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오케스트라 운영을 둘러싸고 불거진 파열음이 점입가경이다. 당초 기존 단원들을 무더기로 해촉시키면서 불거진 문제가 단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금난새 단장이 운영하던 유라시안 단원을 대거 새로 뽑고 도립극단 지도위원의 공연수당 부당 수령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본보 4월 27일자 참조)
도립예술단원들의 무더기 해촉 논란과 관련해서, 도의회 문공위 진상조사 소위의 조사결과 최근 신입단원 공모에서 도립오케스트라 최종합격자 16명 중 6명이 유라시안필 단원으로 밝혀졌으며 특별 채용되는 3명의 단원도 유라시안 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유라시안 단원을 채용하기 위해 도립단원들을 해촉했다는 의문 제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해촉된 단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지도위원 일부가 예술 감독 직무대행을 맡아 오면서 작품에 출연하거나 연출하지 않고도 공연수당을 착복했으며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전당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당을 편법적으로 수령해 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도의회의 진상조사 소위도 활동을 마치고 경기도문화의전당 측에 도립예술단 감독의 오디션 평점 권한 과중, 공연수당 편법 수령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도립예술단의 운영이 정말 이 정도라면 감독 등 운영의 직접 당사자는 물론 행정감독과 관리의무를 가진 계선조직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불거진 문제를 미봉책으로 봉합하려하지 말고 이참에 공립예술단의 운영과 제도 전반에 걸친 철저한 조사와 평가를 통하여 문제점과 제도적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 앞으로는 공립예술단 운영의 민주성과 합리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관심 있는 일반시민과 시민단체의 참여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공립예술단은 감독이나 지휘자 등 일부 독점적 지휘권자의 횡포와 단원들 간의 갈등에 시달려온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모든 집단에 갈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독 예술단체에서 이러한 문제가 자주 불거지는 것은 그 영역의 편협성 때문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관객과 동떨어진 예술은 아무리 그 경지가 높더라도 공립예술단의 역할에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도민과 호흡하지 않는 독불장군식의 운영으로 누구의 박수를 받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기사람심기 식의 인사운영, 비정상적인 관리운영, 도민을 무시하는 영역 다툼이 지속된다면 그 존립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불가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