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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간격 좁혀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일 펴낸 ‘한국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과 기대 여명’이란 보고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대수명은 평균 78.6세지만 건강수명은 평균 68.6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사람이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에 해당하는 10년 동안 질병과 사고로 인한 통증, 신체적 불편, 정서적 불안 및 우울감에 시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은 심정은 인지상정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인생의 황혼기를 연장한다 한들 그 기간 동안 고통으로 몸부림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건강수명을 놓고 보면 ‘2005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75세로 가장 높고, 프랑스 72세, 독일 71.8세, 영국 70.6세 등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을 여기에 대입하면 OECD 16개국 중 14위에 해당한다. 우리보다 낮은 나라는 멕시코(65.4세)와 터키(62세) 뿐이다. 과연 우리나라는 오래 사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지만 질병을 안고 오래 살게 돼 오래 사는 것 자체가 과연 행복인지 불행인지 모를 결과를 빚어 그 빛을 바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보건복지 행정의 딜레마가 있다.

우리 국민이 건강수명을 늘이려면 암, 뇌졸중, 협심증·심근경색, 당뇨,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지름길일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매일 식생활을 고민할 정도의 가정이 아니라면 중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끼 식사를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고, 정해진 시간에 하고, 체조와 등산 등 기초체력을 증진하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며,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하는 것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조건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 특히 노인들이 질병에 노출되기 전에 상황을 파악하고 병이 들면 신속히 치료하기 위해 올해부터 만 66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조치다. 한 보건 전문가는 “건강수명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최소 3조4천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국민이 건강하면 사회가 건강하고, 사회가 건강하면 국가가 건강해진다. 우리는 흔히 국력을 논할 때 경제적, 군사적 힘을 중시한다. 그러나 국민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이 전제되지 않은 경제와 군사의 역량이란 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 할 것이다. 국민의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국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정부의 지혜와 힘이 한데 모아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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