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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한류우드 의견조율 추진해야

한류우드가 경기도 수장과 실무진들의 ‘엇박자’로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프라임산업·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한류우드㈜와 본계약을 체결, 사업1구역 8만5천412평을 공급한 후 여지껏 제자리 걸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민선4기 김문수 지사가 취임 후 한류우드의 사업성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한없이 끌면서 이 지경에 이르렀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신문과 가진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한류우드는 공무원이 할 일이 아니다”며 아예 민선4기 역점궤도에서 지우려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면서 취임 석달 째인 지난해 9월 한류우드에 대한 자체감사에 착수했고, 숱한 문제를 겉으로 꺼내 놓기도 했다.
당시 감사 결과에서 1구역 공급 이후 2·3구역 공급이 지연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예상밖의 사업비 초과와 완료시기 지연 등 도미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실무진들은 이같은 분석 내용을 토대로 재착수 의지를 갖고 2구역 공급을 위한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전 김 지사의 ‘펀치’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김 지사는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확실한 내용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2구역 공급에 따른 콘텐츠 보완 선이행을 지시했다.
이에 대해 실무진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애초부터 그랬듯이 2구역 사업은 민간투자로 이뤄지기 때문에 사업내용은 먼저 민간이 제안하는 내용을 보고나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무진들의 의견과 김 지사의 의지 모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서로 생각이 엇갈리면서 애꿎은 한류우드는 갈피를 못잡고 있는 형국이다.
2구역에 대한 공급일정은 벌써 3번째 바뀌고 있다. 당초 공급계획은 지난해 상반기에서 그해 11월로, 또 그 이듬해인 올 3월로, 이젠 언제인지조차 모르게 됐다.
한류우드는 총 개발규모가 30만평이고, 사업비가 2조원을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덩치가 크면 클수록 불협화음에는 덜 익숙하다. 왜냐하면 제 몸조차 가누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 흥 택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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