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4.2℃
  • 서울 2.9℃
  • 대전 4.9℃
  • 대구 4.4℃
  • 울산 5.9℃
  • 광주 5.9℃
  • 부산 6.4℃
  • 흐림고창 6.0℃
  • 제주 8.7℃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3.9℃
  • 흐림금산 4.7℃
  • 흐림강진군 6.9℃
  • 흐림경주시 5.9℃
  • 흐림거제 6.8℃
기상청 제공

[문화시평]미술품 투자, 작가에도 관심을…

고가 작품에만 투자 몰려 신진작가 발굴에 힘써야

 

관심인가? 아니면 투기인가? 왜 사람들은 갑자기 미술품을 소장하기 원하는가?

얼마 전 뉴스에서 부동산으로 몰렸던 투자가 미술품으로 옮겨진다는 것을 보았다. 돈을 벌기위해 부동산을 매입해야 한다면서 땅을 사들이더니 이젠 그 돈이 미술품으로 옮겨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땅을 구입하여 돈을 번다는 것은 옛날이야기 인 듯하다.

늘 원했던 것이지만 소비자와 생산자가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미술품매매는 열악한 작가들의 경제상황을 호조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품 구매에는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것 같다. 특정 작가에게만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정작 신진작가나 젊은 작가들에게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미술시장 미술품매매가 2005년 10억 원대에서 2006년 40~50억 원대로 커지더니 2007년에는 120억 원대로 급상승 하였다. 너도 나도 돈이 있는 사람은 전시장으로 몰린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몰린 사람들이 그 전시장에 있는 모든 작가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일명 이름이 나 있는 작가의 그림을 매입하지 지금 한창 작업을 하는 신진작가의 작품엔 이웃집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르네상스시대부터 예술가들은 참으로 배가 고팠다. 혼자 그림에 파묻혀 평생을 살은 천지창조의 미켈란젤로나 귀를 자른 고호는 배가 고파 그림을 그리며 연명했다하고, 고갱은 타이티섬에서 흑인여자를 그리면서 살았고, 키스로 유명한 클림트도 초상화를 그리며 살았으며,우리나라의 작가 중 이중섭도 한끼를 먹기위해 은박지위에 그림을 그려주었고 박수근씨도 넉넉지 않은 살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작품이 최고가의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그래서 예술가의 작품은 죽어야만 그림의 가격이 뛴다는 말이 맞는 것인가.

그러나 꼭 예술가들이 모두 가난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난 툴루트 로트레크는 어려움을 몰랐으며, 살아서도 그 작품의 가격이 엄청난 피카소도 있다. 아무튼 작가가 살아있든 고인이 되었든 예술적 감성이나 고품격의 작품이라면 그 가격의 값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그림 투자자들이 고액의 값으로 이름 있는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는 것은 인기작가와 가격 견인력이 약한 작가의 구분이 뚜렷하기 때문일 것이다. 미술품구입은 수익률과 자본력과 함께 작품공급능력과 작품발굴에 관건임을 보여준다. 상위가격으로 쏠리는 소수의 사람들을 관망하며 그 경쟁을 구경만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미술품 상위가격에만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일반구매자들은 미술품가격이 너무 상승되었다고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투자형 구매자들은 조용히 고가의 작품을 사들일 것이다. 미술품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누가 뭐래도 뛰어난 내재가치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예약하면서 문화시대가 도래했고 문화 상품의 소비 급증과 더불어 문화 소유권을 누리려는 미술품 애호가가 급증하면서 그림시장은 미래에 실현 가능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조금 옆으로 눈을 돌리면 열심히 미래가 총망 되는 신진작가들이 꿈틀대고 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작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그 시대의 최고의 명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떨까.

그래서 미술시장의 균형을 이루고 인기작가의 그림매입뿐만 아니라 신진작가의 그림도 매입할 수 있는 균형적 발전을 도와주었으면 한다.

지금도 많은 젊은 작가들이 자기의 혼을 태우고 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 작업에 몰입하고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잠시 작가들은 자신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미술시장은 투자자들은 투자하고 돈이 되는 작가를 발굴 할 것이고, 미술시장의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초가 되지 않을까. 시장성장에 따라 미술품투자자들은 “향후 5년간 미술시장은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미술시장의 전망을 낙관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