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과 인류의 자유와 평등을 부르짖으며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궐기했던 기미년 3·1독립운동이 88주년을 맞이하였다.
박은식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 의하면 3·1독립운동 당시 현장에서 순국한 인원은 7천609명, 부상당한 사람들만도 1만5천961명,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사람이 4만6천948명 등 총 7만518명에 이르며 교회당 47개소, 학교 2개소, 민가 715호가 불탔다고 되어 있다.
피해상황 집계만 봐도 그 당시 얼마나 대규모 집회가 전국적으로 번져갔을 지 짐작이 갈만 하다.
또한 3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전국 211개 부·군에서 1천542회의 만세시위가 전개되었고 참가인원은 202만3천98명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통계가 전문에 의한 최소한의 수치임을 감안하면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의병, 애국계몽운동, 독립군, 의열투쟁, 광복군, 학생운동, 문화운동 등의 항일운동에서 활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은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기미년 3·1독립운동은 조국광복의 힘찬 예언이었고 그 위대한 정신은 건국 이후 국가발전을 이끌어 낸 원동력으로써 인도의 5·4운동에 영향을 미쳤고, 오늘날에도 우리 가슴속에 힘차게 맥박치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선열들은 3·1운동을 이어받아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 이래, 해방되어 귀국할 때까지 그 법통을 지켜냄으로써 ‘민족자주독립’이라는 민족자존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을 이루기까지 27년 동안 구국항쟁의 구심체로써 우리 민족에게 꺼지지 않는 독립의 희망을 밝혀준 것이다.
더욱이 임시정부는 주권재민의 정신에 바탕을 둔 우리 민족 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우리나라 민주헌정의 새 지평을 열었다.
우리 헌법 전문의 규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국가의 자주와 독립의 연원은 임시정부에서 비롯되고 있다.
모든 국민의 평등과 자유권의 보장, 그리고 세계평화와 국리민복의 추구 등 임시정부가 지향했던 건국의 기본정신은 우리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으로 계승되어 오늘까지 연면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나온 과거의 역사는 미래를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하며,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또다시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지난 세기의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민족통일과 국가발전을 이루어 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이러한 때에 눈앞에 펼쳐진 개인의 이익보다는 민족적 대의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선 선열들의 위국·헌신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일이야말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것만이 지난날 조국강토에서, 만주벌판에서, 미주대륙에서, 일본열도에서까지 오직 국권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셨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올바로 받드는 길이며, 지금 우리의 지향목표가 ‘함께하는 보훈 하나 되는 국민’이어야 하는 까닭이다.
지난달 21일은 일본 국제침탈 시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진 빚 1천300만 원을 갚기 위해 국민들이 담배를 끊고 패물을 팔아 모은 돈으로 국채를 보상하고 국권을 회복하자고 제안했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었다. 대구에서는 우리 민족의 자발적 주권회복운동이었던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대적인 행사가 펼쳐졌으며, 이 운동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운동에 접목시키면서 대규모의 시민환영행사가 세계육상실시평가단이 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국가에 큰일 하기 위해서는 언제는 국민들이 한 뜻이 되었었다.
인천시민들도 제88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2014년 아시아게임’을 유치해 동북아경제 중심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한 상 윤 <인천보훈지청 복지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