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 중소기업이 낸 3억여원의 홍보비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중소기업청이 계획성 없이 전시회 실권을 각 협회에게 일임하면서 발생한 결과다.
결국 ‘2007년도 상반기 중소기업제품 전문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은 졸속으로 끝난 전시회의 충격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했다.
특히 기업들은 중소기업청이 각 협회에게 실권을 일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로 일관, 4일동안 1천여명의 방문객이란 결과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해하고 있음을 통곡했다.
중소기업청 설명대로라면 주관을 맡은 중소기업유통센터, (사)한국원적외선협회, 프랜차이즈경제인협회, (사)한국웹캐스팅협회가 자율적으로 각 기업들을 모집하고 추가비용을 걷어 홍보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홍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시회는 졸속으로 마무리됐다.
만약 전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면 이런 항의는 없을 것이란 주최측 답변은 답답하다.
중소기업청이 각 협회에게 전시회 홍보 실권을 일임, 자율로 맡겨진 전시회에서 한 몫 단단히 챙길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주최자인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전시회에서 성과만을 인식한 채 명의만 빌려준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실제 각 협회는 홍보비 명목으로 받은 돈에 대한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추가비용 사용 내역에 공개에 대한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초롱불을 켠다’는 속담이 있다.
깊은 밤이라도 장님은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에는 초롱불을 든다. 중소기업청과 각 협회는 기업들을 위해 초롱불을 든 장님이 돼야 한다.
초롱불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된 것이기 때문이다.
졸속으로 끝난 전시회에 대한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하반기 전시회 결과도 불보듯 뻔하다.
중소기업청과 각 협회의 과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 하기보다는 이번 전시회 홍보비 사용내역 공개와 졸속 전시회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우선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