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3.1℃
  • 서울 2.7℃
  • 대전 5.1℃
  • 대구 4.5℃
  • 울산 5.9℃
  • 광주 5.8℃
  • 부산 6.0℃
  • 흐림고창 5.5℃
  • 제주 8.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6.7℃
  • 흐림경주시 6.2℃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사설]팔당수질본부 신청사 건립 재검토하라

경기도가 현실을 외면한 무리한 행정을 강행하면 이를 비판, 견제하여 바로 잡아나가 경기도 발전의 균형을 잡아 줄 곳이 바로 경기도의회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지방의회를 구성하고 지방의원들에게 도민의 혈세를 지급하면서도 아까워하지 않는 것은 경기도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예산투자 사업보다도 더 막중하기 때문이다. 지방의원의 유급화 논란이 있을 때도 도의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도 행정을 효율적으로 감시, 견제해 나간다면 투자되는 예산의 몇 배를 절감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유급화를 흔쾌히 동의하였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팔당수질본부’ 신 청사 건립을 “주변에 다른 대토 부지를 확보할 마당한 곳도 없는 등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3일 계획추진안 통과를 결정한 것은 도민이 도의회에 갖고 있었던 기대를 한번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본보 5월 3, 4일자 참조)

신 청사 건립문제는 계획이 수립되어 추진되었던 2006년 가을부터 많은 논란 끝에 당시 환경국장의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듣고 승인해 주었으나 환경부의 반대로 애초 예정지였던 광주시 남동면 삼성리 151-7외 3필지에서 삼성리 130-4번지로 변경하여 추진되어 왔다가 다시 퇴촌면 광동리 129-1번지로 변경, 추진되었다. 이 사안은 자치행정위가 그동안 경기도가 환경부나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터와 사전협의도 없이 이전을 발표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던 사안이다. “경기도의 불도저식 행정을 이번 기회에 뿌리 뽑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결국 경기도의 요청을 뿌리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경기도의회에서 활발하게 토론하며 내린 결론이 경기도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번복되는 현상이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 본청 3청사 증축문제에 대해서도 초시에는 강력하게 반대하며 토론을 주도해 나갔으나 결국 경기도의 요청을 수용하였던 선례가 있었다.

이번 팔당수질본부 신 청사 건립문제는 이전 어느 사안보다도 중요한 사안이다.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의 하나가 ‘한강수질개선’이었으며 이 약속을 이행하는 총 사령탑이 이 곳 신 청사이기 때문이다. 이 공약의 이행여부가 청사건립으로부터 판단 될 수 있기 때문 이다. 그러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지사의 공약을 이행하는 바람직한 방법은 크고 거대한 건물의 신축이 아니라 건물은 작고 소박해도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정책에의 참여를 높여 나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도는 신 청사 건립계획을 재검토하고 경기도의회는 약속대로 이 계획을 철회시켜야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