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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문화재단 도민 중심 거듭나야

 

경기문화재단 건물은 ‘문화’라는 단어를 빼야 할 만큼 삭막한 느낌이 강하다.

도 산하단체인 문화재단은 딱딱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자체적으로 건물 1층에서 연중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시도를 했지만, 도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거듭나기에는 부족했다.

오히려 1층에 있는 금융기관 이용률이 높아 은행 건물로 익숙한 편이다.

도민, 그리고 지역현장과 밀착한 기관이 되어야만 하는 문화재단이 자신들의 네모반듯한 공간 안에 갇혀있는 것은 아닐까.

그나마 2층에 자리 잡은 다산홀에는 문화예술인들의 심포지엄 등 행사가 때때로 열리고, 연습실을 전문 또는 아마추어 예술 단체가 활용하고 있어 특정 도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역 미술의 흐름을 만들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인 전시실은 무용지물에 가깝다.

최근 문화재단은 조직개편을 확정하면서 2층에 있는 전시실을 활용한 기획전을 없애고, 신진작가 지원사업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공간은 대관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주일에 35만원이라는 저렴한 대관료에도 불구하고 지역 예술인들은 이 전시실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을 걸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이지만 관람객을 모을 수 없는 최악의 전시실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8월까지 비어 있는 전시 대관 상황과 9월부터 12월까지 단 4건의 전시가 예약돼 있는 것이 작가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재단은 전시실을 대관 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결정하기에 앞서, 이 공간을 대관하고 싶은 그리고, 도민이 친근하게 찾을 수 있도록 홍보와 이미지 변화를 고민했어야 했다.

지금이라도 재단이 ‘이 공간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도민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통해 해결책을 내놓아, 도민과 예술인에게 친근한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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