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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 신명난 잔치한마당

수원 풍물굿패 삶터가 시민들과 풍물군들이 어우러지는 잔치 한마당을 마련했다. 지난 98년 시작해 올해로 다섯 번째인 풍물굿판 '2002 살맛 나는 우리터전 걸판지게 벌려보세'가 오는 28일 오후4시부터 밤늦게까지 수원 만석공원에서 열린다.
굿판은 맺힌 한을 풀어내고, 함께 놀며 즐기는 잔치이다.
이번 굿판에서는 수원은 물론 모든 지역에서 온 풍물패와 시민들이 함께 굿전을 모아 음식과 깃발을 만들고 당신굿, 문굿, 고사를 비롯해 길놀이(지신밟기)와 대동놀이 마당까지 전통 마을굿판이 재현된다.
예전에 마을에서 잔치가 열리면 한집에서는 씨암탉을 잡고, 또 한집에서는 정종을 데우는 등 마을 전체가 함께 준비했다. 따라서 굿판은 마을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한푼 두푼 굿전을 모아 한마음으로 여는 것이다.
'삶터'가 준비하는 이번 굿판 역시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무나 굿전을 모아 함께 할 수 있다. 굿전은 굿판 전에 굿패'삶터'로 내거나 당일 굿판에서 직접 내도 된다. 단 굿판 전에 내는 사람들의 이름은 순서지에 실리게 된다.
'삶터' 관계자들은 풍물굿판은 '잡색판' '난장판'이라고 소개한다. 수많은 잡색들이 판 사이사이를 매우는 흥겨운 판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굿판에서는 징을 이고, 꽹과리를 던지고 받고 북은 빙빙 돌리며, 장구는 발로들로 치는 등의 난장 풍물 등의 이색향연을 볼 수 있다.
풍물굿판에서는 풍물뿐 아니라 민요와 소리를 듣는 마당도 마련된다. 황해도 소리의 대가 차영녀 장구이모의 '나나니 타령'과 진도 다시래기의 김민석선생의 남도 소리, 진도 들노래 보존회 회장 김기순선생 등 문화재급 명인들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한겨레 문화센터 판소리반의 판소리와 노동자 민요패 우듬지의 민요 한마당도 펼쳐진다. 81세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호남우도 고깔소고의 명인 황재기선생의 독특한 소고춤도 볼거리이다.
문의 031)238-4189, 016-316-3078(터장 이성호)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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