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학균 <인터넷 독자>
최근들어 주말과 평일의 어느 시간대를 보아도 행락객의 차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물류를 운행하는 차량도 늘어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봄에는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중추신경을 자극해줌으로써 나타나는 피로현상이 춘곤증이라한다. 기억이 어렴풋 하지만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 든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또 고속도로는 교통 흐름상 국도와는 달리 신호등에 의해 제어 되지 않아 장거리 운행이 많은 고속도로에서는 졸음운전 비율이 높고, 운전자의 통행여건 및 운행 환경측면에서도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운전자가 100Km/h로 주행시 운전자가 5초간 조는 동안 진행하는 거리는 무려 120m이상을 주행한다고 한다.
이렇듯 졸음운전은 어느 누구도 제어할수 없다. 또 졸음운전 사고는 새벽시간대에 가장 많다. 전반적으로 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 점심식사 이후 오후 2시 전후도 위험한 시간대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금요일 밤에 여행길에 나서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장거리 운전이라면 새벽이나 야간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과음이나 과로는 하지 않아야 한다.
음주는 대리운전이 가능하고 혼미한 정신이라도 있지만 정신이 순간적으로 끊기는 졸음운전은 ‘달리는 폭탄’이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한국 도로공사가 2001∼2003년 국내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3천600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졸음운전이 770여건(21.4%)으로 사고원인 1위로 나타났다. 5시간 이하로 잔 사람은 8시간 잔 사람보다 사고발생 가능성이 4배 더 높다.
졸음운전은 다른 교통법규와는 달리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적다. 운전중 졸음운전에 빠지면 아무런 대책이 없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억제하기보다는 최대한 가까운 휴게시설이나 안전한 장소에서 짧은시간이나마 잠을 청하거나 차량내부의 온도도 21~23도정도로 유지하여 차량내부의 온도를 쾌적하게 하여 졸음을 방지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