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또래 친구들이 제 노래를 부르면서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절한 발라드곡 `귀로'의 가수 박선주가 데뷔 13년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3색 릴레이 재즈 콘서트 `레드ㆍ블루ㆍ화이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박선주의 콘서트는 오는 10월 6일 오후 5시ㆍ8시 2차례에 걸쳐 서울 대학로의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열린다. 콘서트가 끝난 뒤 11월에는 4집 정규앨범도 발표한다.
18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그에게 참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고 말을 건넸다.
'콘서트와 음반 발표는 오랜만이지만 사실 활동은 줄곧 해 왔어요. 주로 후배와 들 가르치고 음반제작을 하면서 음악은 계속해 온 거죠.' 89년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은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한 박선주는 국내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여성 싱어 송라이터로서 96년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 후 미국과 일본에서 작곡과 보컬 및 뮤직 비즈니스 공부도 했다고. 이후 솔로 활동보다는 주로 작사ㆍ작곡자, 프로듀서로 후배가수들의 음반 작업을 해 왔다.
박선주의 손을 거쳐간 후배 가수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DJ DOC, REF, 좌회전, 쿨, 샤크라, 베이비 복스, 파파야, 디바, 서영은, 이예린, 샵, 김범수 등이 그의 손을 거쳐간 것.
특히 송 디렉터로서 여성 댄스그룹 보컬의 교정작업도 많이 했다고. 최근에는 아예 가수들의 보컬교정 전문 음악 아카데미(Pak's Musicians Institute)를 세웠다.
'기획사에서 발굴한 여성 보컬들을 보면 재능과 잠재력은 있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일반 가수 지망생보다는 활동하고 있는 후배가수들의 목소리를 다듬는 일을 많이 하죠.' 그는 그 밖에도 요즘은 서울 종합예술원 보컬과와 명지대 실용음악원 보컬과에서 본격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가 더욱 부담이라고.
'사실 후배들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기는 쉽지만 실수없이 완벽하게 직접 부르기란 쉽지가 않지요. 특히 후배들 앞에서 선생님의 입장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게 이렇게 부담이 될 줄은 몰랐어요. 요즘 밤마다 무대 위에서 돌을 맞는 꿈을 꿀 정도라니까요. 하하. 그래도 편하게 하자고 계속 다짐을 합니다.' 이번 공연의 컨셉은 자연이다. 특히 10월에 하는 공연이니만큼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ㆍ봄ㆍ여름으로 이어지는 4계절을 주제로 공연을 이끌어 간다. 스크린을 통해 공연 주제와 관련된 많은 영상자료도 준비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에시드, 펑키 등 강한 비트의 세련된 재즈 보컬은 물론 `귀로', `소중한 너', `이런 내마음을' 등 예전의 히트곡도 선보인다. 4집 앨범의 타이틀인 동양적인 멜로디의 `밀실'과 피아노 연주곡 `잠들지 않는 숲'도 선보인다.
박선주는 최근 보컬전문 아카데미 외에 스펠 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도 설립했다.
그는 '앞으로 영상과 음악이 결합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드라마와 영화 OST 제작 및 영상과 음악이 결합된 공연 사업도 펼쳐보겠다'는 기획자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