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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가 뜨는 이유

소비자 참여 제품 대박 행진 ‘고객 참여 경영’ 힘쏟아야

 

<Producer+Consumer : 생산자+소비자>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KIEC)은 지난 2월 ‘디지털 미래 전략 세미나 2007’에서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2006년 390조원으로 2005년의 358조원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쇼핑몰 규모 또한 2006년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조원 규모로 성장했다.이처럼 인터넷쇼핑이 활성화되는 건 장소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데다 짐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도 없이 필요한 물건을 가만히 앉아서 사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특히 최근 주목할만한 것은 판매자와 공급자가 거래하는 곳인 온라인시장에서의 시장메커니즘의 힘의 균형이 판매자에서 고객 중심으로 이동되면서 기업이 주체가 아닌 고객이 주체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고객의 자발적인 참여활동에서 기인한다.

인터넷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의 증가와 남들과 차별화된 고객 개개인만의 니즈(Needs)가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활동에 직접 관여하게 되었고, 고객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기업과 제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커뮤니티를 통해서 자신의 정보와 느낌을 공유해 적극적으로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개입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최근 업체들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 중 각광 받는 것이 바로 ‘프로슈머(prosumer) 전략’이다.

프로슈머라는 용어는 20년도 훨씬 전에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그의 세계적인 명저인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 처음 제시한 컨셉트이다. 이러한 컨셉트에 기반을 두어 토플러는 지난해 발간한 ‘부의 미래(원제: Revolutionary Wealth)’에서도 스스로 생산해서 스스로 소비하는 프로슈머의 등장을 ‘부의 혁명’의 중요한 현상으로 강조했다.

프로슈머란 기업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합성한 말로 상품개발의 주체에 관한 개념을 나타낸다. 기업들이 과거에 신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들의 욕구를 파악한 후 신제품을 개발하던 방법에서 발전한 형태이다. 즉, 고객만족 경영전략으로 소비자가 직접 상품개발을 요구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기업이 이를 받아들여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제 프로슈머들은 단순히 만들어진 제품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제품의 방향을 결정하는 등 생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LG전자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초코릿폰은 국내·외 판매량이 600만 대에 이를 정도로 성공하였고, 두산의 처음처럼 소주도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프로슈머 마케팅전략이 성공하는 사례가 급증하다 보니 최근에 기업마다 프로슈머 전문가 그룹을 모집하거나 상품평(사용 후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사은행사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기인해 이제는 기업의 입장에서 프로슈머 마케팅 프로그램 전략에 대한 새로운 마케팅 영역의 확충과 더불어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업측면에서는 경쟁자를 시장에서 제거할 수 있다는 경쟁우위 요인과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양질의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프로슈머 마케팅전략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Hanson(2000)이‘ 기업과 고객간에도 디지털 네트워킹이 형성됨에 따라 기업이 고객을 접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관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지적에 근거하여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의 원천과 힘이 고객에서 나온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에 소비자가 제품생산과 판매에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신설해야 지식산업사회로 접어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끝으로 기업들은 이제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과 용역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협력자이며 동반자라는 시장의 시대적 흐름을 읽어야 한다. 더 나아가 프로슈머 마케팅 전략은 오늘날 기업측면에서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고객가치를 경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사항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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