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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바닥에 떨어진 교권 교사 사기 증진부터

 

최근 제자가 동료교사 앞에서 담임을 폭행하거나 학부모가 학교로 찾아와 자녀의 담당교사를 폭행하는 등의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 스승의 교권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이같은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나 최근엔 무감각해 진게 현실이다. 오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승에 날을 부담스러운 날로 인식, 일선학교에서는 교장 재량으로 휴교에 들어가곤 한다.

특히 ‘스승의 날’을 겨울방학이나 2월 종업식 직전으로 변경하는 방안이나 명칭을 ‘교사의 날’, ‘교원의 날’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아예 폐지하는 것이 어떠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아마도 촌지 문제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근 교권추락은 물론 사교육비 급증이다, 공교육 부실이다, 교원평가다 해서 일선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공 교육이 바로 서려면 교원들의 사기를 높여야 한다. 열심히 잘 가르치려는 의지가 없다면 어떤 자극도 별반 소용이 없을 것이다.

5월15일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탄생일로, 스승의 날을 이 날로 정한 것은 세종대왕이야말로 겨레의 스승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의미 있는 날을 굳이 옮기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한번 더 생각해볼 문제다. 정부는 교사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북돋우는 방안을 내놓고 교사들은 ‘청출어람’의 제자가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스승의 날이 사라져야 한다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 교사들이 진정 바라는 건 일회성 나들이나 용돈, 선물이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마디일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학생들은 “선생님 존경합니다”라던가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해보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힘내 선생님이 있잖아”라던가 “밤늦께 까지공부하느라 정말 고생많다”라고 해보자.

이처럼 따뜻한 한마디 말로도 서로를 더욱 존중하고 힘을 내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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