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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국방장관 “군 이천 이전 재검토 하겠다”

조 시장, 광주 뉴서울CC 대체부지 제시
비대위 “완전 백지화때까지 계속 주시”

김장수 국방장관이 “군부대 이천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오후 3시40분 국방부 장관실에서 조병돈 이천시장과 이규택 국회의원, 군부대 이천이전 반대 이천시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 등 5명과 가진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부대이전 철회를 요구하는 이천시 관계자들에게 “이전이 계획된 부지가 중요하다면 이천지역 내에서 다른 지역을 대체부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병돈 시장은 “현재 이천시에는 부대이전을 대체할 수 있는 부지가 없다”면서 인근 광주시에 소재한 뉴서울CC를 대체부지로 제시했다.

뉴서울CC는 문화관광부 산하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80만평 규모로 인근에 20여만평 이상의 잔여부지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조 시장이 제시한 대체부지를 포함해 부대이전을 국방부와 토지공사, 이천시가 다시 협의해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김태일 비대위 공동의장(이천시의회의장)은 면담을 마친 뒤 “장관에게 ‘재검토’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됐다”며 “협의를 통해 부대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협의하겠다는 의미는 앞서 국방부 측에서 제안한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며 “완전 백지화가 이뤄진 것이 아닌 만큼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40여분간의 면담 끝에 오후 4시20분쯤 김장수 국방장관의 ‘부대이전 재검토’ 답변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방부 앞 공터에서 ‘부대이전 백지화’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던 1천2백여명의 이천시민들은 곧바로 해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국방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던 이천시의원 3명이 단식을 철회했고, 앞서 지난 6일부터 18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성복용 시의원도 농성을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집회에서 이천시민들은 김 국방장관의 이름이 적힌 돼지를 죽이고, 국방부 정문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 17개 중대 1천8백여명을 국방부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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