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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올인 하이닉스 道의회 뒷짐에 실망

이천 하이닉스 증설 문제가 사실상 물거품이 된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대응 태도를 보면 실망스러움 그 자체다.
도내 여야 정치인은 물론 이천지역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과천 청사앞에서 강력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도의회 차원의 대응은 고작 증설문제가 다 끝난 마당에 29일 임시회를 열어 증설허용 촉구 건의안 채택과 결의대회, 차량 스티커 부착등 형식적인 행동 등이 전부다.
다만 도의회 규제개혁특위만이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대응방안 마련과 세종로 종합청사 앞에서 퍼포먼스를 개최해 체면을 살려줬을 뿐이다.
이날 열린 긴급 임시회도 하이닉스 문제가 정작 도의 최대 현안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10시 개회 예정인 임시회도 30여분이 지난 뒤에야 개회됐다. 도민들로부터 참석하지 않을 경우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전원 출석했지만 임시회 행사 직후 대부분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마지못해 참석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
임시회도 도민들의 원성에 못이겨 마지못해 개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도 “좀 더 일찍 대응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도의회 차원의 향후 대응방안도 형식적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날 임시회 이후 도의회 차원의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반면 도의회는 의원들의 해외연수 문제에 대해선 앞다퉈 떠나려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모 대권후보 강연회에는 앞다퉈 참석하는등 줄서기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일부 도의원은 하이닉스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모습은 하이닉스 유치를 위해 도의회가 앞장서 노력하는 충북도의회와 비교할 때 실망감은 더 했다.
도의회가 앞장서 투쟁한다고 확정된 안이 뒤바뀔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도민들을 대표하는 도의원들이라면 도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

김 재 득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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