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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론]‘强小기업’ 비결은 인재

국경없는 인재스카우트 전문기업간 협업으로 윈윈

각 연구기관들의 올해 경제 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이다.
우선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율을 4.4%로 보고 있으며, 일부 민간 연구기관은 4%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제에 대한 희망을 접을 수는 없다. 특히 기업들,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은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야만 한다.
창조적 기업, 혁신기업에는 ‘파괴’의 DNA가 있다. 이 DNA를 가진 업체는 외산업체가 이미 점령해버린 시장에서 틈새를 만들고 대기업이 빼곡히 들어찬 시장에서 고정관념을 깬 상품으로 승전고를 울린다. 기업의 창조적 파괴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다. 성장동력의 확보는 차별화 전략과 부족한 부문을 전문기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업전략이 주요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여러면에서 취약하다. 그러나 독보적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 안정적 협업시스템에 바탕을 둔 이들 기업의 활약은 국가 경쟁력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의 주역은 대부분 초일류 대기업이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는 수십, 수백 명의 임직원만으로도 한우물을 파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기업이 적지 않다.
임직원이 600여명인 오스트리아 항공관제시스템 제작업체 프리퀀터스는 1990년 관련 업계 최초로 디지털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업의 이러한 노력은 세계 시장 점유율 30%라는 기록을 세우며 업계 1위를 선점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스위스 규델도 경쟁사에 비해 작업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로봇 생산기술로 단연 돋보이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시장을 누비는 ‘강소(强小)기업’들은 경쟁력 높은 기술력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러한 핵심기술의 원천은 핵심 인재의 확보다. 핵심 인재가 기업의 경쟁력이다.
대한 상공회의소는 최근 ‘핵심인재 관리의 4가지 성공 포인트’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제조업체의 71.9%가 핵심 인재 부족을 호소한다”며 “인적 자원수준이 단숨에 높아지기 어려워 기업의 인재양성 시스템은 대대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도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일이라면 대륙 횡단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한국의 대기업도 고위 간부들이 인재스카우트에 발 벗고 나서는건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인재 확보의 환경은 대기업과는 차이가 많다. 이러한 중소기업의 미진한 부분은 정부와 대학, 기업의 협력체계를 시스템적으로 운영해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 중소기업청과 자치단체의 연구기관을 통한 지원프로그램이나 산학연계를 통해 대학 연구실과의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중소기업의 강한 경쟁력 확보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우선 기업은 이러한 유관기관과 심도있고 협업체제를 능동적으로 모색해야 하며, 기업을 지원하는 유관기관에서는 지속적이며 시스템적인 지원체제의 정비와 심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조력해야 한다.
특히 기업을 지원하는 유관기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을 확보해 기업 지원프로그램의 전문 코치로 임명하고 참가하는 기업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해 전문가나 전문기업과 연결해주는 맞춤형 지원으로 커넥터 및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점도 성공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협업이란 개발, 생산, 판매의 모든 부문에서 각각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끼리 협력과 공유를 말한다. 전문성을 가진 기업은 이러한 각각의 전문성을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win-win을 실행하여 각각의 취약점을 보강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가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가진 기업들끼리의 협업체제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갈 때 기존 시장 질서를 거부하고 고정관념 파괴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기업들이 궁극적으로는 비관적인 한국경제를 활기차게 할 것이다.


이 범 재 <아주대 경영대학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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