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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반대’ 이천시민 결사 시위

분당 토공 앞서 경찰 대치… 조 시장 ‘핑퐁게임’ 비난

 

국방부의 특전사, 기무부대 등 군부대 이천 이전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이천 시민들은 지난 4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토공 사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군부대 이전반대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김태일, 신광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방부와 군부대 이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토공 본사 앞 공터에서 주민 2천8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 범시민 규탄대회’를 가졌다.

25개 중대 2천7백여명을 토공 주변에 배치한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주민들의 진입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물세례를 맞고 쓰러져 부상을 입었으며, 정문을 넘어선 주민 20여명은 경찰에 연행돼 별도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또 신광철 공동의장은 “국방부와 토지공사가 밀실협약으로 군부대 이전부지를 이천으로 선정했다”며 “이천을 이전부지로 선정한 경과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병돈 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비대위 집행부 등 5명은 오후 5시쯤 김 사장과 면담을 갖고 부대 이전 철회를 요구했고, 김 사장은 “토공은 군부대 이전지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다. (이전 문제를)토공이 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원칙적으로 답변했다.

면담을 마친 뒤 조병돈 시장은 “토공과 국방부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이규택 의원은 “가야할 길이 멀다. 국방부와 건교부에 대한 투쟁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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