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일, 한국과 미국간의 자유무역협정(한·미 FTA)을 위한 14개월간의 협상이 종결되고 농업분야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쌀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였고 쇠고기, 오렌지 등의 민감 품목은 관세 철폐기간을 장기간으로 설정하거나 계절관세를 도입하였으며 세이프가드와 같은 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 등의 보호장치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은 이구동성으로 “기대에 못미친다”며 농축산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시간에도 농촌은 농업인의 고령화와 인력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FTA타결로 더욱 우리 농촌이 황폐화된다면 어쩌나 하는 불안과 위기감이 감도는 반면에 현실을 직시하고 농업발전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다들 어렵다”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농업에 희망도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우리 농업, 농촌을 살릴수 있는 방안 중의 하나는 우리 농업을 이끌어갈 성장동력인 청년 농업 인력을 양성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땅을 갈고 씨 뿌릴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 중에서도 정예의 청년 농업인이 있어야 농촌이 활기를 되찾고 농업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농촌으로 이주해 오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지원을 해주거나 집단이주를 권장하는 것은 타당성을 면밀히 분석 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의 농업은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전문화 되어있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 같은 나이의 사과나무를 재배해도 프로 농업인과 아마추어 농업인 간에는 엄청난 소득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 농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그에 걸맞는 청년 전문 농업인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농촌에 농업인은 줄어드는데 수많은 농업계학교 졸업생들의 영농 정착율은 점점 감소하고 있어 농업에 열정과 의지를 가진 젊은 농업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국가의 시급한 과제임을 인정받아 1997년에 태어난 것이 ‘국립 한국농업대학’이다.
현재 한·미 FTA협상 등 농업의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농업대학 졸업생들은 전국 각지에서 귀중한 청년 농업인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벌써 부터 일부 졸업생들은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4년제 농과대학 졸업생들의 영농정착율이 5% 미만에도 못 미치는 데 비해, 우리 대학 졸업생들은 95% 이상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평균 5,9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중 20%는 1억원 이상의 고소득자로 알려지면서 몇 십년 간 농사지어온 선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영농정착에 성공하고 소득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대학 학생들은 “FTA, 두렵지 않다! 경쟁력만 갖춘다면 문제없다.”라고 말한다. 우리대학은 타 농대와 달리 수요일 날은 대강당에 모두 모여 “우리의 다짐”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우리는 학생, 교수 모두가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농사하여 잘 살겠다는 다짐을 일주일마다 하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으로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을 확실히 가슴에 새기고 시작을 하는 것이 다른 점의 하나이다.
졸업 후 실제 영농현장에서도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간혹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학교의 교수나 실습농장의 현장교수를 통해 바로바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FTA협상 타결 소식에도 ‘두려움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대학 졸업생은 어느 누구보다도 농업에 대한 열정이 확고하며, 이런 졸업생들이 각 지역의 농업리더가 되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고 단합한다면 한국의 농업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예전부터 ‘인력은 곧 국력이다’라는 말을 해왔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실력 있는 농업인, 젊은 정예의 전문농업인 양성에 더욱 힘을 쏟을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