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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통합 강행 중도통합민주당의 몽니

중도개혁통합신당(대표 김한길)과 민주당(대표 박상천)이 27일, 끝내 소통합을 강행했다. 이 두 정치세력이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을 결의함에 따라 원내 교섭단체(원내 의석수 34석)를 가진 정당은 모두 3개로 늘어났다, 통합민주당은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제를 채택했다.

이 당의 장래는 공동대표들의 수락연설에 잘 나타나 있다. 박상천 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대선기획단을 설치, 대선후보 경선 규칙을 만들어 9월 추석 연휴 이전에 대선후보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우리당에서도 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으로 반한나라당 정치권에서 복수 후보가 나온 다는 약점은 있으나 대선후보 단일화로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을 말했다. 또 김 한길 대표도 연설에서 “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 대통합을 담는 시루다. 중도개혁에 동의하고 중도개혁 대통합으로 대선 승리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다”며 문호개방을 약속했다. 이 말은 모든 반한나라 세력은 통합민주당의 깃발 아래 모이라는 뜻이다.

통합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민주당과 역으로 탄핵 바람의 혜택을 입은 우리당 탈당파 일부의 연합체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2년 같은 당인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후보를 후보자리에서 밀어내기 위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했다가 17대 총선에서 패배하자 다시 민주당 대표직으로 복귀한 사람이다. 김 한길 의원 또한 우리당 원내대표까지 지냈지만 기록할만한 개혁입법이 실적이 거의 없는 보수정치인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친노 세력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이 탄생하던 날, 같은 민주당이면서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 홍업 의원 등 몇 사람의 민주당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만큼 이 당의 장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그 동안 민주평화개혁세력은 대통합을 꾸준히 추진 중에 있었다. 다행히 이들 세력의 대표 격인 정동영, 손학규, 김근태씨 등이 다음 달 중순께 대통합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한 만큼 반한나라당 전선은 곧 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신생 통합민주당의 ‘대통령병 환자’들이 대통합 신당과의 합당을 거부할 우려가 아주 높다. 그들은 내심으로는 대통령 선거보다는 내년 총선을 더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은 소통합의 폐해를 빨리 인식하고 대통합의 큰길로 동행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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