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이 뜨고 있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슈퍼플랜을 위시하여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슈퍼평택 프로젝트가 수년간의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본격적인 항해에 들어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신도시 분당을 넘어설 국제화계획지구 평화신도시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공장 신증설이 가능하고, 사통팔달 교통망의 확대와 고속철도 역사의 신설도 검토중이다. 대중국수출입 중심지역이자 일본, 동남아를 아우르는 첨단산업물류기지로 조용하던 평택에 대한 이미지 자체를 바꾸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치를 평택에서, 평택의 미래가치를 평택항에서 찾고 있는 지금, 평택의 미래가 담겨있다는 평택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공사’는 현재의 평택을 가늠하는 거울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대한민국 미래경제의 성패가 걸린 시급을 다투는 국가적 중대사이자 지역의 산업기술을 한단계 끌어 올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북돋울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자기 고장에서 진행되는 국가적 핵심사업을 직접 피부로 느끼는 평택시민들과 지역경제인들의 눈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평택항 마린센터 건립공사’의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은 그래서 더욱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대형 턴키공사의 실적이 전무한 단 두군데 컨소시엄만이 참가한 것은 차치하고라도 지역업체의 참여를 얼마든지 강제할 수 있는 컨소시엄 방식임에도 지역업체가 모두 배제되었다는 것은 이 사업이 평택시민에게는 ‘빛좋은 개살구’로 비칠 수도 있는 까닭이다.
단편적인 예이긴 하지만 평택시민들이 평택항 개발을 먼 산보듯 물끄러미 지켜만 봐야하는 현실이 아쉽고 이후 예정되어 있는 더 크고 많은 사업들도 그렇게 진행될까 걱정이 앞선다.
평택시민이 자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진행하는 게 아니라면 진정으로 평택항에 평택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 영 재 <제2사회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