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광역시 서구의 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 사례는 타 지방자치단체에게 많은 공감과 교훈을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최근 이 학재 인천 서구청장은 공개 모집 과정을 거쳐 11명의 응모자 중 40대의 여성 정책전문가인 이 행숙 한국미래정책연구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하였다.
이 신임 이사장은 그동안 공공부문에 관한 정책 연구와 성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원을 운영해 온 경험과 정책 평가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단지 그가 여성이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CEO적 자질과 경영평가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라는 측면에서 이번 임용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며 우리가 거는 기대 또한 큰 것이다.
이번 임용이 세간의 주목과 박수를 받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신임 이사장이 여성이란 점이다. 아마 전국 최초의 사례일 것인데 그동안 중앙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공기업 CEO란 자리가 거의 모두 남성의 전유물로 행사돼왔던 것이 불문율에 가까운 현실이었다. 이런 점에서 인천 서구의 이번 결정은 기존의 사회적 - 전통적 편견의 틀을 깬 용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우리 사회의 능력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 없는 객관적 평가 및 사회적 활용이 얼마나 필요한 지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선거용 전리품으로 악용돼 왔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현재 운영책임자가 퇴직 공무원이거나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기여한 정치적 배려에 의해 자리를 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국 103개 지방공기업 CEO 중 64.1%가 공무원출신이며 지난해 5·31지방선거 이후 정치권 출신 공기업 CEO가 2.2%에서 13%로 급증했다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본보는 이미 지난 5월 7일자 사설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의 이사장이나 임원진은 CEO의 자질과 능력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자리로서 정치적 논공행상이나 관료를 위한 자리마련이 아닌 객관적이고 검증된 채용과정을 통하여 설득력 있는 인물이 경영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인천 서구의 이번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본받기를 적극 권장한다. 이번 임용이 전국 지방 공기업에 대한 겉핥기식 경영평가를 탈피하여 보다 엄격한 경영진단과 성과평가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CEO임용에 관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자기반성과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보다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