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관내 최고 명산으로 불리는 설봉산에 자연생태학습장을 설치했다. 시는 설봉산내 삼림욕장에 일반 등반객과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도시 숲 생태해설판 8개와 설봉산에 서식하는 동·식물류 테마별 표찰 104개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설봉산 청심교 약 80미터 교각 구간을 중심으로 국립산림과학원 생태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기존 교각의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새, 나무, 야생화, 나비 등 설봉산의 4개 테마로 자연학습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설봉호수와 더불어 이천설봉공원의 운치와 아름다움을 더하는 설봉산은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가 치러지면서 전국에 알려져 축제기간이 아닌 휴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시 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는 “생태학습장은 도시 숲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산림이 인간에게 주는 공익적 기능을 배우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연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