로는 ‘전 국민 소비쿠폰 발행’(67.5%)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을 전격 중단하면서 수도권 전세시장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신청 과열에 따른 임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예산 축소와 정책 공백이 맞물리며 민간 시장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23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국 공공 전세임대 수시모집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LH 관계자는 “전세임대 사업 특성상 선정된 대상자가 실제로 집을 구하는 데 최장 6개월이 걸린다”며 “현재 모집호수 대비 신청자가 월등히 많아 한시적으로 중단 조치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주거 취약계층(일반, 긴급주거지원, 소년소녀가정) 에 대한 지자체 수시모집 건은 계속 접수중이며,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수시모집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세임대는 신청 후 입주까지의 소요 기간이 길어, 물량보다 신청자가 몰리면 LH가 수급 상황을 관리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공급 한계’에 따른 임시적 운영 조정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LH 설명만으로 이번 사태를 해석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제145회 경제자유구경위원회를 열고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 제조 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반월국가산업단지(15.4㎢), 시화국가산업단지(16.1㎢)를 디지털 전환해 제조 산업 혁신모델을 견인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로 사업비는 4105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지구는 대학, 국책연구기관, 기업연구소, 중소·벤처기업 등이 집적화돼 있어 글로벌 산학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 아울러 첨단로봇, 제조산업 전문 인력 양성·기술개발, 기술지원 인증 등 체계적 시스템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와 전략산업 육성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도는 첨단로봇·제조 산업 육성 추진 전략으로 ▲거점대학 중심 글로벌 산학연 혁신생태계 조성 ▲글로벌 R&D 플랫폼 조성 ▲첨단로봇 집적화 및 고도화 ▲반월·시화국가산단 디지털 혁신 전환 ▲살기 좋은 글로벌 미래도시
쿠팡이 AI 기반 자동화와 로봇 기술을 앞세워 물류 현장에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로봇이 확대되면서 관련 기술인재 수요가 늘어나고, 전문직 일자리가 동반 창출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오토메이션 직군 인력이 지난해 초 330명에서 현재 75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대비로는 약 50%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180여 명의 오토메이션 인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오토메이션 직군은 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로봇을 운영·유지·보수하는 정규직 엔지니어들이 주축이다. 기계·전기·제어·로봇 분야를 아우르는 이 직군은 산업공학, 메카트로닉스 전공자와 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입사자, 비수도권 경력자 등 지원자 배경도 다양해졌다. 쿠팡은 AGV(자율운반로봇), 소팅 봇, 로보틱 배거 등 자동화 설비를 전국 센터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된 직무들이 커리어 기회를 넓히고 있다. 김병현 인천4센터 엔지니어는 “AI 기반 로봇들을 다루는 경험이 커리어 경쟁력을 높여준다”며 “자동화 기술을 통해 동료들의 업무 부담을 줄
CJ제일제당이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자라는 신품종 배추를 개발해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 수급 기반 마련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여름철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린로즈는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배추로, CJ제일제당이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완성했다. 지난해 충북 괴산군 1000평 규모 시범 재배지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배추는 일반적으로 15~18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 여름철에는 고랭지(해발 600~1100m)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강원 태백 등 주요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대체 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린로즈는 수확기에 장미 봉오리처럼 생긴 독특한 결구 형태를 보이며, 25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란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장마·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강하고, 기존 품종과 견줄 만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재배한 그린로즈를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며
농심이 경영진과 생산 현장 직원 간의 직접 소통을 위해 ‘찾아가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농심은 지난 22일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안양공장을 방문해 생산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장 생중계를 통해 안성·아산·구미·부산·녹산 등 전국 공장 직원 약 1500여 명도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전국 6개 공장에서 커피차를 운영하고, 다양한 농심 제품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농심은 이번 미팅에서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생산직 직군체계 재정립 ▲휴게공간 및 시간 확대 ▲안전시설 재점검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이사는 “오늘 청취한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산현장을 만들고, 경영 현안에 대해서도 꾸준히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 5월에도 본사 및 해외법인 직원들과 회사 비전과 현안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하나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하나은행은 의사소통과 영업점 직접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손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Hana EZ앱을 통한 'Hana EZ 다국어채팅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외국인 고객은 금융상품 이해 부족, 언어 장벽 등 문제로 인해, 지점에 방문하더라도 서류 미비 등으로 재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 은행 업무 전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는 초기 9개국 언어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 최종 16개국 언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예금·적금·펀드, 모바일·인터넷뱅킹, 외환, 대출, 퇴직연금 등 주요 업무를 다룬다. 이를 통해 외국인 손님은 상품 가입 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필수 서류를 안내받아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챗봇 기반 단순 응답 방식이 아닌 실제 상담원이 번역 솔루션을 활용해 상담을 진행,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외국인 손님은 언어 장벽과 영업시간 제약으로 금융 이용에 불
현대백화점이 가을 시즌을 맞아 전국 점포에서 대규모 테마 행사를 열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내달 19일까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전국 백화점에서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취향 여행’을 콘셉트로 패션·리빙·F&B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150여 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 패션 브랜드 ‘하플리’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 팝업스토어를 통해 굿즈 판매와 세트장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유튜버 프응과 협업한 ‘바이비’ 팝업스토어가 29일까지 운영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목동점에서는 다음달 한 달간 핸드메이드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베크커스텀’ 팝업스토어에서 BMX 신제품을 공개하고, 충청점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보드게임 대회와 브릭 플레이존을 포함한 ‘꼬치의 달인’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전시 콘텐츠도 강화된다. 더현대 서울 알트원에서는 다음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