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 정치권의 많은 눈이 쏠렸다.
비록 ‘의석수 11’에 불과한 미니 정당에 불과하지만 호남이라는 확실한 지역기반이 있고, 범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합의 한축이기 때문이다.
누가 민주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범여권이 추진하려는 대통합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에 이번 전당대회는 정가의 촉각 속에 개최됐다.
결과는 “민주당을 전혀 해체할 생각이 없다”고 공언한 박상천 전 의원이 “범여권 통합”을 강조한 장상 전 대표를 따돌리고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실제 박 대표는 선거유세 등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양대 정당으로 올라설 수 있게 하겠다”고 설파해 많은 원외위원장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당이 해체될 경우 기득권을 잃을 것을 우려한 원외위원장들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일각에선 벌써부터 ‘범여권 통합’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대두된다.
특히 지난 민주당 분당때 박 대표와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과의 첨예했던 대립 과정을 볼 때 이제부터 통합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 매우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분당 당시 박 대표는 ‘민주당 정통 모임’을 이끌면서 사수파 선장을 자임하며, 우리당 창당세력들과 뚜렷한 대립 각을 세운 바 있다.
따라서 박 대표의 현 집권세력과의 이러한 ‘과거 악연’으로 인해 이번 대통합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 취임한 박 대표에게 진정으로 지금 전해줄 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기자는 ‘虎視牛步’(호시우보) 즉 “눈빛은 호랑이가 먹이를 노리는 것처럼 날카롭지만 마음은 조급하게 먹지 않고 소처럼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디뎌라”고 말하고 싶다.
야인으로 지내며 재기를 노렸던 만큼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원숙한 정치인으로서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