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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행정' 너무 고집 '노문수' 닉네임 자초

 

김문수 경기지사가 취임한 지가 벌써 아홉달이다.

특별한 날도 아닌데 김 지사의 취임을 얘기하는 것은 아홉달이면 왠만한 행정 업무는 파악이 가능하다는 뜻에서다.

취임 첫날 관사에서 도청까지 걸어서 출근하던 김 지사의 모습이 생생히 기억된다. 당시 도청 공무원들은 물론 도민들 역시 파격적인 행보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지사의 말 한마디가 신선함으로 비춰지며 많은 기대를 낳았고, 각 언론들도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려 애썼다.

그런데 지금은 어떨까. 명품신도시로 대표되는 ‘명품정신’과 산하단체들에게 성과만을 강조하는 ‘성과위주’의 경영마인드….

도립예술단원들이 무더기로 해촉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고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들.

이런 일들로 현재 김 지사에게는 ‘노문수’ 또는 ‘김무현’ 등의 별명이 따라붙는다.

과정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최고만을 고집하기 때문일께다.

흔히 명품을 선호하는 여자들을 일컬어 우리는 ‘된장녀’라 부른다.

이들이 명품을 쓰기 때문이 아니라 생각없이 명품만 추구하기 때문이며 서민들은 이러한 사소한 문제로 인해 상처받고, 상대적 소외감을 느낀다. 여기서 비유의 적정성은 논외로 하자.

취재현장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김 지사의 말과 행동, 그리고 정책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하면 문제가 아닐까.

김 지사가 추진하는 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상처’를 돌보는 것 역시 1천100만 도민을 이끌어갈 지도자의 몫이다. 흔한 얘기지만 지금은 최고 보다는 최선이 필요하다.

명품 경기도를 만드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이다. 하지만 명품을 향유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처럼 명품을 위해 또는 최고를 위해 희생되거나 상처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는 힘든 하루하루 속에서 마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절실하다.

김지사 명품 경기도 도민 모두 아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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