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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권위지를 지향하는 경기신문 창간5주년

경기신문이 15일로 창간 5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자 지령은 1441호이다. 경기신문은 지난 2002년 6월 15일 창간되었다. 창간 이후 부진했던 지난날을 청산하고 지난해 6월 15일을 기하여 제2창간을 선언했다. 제2창간 선언 취지는 정도언론의 권위지로 거듭 나자는 것이었다. 권위지는 기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 의해 평가받는 것이다. 제2창간은 기자를 비롯한 종사자들의 교체를 수반한다. 사람이 달라져야 지면도 쇄신된다. 우리는 그런 고통스런 변화를 거쳤다. 힘든 1년이었지만 우리는 마침내 경기도의 권위지라는 평가를 듣는다.

우리 신문법은 신문을 판매구역에 따라 중앙지(전국), 지방지(각 시· 도) 그리고 지역지(시·군. 주간지)로 분류한다. 경기신문은 지방지에 속한다. 미국에는 전국지라곤 하나밖에 없다. 모두 지방지이다. 그러나 그 권위는 세상을 움직인다. 경기도에는 지방지가 많다. 이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신문 발행이 자유화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지방지들은 중앙지 몇 개 회사의 과다 판촉 행위로 시장을 잃다시피 한 상태이다. 서울 시내 중심지에 우뚝 솟은 거대 언론자본은 자유시장 원칙을 내세우며 지방지 시장마저 잠식해 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제공하는 지방 관련 보도는 부정확하고 편파적이기 일쑤다. 그런 종이신문이 고가의 판촉물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지방지를 고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미 언론권력으로 성장한 그들은 행정 권력의 그물마저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다.

21세기 한국 언론은 언론자유를 말할 때가 지났다. 무한한 자유를 구가하는 현실에서 오히려 언론책임이 오늘의 시대정신이다. 일부 중앙지들이 누리는 무책임 편집을 우리는 단호히 배격한다. 자유란 책임을 동반할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모든 권력을 건전하게 비판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기신문’ 이름으로 인쇄된 모든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는 지역주민이 지방지를 외면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솔직히 신문은 독자에 의해 선택된다. 지방지가 지역 뉴스에만 치중하여 중앙지와의 차별을 시도한다면 스스로 병독지(倂讀紙)를 자임하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서 복수의 신문을 구독해 줄 독자는 많지 않다. 우리는 경기신문 하나만으로 세상을 충분히 볼 수 있게 권위지를 지향한다.

그 동안 성원을 보내준 독자에게 감사를 드린다. 독자 없는 신문은 존재할 수 없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견마지로를 다 할 것이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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