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내 부동산시장 위축 우려

건설교통부(이하 건교부)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히자 도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이달 31일부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을 비롯해 근로자.서민주택 자금 기준을 강화키로 하고 1인 단독가구의 경우 35세 미만은 제외시키며,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라고 할지라도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제외키로 했다. 또 현재까지는 가구주 본인 소득이 연 5천만원 이하인 가구 대출가능했으나, 앞으로 부부합산 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가구만 지원대상이 된다.
그러나 도내 신도시들의 25.7평이하 아파트 가격 중에는 3억 이상을 웃도는 아파트들이 많아 안 그래도 관망세가 짙은 도내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분당시 서현동의 K공인중개사무소의 문모(56)사장은 “이번 전용면적 25.7평형(33평형) 이하 가운데 3억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조건은 현재 아파트 가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침”이라며 “분당은 호가만 올라 30평대 아파트 가격이 4억원을 웃도는데 투자자가 아니라면 누가 아파트를 사겠느냐”고 목소리를 높혔다.
용인시 성복동의 H부동산의 김모(42)사장도 “3억원 미만 아파트들은 대부분 소형이거나 입지조건이 안좋은 단지들로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웃돈을 주고라도 좀더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자금대출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경기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많이 이뤄져 용인, 산본, 평촌 등의 매매 건수의 10~30%정도를 차지했으나 매매건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분당 금곡동의 O부동산의 강모(46)시장은 “분당은 그래도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쓰는 사람이 10명에 1, 2명 꼴로 적지만 분당보다 짒값이 싼 용인, 수원, 화성 등의 거래물량은 대부분이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이용자였으니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시 산본동의 J공인 중개사무소의 정모(52)씨도 “그동안 생애최초주택구입대출로 이뤄진 거래가 전체 거래물량의 30%에 달했는데 이번 대출조건 강화로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에대해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물량이 8.31대책 전보다 늘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생애최초주택구입담보대출로 인한 것이었는데 이번 대출기준 강화조치로 전체 거래물량이 30%정도 줄수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호가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거래시장을 냉각 시킬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