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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후광효과 용인.분당 집값 급등

3월분양 임박...아파트 호가 수천만원씩 올라

오는 3월 판교 신도시 분양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면서 판교후광효과로 분당.용인의 아파트값이 일주일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31부동산 대책 후속법안이 올해 초 국회를 통과하고 분당.용인지역에만 1만7천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있어, 큰 폭의 가격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측됐던 분당.용인의 아파트값이 예상과 달리 '판교후광'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분당지역은 지난달 21일 판교분양 계획이 발표되면서 중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1천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매동 이매진흥 아파트 49평형이 1주일만에 무려 4천만원 오른 8억5천만원~9억원선이며, 서현동 시범단지 서현포스파크 아파트 32평형도 3천625만원 올라 4억9천만원~5억3천250만원을 기록했다. 수내동 파크타운 롯데아파트 49평형도 1주일 사이에 3천125만원 올라 8억5천500만원~9억9천만원 선이다.
야탑동의 K공인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원래 매물도 얼마 없었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매도자들이 매물 내놓기를 주저하면서 호가만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용인지역도 판교와 가까운 성복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성복동 벽산첼시빌 2차 65평형이 1주일 동안 3천250만원 올라 7억~8억원선이며, LG빌리지3차 52평형도 3천500만원 상승한 6억5천만원~7억5천만원선이다. 풍덕천동 삼성래미안 5차 44평형도 1천250만원 오른 4억3천500만원~5억500만원선이다.
성복동의 L공인 관계자는 “용인은 판교 대체지역으로 분류되는데다 분양에서 떨어진 청약자들도 추가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은 “판교 중대형 아파트 값을 주변시세의 90%까지 올리는 채권입찰제가 채택되면서 분당.용인지역의 호가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3월 판교분양으로 이어지면 집값 안정 기조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팀장도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격이 평당 1천800만원을 넘을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기존 집값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지난해처럼 이번 판교 분양도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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